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과속스캔들...?????

풀민이2009.03.31 21:25조회 수 1060댓글 2

    • 글자 크기


한동안...이 영화가 꽤 대박을 터뜨려서 시끌벅쩍 했지요.....
원래(???) 방화는 잘 보질 않는 편이지만.....한번은 보아야겠다고 벼르다가...
그만...기회를 놓치고....

우연히(???) 어둠의 경로(??)를 통하여...비록 음질과 화질이 떨어지지만....
금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떠오르는 이야기 하나....

......................................................

1983년 대학 3학년....ROTC 1년차였습니다....
나름..힘들게 선배들에게....속칭 빠다도 맞고..기합도 받고....
하루가 지남이 무시무시(??)하게 느껴질 때....
그래도 위안이 되는 것은...동기들이었습니다....
피떡이(??)된 엉덩이에 안티프라민이라도 발라 줄 수 있는.....
(아무리 아파도..그곳을 어머니에게 보여줄 수도 없고....여친에게도
보여줄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보니....)

그 와중에..가장 부러운 친구가....
체육과 출신의 기혼자인 김OO이었습니다....
밤새...찜질해 주는 마누라도 있고.....아빠 볼기짝에 호~~!! 해주는 딸내미도 있는....

그야말로 과속 스캔들(??)로 인한 문제(??)의 커플들이었지요....
고2 때 만나서..그대로 사고 치고(??) 애까지 나아서...애가 5살 정도???
(사실..아이 나이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만...)

.............................................

학교를 졸업하고....군에 임관하여....
각각의 부임지에서 군생활을 하고.....
다시 사회에 나와서...한동안...서로 연락도 못하고...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러다 정말 우연하게...서울 송파구 가락동 근처에 살때....
그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 친구는 여전히...군에 남아 있었고...영관급이 되어 있었습니다....
당시 보직이 상무팀에 선수들을 심사하는 것이었고...
친구의 영향력에 의하여 유명선수들의 병역문제가 죄우 될 수도 있는
나름 주요 요직이었습니다....

그런 친구가...반팔 남방에 청바지를 입고 짧은 머리에....
웬 아가씨(??)와 팔짱을 끼고..나란히...걸어가고 있는 것을
우연하게 마주친 것이었습니다...

순간 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그것보단 반가움이 더 컸지요...

"야!!! OO아~~ 살아 있었네????"
"와우~~ 정말 오랜만이다..."

대학 졸업하고 거의 16~17년 만이니 정말 반가웠습니다...
다른 동창들과는 달리..같이 땀흘리고 뒹굴고..고통도 같이 나눈 동기들이다 보니...
오랜시간의 공백이 그리 길게 느껴지지도 않았지요....
흘러간 시간이 순간이라는 생각까지 하게되었습니다...

"아닌게 아니라..너 영관 진급하였었다는 소식은 다른 넘들에게 듣고는 있었어!!!"
"응~~그냥 말뚝 박은 김에..노력 좀 했다...."
도로에 서서 서로 부둥켜 잡고...수다(??)를 떨다가 비로서 우리가 길 위에
그냥 서 있음을 깨달았다....

"아이 참~~ 지금 이렇게 이야기 나눌 시간은 없고 우리 집으로 한번 와...
여기서 가까워..."
"그래??우리 집도 바로 요기 OO아파트야..."
그리고 서로 명함을 주고 받으며.....다음을 기약하는 순간....

그제서야..옆에 서 있는 아가씨를 의식하게 되었다...
참으로 고약한(??) 순간이었다....
그 친구도..계면 적은 듯.....

"인사해라...아빠..대학 동기다..."
"안녕하세요..김OO이예요..."

"허허허....이 넘이...아직도 아빠 뒤만 졸졸....지금 대학 2학년....."
"그때..그 꼬마 넘????"
"그래....벌써..이렇게 세월이 갔다..."

허~~참...
자식 농사(??)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했다만....
그 순간 만큼 부러울 순 없었다.


    • 글자 크기
학생들의 일제고사 거부 운동 (by s5454s) 진해벚꽃상태 (by oldboy)

댓글 달기

댓글 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8
6564 ♥인간들이 뒤집어놓은 속을 자연이 치료하는구만..... 미소도령 2009.03.31 682
6563 탈짱 일까요??1 rampkiss 2009.03.31 814
6562 학생들의 일제고사 거부 운동15 s5454s 2009.03.31 925
과속스캔들...?????2 풀민이 2009.03.31 1060
6560 진해벚꽃상태2 oldboy 2009.03.31 890
6559 마이콜이 이제 왈바에서 떠납니다.7 micoll 2009.04.01 1337
6558 오늘 만우절인거 아시죠?53 Bikeholic 2009.04.01 2042
6557 비둘기들의 위험한 먹이사냥...2 sura 2009.04.01 935
6556 여러분들은 부품 구할때 어떻게 구입하시나요?5 firebat80 2009.04.01 873
6555 생명력7 구름선비 2009.04.01 620
6554 오늘 강릉에는요...6 인자요산 2009.04.01 763
6553 벚꽃놀이 사진이랍니당..^^10 딩수 2009.04.01 941
6552 자전거나 수영이나 ~7 줌마 2009.04.01 945
6551 체중5 aa4199 2009.04.01 737
6550 베이비 파우더 석면 검출...10 lady99 2009.04.01 1331
6549 4월 1일은 만우절 4월 8일은?10 목수 2009.04.02 922
6548 와일드 바이크 회원수8 board300 2009.04.02 1189
6547 헉...왈바 까페는 5시 넘어여 여나요??6 상민 2009.04.02 877
6546 음.....26 다리 굵은 2009.04.02 1568
6545 의사의 말 한마디....9 풀민이 2009.04.02 1162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