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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현기증..

ducati812009.03.24 11:38조회 수 80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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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입니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분들과 식사 자리나 술자리에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느새 이야기의 흐름은 과연 무엇이 가장 BEST인가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곤 하죠..주로 소재, 부품..

원재료부터 시작해서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진 혹은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진 혹은 어디서
누구에 의해서 설계되고 만들어진 물건들이 어떠 어떠한 이유로 인해서 실전에서는 좋을
것이다..라는 긴~~ 이야기가 주요 이야기거리가 되는것 같습니다..

몇년전이라면 이런 대화에 저도 즐겁게 동참을 했겠지만..

확실히 '게을러진' 요즘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현기증이 살짝 나면서 어지럽습니다.^^;;

자전거라는걸 처음 타던 시절에는 이런것에 집중하고 관심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무엇(what)'을 '누구(who)'와 '어디(where)'에서 탈것인가가 주요 결정 사항이었고,
이야기거리였지요. 생각해보니 6하원칙은 누가,언제,어디서,무엇을,어떻게,왜..이군요..ㅎㅎ

근데 요새는 그 6가지 요소중에서 '어떻게(how)'만을 신경쓰게 되었습니다..
나머지 요소들은 별로 생각치도 않고 고민하지도 않게되는것 같습니다..

대충 손꼽아 봐도 100회 이상을 오르락 내리락한 동네 뒷산 싱글도 '어떻게' 타는가에 따라서 매번 새롭게 다가오고, 상태가 오락가락하는 자전거도 '어떻게' 타는가에 따라서 재미를 느끼기도 합니다.

카본이니 크로몰리니 지오메트리니...이런것들에 대한 수다들도 재미있겠지만, 무엇을 타던간에 '어떻게' 탈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는게 요즘은 더 즐거운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타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들을 하겠지만, 확실히 '게을러진' 저는 그냥 '어떻게' 탈것인가에 대해서만 생각하면서 타려고 합니다..

변속 상태가 불량하면 -> 변속 횟수를 줄이면서 타고..-_-
샥의 세팅 상태가 이상하면 -> 바디샥의 스위치를 on 시키고..
업힐이 잘 안되면 -> 내려서 끌고..ㅎㅎ
다운힐이 잘 안되면 -> 자전거를 던지고..
속도가 잘 안나면 -> 천천히 갑니다..

게을러진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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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변속은 정말 짜증남니다
    업힐시 끌고 다운힐시 내리고 천천히 가는 1인
  • 저는 6하 전부에 아직도 신경 쓰곤 합니다. 예전에 그런 것 신경 안 쓰고 그냥 타는 것 자체만으로 즐거웠을 때도 있지만, 잠깐 자전거와 거리를 두었다가 다시 타게 되는 요즘에는 '얼마 안 되는 시간 동안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탈 수 있을까'가 제일 신경 쓰이더군요.

    다른 얘기인데, 소문에 의하면 G모사가 아예 한국 지사를 내려고 하나 봅니다.
    가격대가 어떻게 형성 될 지는 모르겠지만. 새 제품 구입하게 되면서 신경써야 할 거지같은 워런티 문제에서 이제 좀 해방될 수 있을지 모를 조그마한 희망이 생겨서 카탈로그 보는 요즘 즐겁곤 합니다.

  • 음....드디어 고수의 반영을 넘어 신선의경지에 오르셨군요

    자전거 타는거 외에는 전혀 관심없읍니다(제조사,부품,가격,무게등등^^)
  • ducati81글쓴이
    2009.3.24 13:49 댓글추천 0비추천 0
    jericho님. G모사의 제품중에 관심가질만한게 있던가요?? ㅎㅎ
  • 저는 시간만 체크하면서 탄데요...
    앞으로는 어떻게도 생각하면서 타야겟어요 ^-^*
  • 저는 6하에서 벗어나려고 탑니다. 아무 것도 안따집니다.
  • 오늘도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는데 만족하고 있습니다.
  • 데오레나 엘엑스,디스크 브레이크만으로도 행복한 1인.^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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