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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가는 길.........

s5454s2009.02.20 14:00조회 수 759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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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es24.com/Goods/FTGoodsView.aspx?goodsNo=2980170&CategoryNumber=001001009007

산티아고가 어디 붙어 있는지도 몰랐는데, 의외로 산티아고 가는 길이 유명한가 봅니다.

yes24에서 산티아고란 검색어로 찾아봤더니 스무 권이 넘는 책이 쏟아져 나오더군요.

이 시대에 왜 갑자기 산티아고로 가려는 사람이 많을까.......

특별히 산티아고가 아니더라도, 이 곳이 아닌 곳이라면 어디든 떠나고 싶습니다.

당대의 현실에 대한 환멸이 피안을 지향하게 하나 봅니다.

모두 벗어 던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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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s5454s글쓴이
    2009.2.20 17:01 댓글추천 0비추천 0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황지우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일제히 일어나 애국가를 경청한다
    삼천리 화려 강산의
    을숙도에서 일정한 군(群)을 이루며
    갈대 숲을 이륙하는 흰 새떼들이
    자기들끼리 끼룩거리면서
    자기들끼리 낄낄대면서
    일렬 이열 삼렬 횡대로 자기들의 세상을
    이 세상에서 떼에 메고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간다
    우리도 우리들끼리
    낄낄대면서
    깔쭉대면서
    우리의 대열을 이루며
    한 세상 떼어 메고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갔으면
    하는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존하세로
    각각 자기 자리에 앉는다
    주저앉는다
  • 산티아고로 가는 길에는 정치적/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020894&PAGE_CD=#none
  • s5454s글쓴이
    2009.2.22 12:17 댓글추천 0비추천 0
    armahot님, 고맙습니다. 기사 잘 읽었고요.

    이곳에서 보면 산티아고가 피안이지만, 산티아고 또한 어지러운 지상의 한 곳일 뿐이군요.

    정말, 여기 이 땅에서 먼저 가 봐야 할 곳이 많은데, 산티아고만 고집할 필요는 없지요.
  • s5454s글쓴이
    2009.2.22 12:43 댓글추천 0비추천 0
    한때 용도폐기되었다가 정치, 종교적 이유로 되살아난 산티아고로 가는 길은 스페인 가톨릭교회의 범죄에 무지한 한국의 순례자들의 놀이터화 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문제제기에 반박할 사람도 많을 것이다. 내 문제를 해결하러 가는데 역사가 무슨 상관이고 이 세상 어느 땅에 그런 문제가 없는 곳이 있느냐고 말한다면 그냥 다녀오라고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차라리 그 길을 걸으려면 자기 땅을 먼저 일주하고 가기를 권한다. 이 땅에 백두대간이라는 신령한 곳이 있고 다산 정약용, 고산 윤선도, 추사 김정희가 걸어간 길이 있다. 제주도에는 환상적인 일주코스가 있다. 그리고 붓다와 예수, 소크라테스를 비롯한 수많은 성현들은 먼 곳을 가지도 않고 자기 땅에서 깨달음을 얻었다.



    코엘료의 경우처럼 자신의 종교도 아니면서 이교도들의 피로 이루어진 멀고 먼 스페인의 시골길에서 방황하지 말고 이 땅의 올곧은 지식인들과 백성들의 애환이 서린 곳에서 먼저 구원을 찾는 것이 옳지 않을까 생각한다. 문제는 항상 자기가 서있는 땅에서 해결해야 한다. 그것이 궁극의 진리다.
    출처 : 산티아고로 가는 길은 십자군 길과 다름없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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