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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음식이라는게...젓갈의 추억

거부기닌자2009.02.07 21:36조회 수 827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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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방생활 3년10개월하고 집으로 왔읍니다. 역쉬 가족의 품이란 정말 좋습니다
좋은 감정이 얼마나 갈런지는 모르지만... 혼자서 사는 3년10개월 물론 주말부부이지만요
훌훌 터니 정말 좋읍니다.
전 05년초에 수도권에서 전북지역으로 발령이 나서 너무 슬픈마음으로 이동을 갔읍니다
그런데 정말 전라도 지역이 사람이 살기엔 정말 최적의 환경 같읍니다
차 안막히고 공기도 좋고 공장도 별로 없고, 주변이 관광단지이고...  음식도 죽여주고
물가도 엄청싸고, 집값도 싸고,  저는 13평아파트를 2천3백에 살았고 회사대출 3천만원 받아 7백을 꿀꺽했읍니다...ㅋ
전 전주비빔밥이 가장 가격대비 맛이 없고 고등어찌개,김치찌개,짜장면도 퓨전으로 만드는곳이 있는데 정말 혀에 착착 감깁니다.. 거기다 고창 장어,복분자는 질리게 먹었고,남원추어탕,보신탕 정말 싸고 맛있다는 겁니다.. 대부분이 4~5천원입니다..
참 장어는 선운산입구에 신덕식당이 유명합니다. 맛있읍니다.  그리고 시간이 있으시면 고창군청에서 장성방향으로 쭉 1km나가다 보면 양쪽으로 갈라집니다 오른쪽은 장성방향 왼쪽은
정읍방향인에 그 삼거리에 자연산화된 민물장어 여기도 죽입니다. 그냥 오로지 소금구이입니다 깻잎과 무우짱아치를 싸서 먹으면.... 그리고 정말 싸고 맛있는 곳은 심원면으로 가시
면 되는데 시간이 걸려서리... 여기까지만..
제는 에너지 영업을 하고 있어서 많은 달러분들을 만납니다.
그러던중 곰소젓갈이 유명하다는 지역도 담당을 하였읍니다.  젓갈  현지에서 직접 만든다는
젓갈.. 젓갈 종류도 30~40가지가 됩니다.  젓갈백반 정말 죽입니다
3대가 내려오는**, 엄마손**,할머니** 원조** 등등  젓갈집이 엄청나게 많읍니다.
역시 바닷가가 있고 젓갈의 고장이라  젓갈집이 많구나 역시 유명한 지역이군...
근데 어느집을 가든지 젓갈 맛은 똑같읍니다.  짭쪼르름한 맛이 맛있기는 하지만 어느순간
맛이 똑같다는 것을 느낍니다.  담당사장한테 물어봅니다.  젓갈이 유명한 곳이라 더 맛있다고...사장은 이야기 합니다. 아 공장에서 만들어서 다 분배하는 것여.. 버무려서 파는 젓갈은 다 공장에서 생산을 한다고 하고, 새우젓 공장만이 몇군데가 있고 나머진 다 공장에서 만든다고 합니다 ..... 약간의 낯설음이 생깁니다... 에이 설마... 아냐 진짜야 라는 사장의 말에 아연실색 합니다.... 다음부턴 먹지말아야지...

음식 정말 생가하면 먹을게 과연....  

그래서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합니다.  
누가그럽니다. 정말 맛있는 까두기를 만드는 법 :  신선하고 엄선된 재료와  미원이 12숫가락이 들어가야 한다고..  30년 전통집은 미원을 반바가지 넣고, 40년 전통의 집은 40년전통
맛이 날때까지 미원을 넣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3대가 내려온/2대가 내려온** 집은 3대째
2대째 미원만을 푸짐하게 넣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스개 소리지만 정말 앞으로 먹는 것 만큼은 ......정성으로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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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ㅎㅎㅎㅎㅎㅎ 써놓으신글 즐겁게 읽고 갑니다~ 당췌 뭐가 진짜고 뭐가 원조인지 모르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하나는 확실하네요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합니다." ^^
  • 양심에찔려서 미원 아니 전문용어로 핵산이라고하죠 조금덜넣으면 여기주인바뀌었냐고 맛이왜이래 한답니다....군대에서쓰는국자로 퍽퍽 퍼넣는다는예기가있더라구요
  • 젓갈은 공장에서 만들어도 어차피 통에 담아서 삭히는것이니 괜찮은데,
    식당 아주머님 말씀이 진솔하신게 나머지 쓰잘떼기 없는걸로 속이지는 않겠네요.

    요즘 맛있다는 짐 음식에 미원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당췌 알 수가 없다는 건 정말 좌절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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