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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서의 어이없는 경험 ㅡㅡ;;;

funypark2009.02.16 21:47조회 수 1449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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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가 너무 황당한 일을 당해서 올려 봅니다.

여의도역 증권가 안쪽 왕복 2차선 길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안쪽이 2차선 치고는 넓은 길 입니다.

여의도역 쪽에서 진입해서 공용주차를 하려고 MBC 사거리 방향으로 그 골목 아닌

그 길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 길이 다시 큰길을 만나는 끝자락에 왔을 즈음에 제가 가는 방향으로 옆에 차들이

불법 주차가 되어 있더군요.

결국 주차된 차의 살짝 옆으로 피해서 진행을 하고 있는데 그 길을 끝에 다다랐을

무렵 갑자기 티코가 제 왼쪽 앞 확 들어 오더니 옆을 천천히 가더군요.

옆으로 천천히 가던 티코의 문이 열리더니 들어 보지도 못한 쌍욕을 제게 하더군요.

너무 어이 없어서 저도 차를 세우고 창문을 열고 왜 욕을 하냐고 물었습니다.

그 양반 이유인 즉슨 왜 중앙 차선을 넘어서 오냐 이겁니다.

그 길이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양쪽에 주차가 되어 있으면 상대 방향 차량에

대해 서로 조금씩 양보해 지나가는 길 입니다.

더군다나 그 차가 들이댄 곳은 그 길의 끝자락인 중앙선(골목에 있는 노란색 실선)이

끝나는 지점 입니다.

저 뿐 아니라 주차된 차를 피해 가려면 차를 들고 가지 않는 이상은 중앙선을 넘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상대 차량에게 전혀 방해가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저에게 욕을 하더군요.

결국 차에서 내려 싸우게 되었습니다.

싸우다가 저는 약속이 있으니 저는 그만 가야 겠다고 하니 너 같은건 경찰서로 보내야

한다면서 제 차 앞을 가로 막더니 경찰서 신고를 하더군요.

약속이 늦은 저는 그냥 가려다가 이런 사람은 그냥 가면 뺑소니로 신고할 것 같아

기다렸습니다.

결국 경찰이 와서 상황을 보더니 그냥 조용히 넘어 갔으면 한다면서 저보고 그냥 죄송

하다고 하고 가라고 하더군요.

잘못한 것도 없는 제가 왜 그 사람한테 잘못 했다고 해야 하냐고 따졌죠.

경찰이 이쪽 저쪽 왔다갔다 하면서 저 아저씨는 말이 안통하니 저보고 대충 넘어가면

안되겠냐고 하더군요.

안그러면 민원이 들어 왔기 때문에 딱지를 끊어야 한답니다.

저도 딱지 끊으라고 했죠.

대신 여기서 골목에 주차된 차들 피해 중앙선 넘어오는 차들 모두다 딱지 끊으라고

했더니 나이가 좀 드신 경찰이 신고한 그 양반은 하루에 1~2번씩 신고하는 사람이라고

소문이 자자 하다고 하면서 경찰인 자기네들도 귀찮은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같이 온 젊은 경찰이 저에게 추운데 제발 좀 아저씨가 대충 넘겨 주시면 안되나요

그러길래 약속도 늦었고 해서 대충 내가 미안하다고 하고 왔습니다.

젊은 경찰이 저에게 고맙다고 하더군요.

주위에서 보던 공사장 인부들, 자동차 가게 직원들이 보더니 그 상대 아저씨 한테

너무 한다고 자기들끼리 뭐라고 하더군요.


정말 어이없는 하루였습니다.

여의도 가실 있어서 가시더라도 혹여 티코 보시면 꼭 피해 가세요.

저처럼 기분 더러운 하루 되시기 싫으시면 꼭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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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정말 황당한 시추에이션~~~~~~ㅡㅡ;;;
  • 한마디로 개~~~새~~~죠.

    지금 그 누구하고 하는짓이 비슷하군요.
    앞뒤 안보고 남의예긴 듣지도 않고 자기고집?만 내세우는 그 ~~ 누구~~
    오직 자기만이 진리인줄 아는 그~~ 누구~~
  • 여의도 티코 유심히 봐야겠습니다
  • 자전거 바퀴 한짝 값도 안되는 차타고 도로에는 왜 나왔냐고 쌍욕지거리를 날리면 참도 기분 좋았겠군요.
  • 미친개 한테 물리셨군요. 더불어 주차단속 제대로 못한 행정기관이 동네 주민들 싸움의 원인을 만들었군요. 님의 글로써 여의도 미친개 경보령 발령이네요. 웨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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