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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네 마리 간만에 만난 날.

십자수2009.02.07 09:25조회 수 1176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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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만에 쥔글을 씁니다.

지금은 병원입니다.

어젯밤에 정말 간만에 저(십자수) 때문에 미루고 미루고 했던---실은 제가 제일 시간이 많은 놈임에도 불구하고---이상하게도 날만 잡으면 제 사내끼가 꼬이더라구요.
(사내끼라 함은 전라도 사투리입니다. 사내의 끼 아닙니다)

아무튼 스케듈이 꼬여서 미루었던...약속을

건그래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더군요 그저께(목요일)

"야 뭐하냐?"
"나 뭐하긴 집이지~!"

"음.. 음.. 긍깐 난 쮸꾸미랑 남대문시장바닥에서 한 잔 하고 있지..."~!

"어쩌라고~~!"

"음.. 그냥..."

이거떨이...

마침 내일 금요일이고 하고 다음날은 오프니까 시간이 될듯 하여 탑돌형님께 문자질을...

"햄요 내일 저희가 모시겠습니다."

운전중이신 형님과 제가 밤 9시경에 문자 주고 받기를 서너 번

어찌저찌 해서 약속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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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2월 6일 (금))

어쨌든 만났습니다.

우리가 내는 거라 속으로 아주 쬐끔 부담은 되었습니다.(매봉역 베니건쓰?)
그래도 나눠내는거라...ㅎㅎㅎ

아주 많이도 시켰지요-시킨 메뉴는 큐라님이 알겁니다.-전 그런 곳은 처음(?)이라. TT

여섯 개인가 시켰던 듯...

배가 터질 정도는 아니었지만...제겐 조금은 짜서 못 먹은 것들도 있었지만 저녁 한 끼를 비싸게 먹고...
간만에 맥주도 몇 잔 하고(아실 듯)--3000cc를  다섯 개???
물론 형님과 친구들이 다...

아주아주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자전거 얘긴 별로 없었고 조금은 찡한 나중에 말 할 수 있으려나? 리틀록의 ENT라...(아주 찡했습니다.)

친구넘들은 내 얘긴 외웠다며 손사레를... 쒸키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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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아뿔싸...

계산을 하기로 했던 나와 쭈꾸미님은... 눈치도 없게...

화장실 가신다던 형님이 뭔가 미심쩍어서(물론 계산을 못하게끔 빌은 내가 갖고 있었거덩)

아니다~~!"""""  재빨리 카운터에 갔더니  이미 쫑~~~!

에이구... 이번에도 얻어문네.

2차는 우리가 정말 쏘기로 하고는 나왔는데 형님은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형수님이 그리운지 줄행랑...

뭐냐? 일본 청주? 사케인가? 하는 집에 가서 한 잔 더하니 켁... 시간이 차는 없고...

말 네마리가 결국 큐라 집으로...

지금까지 만났던 중에 제일 적게 마신 술의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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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그래 12시 20분경 삐리리...
짜수 12시부터 책 읽기-씨드시 쎌던의...
큐라랑 스카이님 음악감상과 나 놀려먹기 게임...

에고고 졸립다 12시 30분경 짜수 삐리리...

할 즈음 스카이님 날 덥치(?)려다 삐리리...

심심해진 큐라  음악 몇 곡 더 들었을까(모르지)  
잠을 자다 일어나니 몇시인지 몰라.

화장실 가서 큰 거 보고 또 자다 건그래가 다리 올려서 쓰다듬어주고 다시 화장실 이번엔 작은거

방에 돌아와서 시계를 보니 6시가 넘었네...

"야 일어나~~! "

어제 잔뜩 사 온 라면이랑 떡국 떡이랑 쮸쭈미양식 빵이랑...

에이 코를 잘도 골고 잡니다.

거울을 보니 짧은 머리카락이 새집을 지어서 머리 감고 친구녀석들 깰까봐 조심조심
까치발로 탈출성공...

이젠(현재 9시 9분) 일어났으려나?

현재 병원에 있는 이유는 집으로 가다가 병원에 중요한 서류(책)를 두고 와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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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원래 주천강 트래킹 가기로 했는데 물이 무섭고 젖는 건 더 싫어서...

이제 집에 가서 올 해 1학년이 되는 뽈뚱이(둘 째 딸 강윤이 별명) 가방이랑 신발이랑 사주러 가야겠습니다.

음... 내일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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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야기가 아니고 사는 얘기라 좀 뻘쭘하네요. ㅋㅋㅋ

친구들아 혼자만 빠져 나왔다. 일어나면 전화 해라 물론 오는 전화는 다 씹는다.

혹 모르지.

스카이,건그래,큐라   친구들아 반가웠다.특히 큐라 넌 좀 우기지 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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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동안 기다림과 만남과 즐거움과 아쉬움을 가져다 준 저를 뺀 네 분께 정말 고맙습니다.

그건그래님이 말씀하신 그건 그렇게 해 보도록 하죠...

차야 뭐 까이꺼 마누라꺼 훔쳐가꼬면 되고.(그 후 일주일은 두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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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십자수글쓴이
    2009.2.7 09:29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름답고 아쉬운 감미롭고 청순한 사랑이야기...

    나중에 다시 한 번 자세하게 늘어놔 주세요.고맙습니다. 조만간 그 땐 미리 각본 다 짜 놓고 드리 대겠습니다.

    이눔들아 아직도 코 고냐?
  • 술자리에서 나눈 얘기는 모른척 해주는게 사내의 미덕 이거늘ㅡ,.ㅡ
  • 공익이는 빼구 놀구~!! 어제 청소하구 빨래 하구~ 그랬는데~!ㅜ.ㅜ
  • 제가 먼저 튄것은 술이 한계에 도달했고,,
    논네가 새파랗게 젊은이들을(ㅋㅋ..) 졸래졸래 따라다니다가 눈치 없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 중년의 남자 4명이 모여서 아름답고 감미로운 사랑 이야기를 하셨다는 거군요..ㅋㅋㅋ
  • 탑돌이님...
    저도 그들에 비하면...논네임이는 분명한데...
    논네라고 눈치주는 꺼리들은 아니라
    같이 젊어지려고...끝까지 버팁니다.ㅎ
  • ^^ 안녕하세요 ... 오랜만에 로그인했는데... 반가운 짜수형님 글이 보이네요..
    기억하실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뭐 반갑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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