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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s5454s2009.02.01 17:10조회 수 59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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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어 오늘도 자전거를 타고 들판을 쏘다녔습니다.

겨우내 게으름을 피워 몸이 무겁고 둔해지고 감각도 많이 떨어진 상태지요.

몸이 무거우면 움직이기 싫어지고, 움직이지 않으면 몸은 또 더 무거워지는 악순환......

근데 왠지 어제, 오늘은 자꾸만 쏘다니고 싶어지더군요.

왠지.....

오늘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바로, 들판에 봄이 와 있더군요.

누렇게 시든 지푸라기 사이로 파릇파릇 머리를 내밀고 있는 것들이 보였습니다.

나무도 언뜻 보니까 푸릇푸릇 물이 오르고 있더군요.

아하, 이것들이 나를 불렀구나~

겨울이 맹위를 떨칠 때, 사람들은 그 추위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두려워하지요.

하지만, 절정은 바로 터닝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겨울의 절정은 곧, 봄이 시작되기도 하는 시점이라는 거죠.

우리 시대의 겨울은 아직 절정에 미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얼마나 더 있어야 될지는 모르겠지만, 절정이 곧 터닝 포인트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면, 절망에서 희망을 볼 수 있겠지요.

모두, 건강한 몸과 마음 간직하시길 기원합니다.

carpe  d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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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겨울에 자전거를 타는 것도 특별한 매력이 있어
    한편으로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쌓인 눈이 채 녹지 않고 드문드문 보이는 가운데서도
    서서히 흙이 되어가는 낙엽들을 비집고 올라오는 푸른 생명의 봄은
    그런 아쉬움을 단번에 날려 보내지요.
  • s5454s글쓴이
    2009.2.2 07:51 댓글추천 0비추천 0
    청죽님, 오랜 칩거를 깨시고 생명의 봄을 만끽하시러 나오셨군요? ㅎㅎ
    자주 글 좀 올려 주세요. 청죽님의 맛깔스런 글을 읽는 것도 살아가면서 얻는 낙 중의 하나니까요.
  • 들판이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데
    이불속을 빠져나가기 싫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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