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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병원 이사 가는 날.

십자수2009.03.07 14:01조회 수 779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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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 금요일에 이어 어제인 금요일에도 모의 훈련이 있었다지요.
이른바 새병원 적응훈련 명목의...

각 진료실 검사실 등 위치 알기에서부터 학생들을 모의환자군으로 해서 실제 검사소요시간등을 측정도 하고...

에 그래서 어제 늦은 퇴근을 했고...

오늘은 전직원 출근명령...
명령(?)... OT는 주려나? 특별한 일(아주 중요하거나 등) 없는 직원을 모두 출근시켜서...

오늘은 지난 주에 싸 둔 이삿짐을 나르는...

말로는 이사센터를 불러서 그네들이 다 해야 하는데...

기다리다기다리다 지친 윗분들의 지시로 롱카 등 여러가지 운송수단을 이용해서 새병원으로 우리가 날랐다지요.

기 사람들 기다리다가 거의 밤에 퇴근할 일이 발생할 듯해서...

늦었지만 부랴부랴 10시 30분부터 날랐는데 조금 전 1시경에 마치고 다들 팀장님이 점심 사주신다고 퇴근했습니다.

저도 고참인지라 아그들에게 일은 시켰지만 많이 미안하더군요.

뭐 어쩌겠습니까 윗분이 시키는걸...

일하면서 제가 그래도 고참이라고 OT 얘기를 꺼냈지요.
물론 심각하게는 아니고 지나는 듯한 말로...(그렇다고 농담은 아닌 진지한 태도로)

흠... 반응이 바로 오더군요...

"오늘 출근한 사람 모두 연장수당 준다~~!"일률적으로 4시간. 고생했는데 신청해서 주마"라고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ㅋㅋㅋ

따구들아 나 잘했지.^^

전 지금 뭐하냐구요?

저는 합법적인 연장근무중입니다. 9시간 즉, 저는 연장수당이 별도로 없는셈이지요.

다른 직원들은 쉬는 날 출근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연장이고 저는 당직편성표에 의한 연장이고.

지금 제 뒤 복도는 아주 개판 오분전입니다. 먼지에 이사박스에... CT실은 최근 들여온 장비 뜯고 있고 후문은 활짝 열어둬서 추운 바람이 막 들어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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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장비는 차례차례 한 대씩 날짜 텀을 두고 뜯어 옮길거고, 일단 오늘 간 이삿짐은 장비 폐기할 때까지 거의 들여다 보지도 않는 메뉴얼북과 기다 등등... 또한 장비 폐기할 때까지 절대 쓰이지 않을 것을 18년의 경험으로 터득한, 각종 쇳덩이들과 어디 붙여야 할지도 모르게 생긴 부품들... 그런 넘들과 백업파일이 저장된 수십장의 플로피디스크(깔깔깔~~~^^)일부 개인 잡동사니들만 갔습니다.

장농만 빈거죠.

전에도 썼지만 전 이사가면 1번 방입니다.
ㅋㅋㅋ  새로 들여온 새장비를 처음 쓰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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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금요일에도 모의훈련을 한다는데...

하여튼 새장비 교육에 새병원교육에 요즘 근무중이나 퇴근 후에 아주 바쁘고 정신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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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달기

댓글 6
  • 고가 장비에
    자료에 정신 없을 것 같습니다.
    숙달된 편한 장소가 제일이지요.
  • 이사 라면 지긋지긋한 사람입니다.
    그래서인지 결혼후 딱한번 이사하고 그만이지요.

    그나저나 집들이는 언제 하시나요?ㅋㅋㅋㅋㅋ
  • 롤플레잉~~하셨네요.
  • 칠성급 종합병원........ 좋으시겠단........부럽 부럽........
  • 신문에 나왔던걸 보았습니다.
    십자수님 새로운데서도 왕창 잘하시기를 바랍니다. ^^
  • 십자수글쓴이
    2009.3.9 16:33 댓글추천 0비추천 0
    일단은 건물만 보면 칠성급 맞습니다. ㅋㅋㅋ

    내용이 실하도록 노력해야겠지요.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입니다.

    광고만 그럴싸하게 칠성급이고 서비스는 못따라간다면...대략 난감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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