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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식" 과 "주"

sancho2009.02.16 21:39조회 수 880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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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주중 의는 괜찮은 것 같고 식주가 아주 문제라고 봅니다.
우선 주를 먼저 얘기하자면..
선진국 외국생활을 몇번 했었지만 모두 아파트 창문을 닫으면 쥐죽음 그자체였습니다.
그러나 한국식 빌라(외국사람들은 빌라에서 산다고 하면 제가 백만장자인줄 압니다)에서 층간소음으로 한번 된통당하고 바로 방빼서 잠실벌 유명 신축 고층아파트 맨꼭대기층으로 이사했습니다.
옮길때는 눈튀어나오는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신축아파트였기에 소음규정이 적용되어 있어 아무 층이나 가자는 집사람의 말을 믿기는 했지만 그래도 1%의 의구심에 크게 좋지는 않은 조건이었지만 맨꼭대기층을 얻었습니다. 왠걸... 제 의구심이 그대로 들어맞을줄은...
각동 아파트 1층에 공지사항에 붙어 있는 "아이들이 뛰면 골까지 흔들린다..자제해 달라.." 라는 방 방 방... 귀 기울이면 밑에서 방문닫는 소리까지도 다 들리는 섬세한 성냥갑 아파트..
환기를 제대로 시키지 않으면 입주한지 한달만에 집 구석구석에 곰팡이가 슬어버리는 센스..
경비원아저씨께 물어보니 집집마다 난리랍니다. 층간소음때문에..
층간소음은 법적으로 해결이 절대 되지 않습니다. 이웃간에 합의가 안돼면 싸우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얼마전 층간소음관련 법원 판례가 있습니다. 바로... 층간소음의 책임은 "시공사"에 있다.. 이건 얼마나 개인이 층간소음관련 법적으로 소송을 해서 이길 가능성이 희박한지 한마디로 참고살아라... 하는 말과 동일하다 보시면 됩니다.
저야 뭐 꼭대기에 사니까 잠깐 입가에 웃음이 피어올랐으나 이내 가라앉았습니다. 이젠 전세로 살면 꼭대기층만 전전하며 살아야 돼는데 말이 쉽지 그렇게 쉽지 않거든요.
이 비싼 아파트가 법적 소음규정을 위반하지 않았을거라는 전제하에 우리나라의 아파트는 날림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곰팡이... 시공사에서는 곰팡이를 방지하기 위해 환기를 매일 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환기를 매일... 말이 안나옵니다. 습한 더운나라에 살때도 곰팡이 냄새를 맡아보지도 못했건만... 아... 도대체 뭘로 아파트를 만들었기에..
더 말할것도 없이 "주" 에 있어서 한국은 후진국입니다.

"식"은 어떤가...
음식물쓰레기량이 많아지기때문에 손님에게 내놓는 반찬을 재탕해야 한다는 통계조사 70%가 넘는 식당주인들의 주장... 후진국민들의 전형적인 사고방식이죠.
중국인도 안먹는 안에 뭐가 섞여있을지 모르는 찐쌀로 천원김밥을 만들어 많은 국민들 건강을 갉아먹기도 하죠.
얼큰한 김치에 들어가는 감칠맛나는 젓갈이 실은 미원국물이었다는 믿지못할 사실...
이제 가능하면 젓갈 안들어가는 김치를 먹으려고 노력중입니다.
이외에 많은 "식" 의 문제들이 있겠지만 생략하죠..

결론적으로 한국의 "식", "주" 는 아직 후진국수준인데 더 큰 문제점은 대다수의 국민들이 그걸 인정을 잘 하지 않는다는것... 인정하기가 싫은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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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아파트 층간소음...다섯번째 이사한 지금의 아파트...윗집 쿵쾅거리는 발소리에 거슬리고,,,아랫집에서의 조금은 민감한듯한 소음 항의 수차례,,,,,샌드위치? ,,,,결국,,,제대로 짓지도 않은 비싼 아파트에 사는 우리만 봉이 된듯합니다....주민들이 집단적으로 시공사를 상대로 손배소송 제기하는 방법은 없는건지?? 답답....
  • 의식주..의 "주"가....술 일꺼라 잠시 생각한 난 뭔지..--;..

    층간소음...ㅎㅎ...화장실에서 볼일 보고 있으면 윗층 아낙네의 샤워하는 소리가...ㅎㅎㅎ....이게 현실이죠...후진국 맞습니다..울나라...
  • 그래서 전 아파트 안들어갑니다. 예전에 아파트 들어갔다가 아래아래층에 정신병자가 밤마다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서 동 전체가 애먹었습니다. ㅎㅎ

    또 얼마전까지 살던 원룸은 겨울철만 되면 바깥공기와 접촉되는 벽면이 온도차이 때문에 아침마다 습기가 차서 곰팡이가 생기더군요.
    그런데 이번에 이사온 주택집은 이전 원룸 보다 습도가 높은거 같은데도 빨래도 팍팍 마르고 곰팡이 구경도 못하고 그렇네요. 그런데 차를 누가 긁었더군요 ㅠㅠ
    아무튼 집 짓는 방식과 자재에 따라 차이가 나는거 같아요.
  • 산초님 이제 해외 안나가시고 국내에 계속 계실건가봐요? 못뵌지 꾀됐네요 ㅎㅎ
  • 아파트가 처음 등장할 때는 부자가 사는 주거형태였는데,
    이제는 (도심에서) 부자 아니면 단독 주택에 살기 어려워졌네요.
    마당 있는 단독 주택에 살면 자전거 세차도 집에서 하고 좋을 텐데....
  • 가만 생각해보니.................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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