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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마

baddk32009.02.20 19:22조회 수 658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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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조금의 악천후를 만난상태에서 28시간을 꼬박 항해를 강행을 하느라 피곤한 상태에서 리시마(N 33도 50분 38 E 134도 48분 14초 ) 에 오후 5시 30분쯤 입항을 했다. 리시마는 언듯 보기에도 정말로 작은 섬이다. 섬 안쪽으로 항구가 아늑하게 감싸여져 있어 항구의 분위기는 평온하고 안정된 느낌을 갖게 한다. 접안을 하고는 간단하게 요트 정리 세일 정리를 하다보니 바로앞에서 연상 낚시대를 들어 올렸다 내렸다 하는 노인 한분이 보인다. 궁금증이 발동 뭐를 잡으시나하고는 옆으로 가 구경을 했다. 제법 쓸만한 전갱이다.낚시대를 드리움과 동시에 올라오는 전갱이에 쿨러뚜겅을  닫을 틈이 없었던지 열려있는 쿨러안에는 전갱이가 가득하다.

어디서왔오?

한국이요

뭐? 정말?

한국 가는 길입니다.

당신 미쳤소?

노인네의 눈에는 저 작은 요트로 정말 한국까지 갈까?

하는 맘에 믿음이 안가나 보다.

전갱이 좀 주실래요

돈 드릴께요

하니 스므마리정도 쿨러에서 꺼내어 준다.

돈을 좀 드릴까 하니까 한사코 괜찮다고 마다하신다.

그런 싱싱한 전갱이를 후라이판에 소금 살짝 뿌리고는 따뜻한 밥과 함께 저녘 식사를 훌륭하게 마치고는 마을 쪽으로 걸어가본다. 약 20여 가구 정도의 작은 항구마을의 이 섬은 넉넉한 마을 인심과 아름다운 바닷섬 경치에 또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의 앨범의 이미지로 저장에 본다.

바둑이 일본 항해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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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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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ddk3님의 글을 접하노라면 각박하게만 살고 있는 제가 한없이 초라하고 작게만 느껴집니다.

    망망대해는 어떤 느낌일까?
    게다가 아무도 없는 캄캄한 바다에 혼자 떠있는 기분은 또한 어떨까?
    바다는 그저 무서움의 대상일 뿐이라는 생각 뿐.

    부럽습니다. 종종 글 올려주시면 감사히 받아 먹기만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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