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술 권하는 사회?

풀민이2009.03.20 15:17조회 수 834댓글 9

    • 글자 크기


큰 넘이...대학 새내기로...학과 MT를 다녀왔습니다.

근데..그 MT가 예전의 MT와는 다른 듯....(거의 오리엔테이션 수준??)
선배들도 모두 참석하는 것이라서...관광버스로만...열대 가까이 되었다는......

예전 저의 대학시절.. 대성리나..강촌등 경춘선 기차를 타고 가던 MT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양상의 MT이더군요....

장소도..허스름한 민박이 아니..리조트로....

당근...그 비용을 대는 부모들 입장에서는...
학기초...등록금..외..교과서 대금외 이곳 저곳에 돈들어 가는 것도 많은데
MT 비용..(명목은 학회비??) 납부하느라..다시한번 휘청....
그 까이꺼...1박 다녀오는데..무슨 비용이 그리 많이 들어가는지....
나중에 비용정산하는 것 봐야겠지만....
대부분...술값..안주값...그리고 과 T 단체복...기타등등이겠지요...

..............................

얼마 전..어느 대학 MT에서...술먹고 창밖으로 떨어졌다는 뉴스가 있어서...
혹여...취소하지 않을까..생각을 했지만....
그것은 그냥 저의 바람일 뿐....

역시나..밤새..맥주..소주...폭탄주에....애가..떡이 되어 왔더군요....
그나마..이넘은 제 애빌 닮아(??) 간에서 알콜을 분해하는 효소가 거의 없어서...
사정 이야기(??)를 하고 조금 마셨다고 하는데....

어제..오후 늦게 와서는...금일..내내 잠만 자고 있습니다...
거의 12시간이 넘게.........

................................

저 역시..대학 때...친구들과 어울려 술도 먹었고....
군에서..어쩔 수 없이 악으로 깡으로 마셨고....
사회 초년병 시절....업무 접대 등등으로 반강제적으로 마셨지만....
스스로 술 생각이 나서 먹은 적은 없었습니다..

옛날하고는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는...술 권하는 사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듯합니다...

그것을 가르켜 줄려고(??) MT가서 술만 먹이는 모양입니다...

동호회 활동에 염증(??)이 났던 것도....
마치 잔차 타고 술 먹는 것이 당연한 듯(??)한 사고들이 싫어서
한동안 모임에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싫은 소리(??) 했더니...역시 듣기 좋지 않은 소리를 하기에....
그래서 중이 절이 싫으면 떠나야 하듯....
그냥 홀로 잔차타고...유람(??)하듯 잔차타는 것이 나을 듯 하였습니다....

근데..그렇게 잔차를 타게되니..좀...나태해진 듯...
한동안 잔차를 베란다에 세워 놓았었습니다...

이제..날도 따뜻해지고...슬슬...풀어진 근육(??)과 늘어진 살들을...
추스려야겠네요....(근데..엉덩이하고 다리가 꽤 아플텐데...쩝!!!!!)


    • 글자 크기
세파스에서 자전거 정비 직원 뽑는다고 하네요. (by yeupp) 섬진강 상류, 진메-천담리-구담리-장구목-구미리 (by s5454s)

댓글 달기

댓글 9
  • 술에 관대한 사회...폭력에 관대한 사회.. 언제쯤 바뀔지...
  • 저희 병원에 '알콜중독'으로 입원해 계신...50~60대 어르신들 보면 본인들도 젊을 때 이렇게 병원생활 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하죠..여기 20~30대 젊은 환우들은 그 말을 제일 무서워 합니다. 술은 첨부터 하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죠..사회생활하려면 먹어야 한다는 말은 전부 자기합리화..
    술에 원래 약한 체질인 사람은 술로인해 몸이 망가질 확률이 크다보니...정말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 외국어를 쓰는게 그렇긴 하지만 좀 'SMART'한 대학생들이 많았으면 합니다..-_-
    10년전과 별로 달라진게 없는 대학가 앞을 가보면 좀 막막하긴 합니다..
    젊은 혈기와 체력은 술마시고 사고치라고 주어진게 아닐텐데.
  • 저의 딸내미는 오리엔테이션을 포기했습니다.
    한 잔도 못 마시거든요^^
  • 술....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좋아 하지만 마실수없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나라 정서상 무조건 마셔야하는 경우도 있죠
    싫다고하면 더욱 강제로 먹이는 사람도 있고......

    더 이상 강요하지 않는 문화가 형성되기를.....
    전에 내가 강제로 먹인사람도 있으려나???
    그분들에게 사과합니다
  • 술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나 풍토가 문제지 술 자체가 나쁘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긴 인생에서 술은 하나의 활력소일 수 있다고 봅니다. 술을 주체하지 못하는 '인간'이
    잘못된 거지 술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술이 그 정도로 나쁘다면 마약처럼 금주법을
    만들어야지요. 뭐든 과한게 흠이겠죠.
  • 술 못마시는 저는 술 잘마시는것과 노래 잘부를는 분들 보면 부럽던데///
  • 저의 딸아이도 올해 대학엘 입학한 새내기인데 19-20일 엠티를 다녀왔는데 선배들에게 얼차레를(엎드려뻣쳐, 오리걸음) 얼마나 받았는지 온몸이 멍과 알이 베어 전신이 눅신거린다고 하더군요. 얼차레 수준이 군대 이상이더군요. 여자얘들이 대부분인 간호과인데요. 참 부모맘이 아려왔습니다.
    뭐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대학문화인것 같습니다.
  • 여자 군기가 더 무섭다고 합니다.
    남자들 같은 경우 후배가 조금 못 마땅해도 지나가지만
    여자는 바루 지적 욕 바가지..
    심지어 폭행까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5
6683 어이쿠 큰 실수를 했군요. 비번 못찾았던분들께 죄송합니다.7 Bikeholic 2009.03.19 778
6682 Africa 지역도 인터넷이 발전하고 있나봅니다.8 Bikeholic 2009.03.19 771
6681 가수 송대관 태진아 두분이 소원한 사이라네요...10 sura 2009.03.19 1532
6680 망할 일기예보...-_-1 sura 2009.03.19 892
6679 늦은 오후의 수리산3 뽀스 2009.03.19 927
6678 저금통..7 ducati81 2009.03.19 770
6677 남녘의 봄2 s5454s 2009.03.20 688
6676 장자연은 누가 죽였나?3 s5454s 2009.03.20 1012
6675 되팔이..12 frogfinger 2009.03.20 978
6674 세파스에서 자전거 정비 직원 뽑는다고 하네요. yeupp 2009.03.20 795
술 권하는 사회?9 풀민이 2009.03.20 834
6672 섬진강 상류, 진메-천담리-구담리-장구목-구미리1 s5454s 2009.03.20 1046
6671 외국인 떡실신 시리즈~ 5 토마토 2009.03.20 1068
6670 난리입니다. 드디어 구병원 근무가 끝났습니다.3 십자수 2009.03.20 828
6669 핸들바용 나침반4 뽀스 2009.03.20 1041
6668 록키마운틴 이쁜 단풍 타시는분들~ㅠ5 galmaegi 2009.03.20 1079
6667 인간이 아닌것 같아요. 8 뻘건달 2009.03.20 1161
6666 우연히 좋은 사이트 발견2 kxh21 2009.03.20 1215
6665 오늘 빈볼 시비를 보면서...8 lady99 2009.03.20 1069
6664 이게 필요한 물건인가요?7 kxh21 2009.03.20 1203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