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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몰리 프렘 내부 부식 방지..

arcueid2009.04.03 22:34조회 수 1309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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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가는 게시판에 올렸던 글이지만...

오늘 프레임세이버란 놈을 뿌린 프렘을 봤네요.
프레임세이버의 성분같은건 잘 모릅니다만, 일단 공사 끝난 프렘의 내부를 보기로 했습니다.

돈주고 사서 뿌리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일단 보기에는 '피막'을 입혔다는 거 말곤 별거 없어 뵈는군요.

더 저렴하게 더 나은 시공도 가능할 듯 합니다.

1. 징크프라이머 - 약 5천원
2. 차량 언더코팅제 - 2.5천원

징크프라이머란 놈은 아연막을 입혀서 금속전지 효과를 주는 도료입니다.
녹 환원은 안되지만, 녹이 발생할 환경에서 철이 부식하기 전 도료 도막의 아연이 먼저 부식됩니다. 철공업계에서는 상식처럼 쓰이는 놈입니다만, 의외로 일반인(?)에겐 잘 알려지지 않더군요.

일단 이놈은 무조건 뿌려두는게 좋습니다. 녹이 스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지연시켜주는 녀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언더코팅제, 이놈은 고무막을 형성하게 해주는 스프레이 입니다.
프레임세이버의 성분이 특수한 피막이라 단순한 피막이 아닌 녹 방지에 +a의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언더코팅제의 경우 금속 표면에 부드럽고 질긴 피막을 형성하여, 일반 페인트와 달리 진동과 비틀림 등에도 표면에서 떨어지지 않고 강하게 부착됩니다.

즉 미세한 진동과 비틀림이 가해지는 프레임의 내부를 고무막으로 코팅하기엔 딱이군요.



만약 프레임 세이버 스프레이에 '피막 형성'을 제외한 다른 특수기능이 있는게 아니라면 언더코팅제가 프레임세이버보다 성능면에서 못할게 없다는 생각입니다. 프레임 세이버 사용법 보면 내부 액체가 다른 구멍으로 흘러나오게 해야 한다 어쩌고 써있는걸 보면, 사용법도 언더코팅제가 더 편한 듯 하네요. (전 프렘 세이버 직접 써보진 않았습니다.)

언더코팅제는 저도 다른 분으로부터 배웠습니다만, 의외로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더군요. 징크프라이머는 써보면 효과 괜찮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아이디어입니다.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074148196&frm2=thr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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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일단 가장 중요한건, 비 맞으며 안타는게 좋고요.

    제 개인적 취향이라, 비 맞으며는 절대 자전거 안타려 노력합니다. 이상하게 비 맞으며 자전거 타면 다리에 쥐가 잘나기도 하더라고요.

    어쩔 수 없다면 애마에게 보조제를 복용 시켜야 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크로몰리 애마 탈 때 좋은 정보가 되겠네요.
  • 저는 크로몰리 프레임 4년째 타고 있습니다. 비 쫄딱 맞고 서너번 탔던것 같습니다.
    그때마다 프레임 뒤집어서 싯포스트 빼고 놔둡니다. 비비도 한번 썩어서 교체도 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솔직히 말해 크로몰리 프레임이 녹이 나서 뿌러져서 못탈수도
    있을까 싶습니다. 크로몰리 프레임 가운데 체인스테이, 다운튜브와 해드 튜브가 만나는
    부분의 크랙을 목격했습니다. 그런 것은 충격에 의한 것이지 녹에의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크로몰리 프레임 소유주 분들의 녹 스트레스에 관한 글들을 봅니다. 방청제에 관한
    글들이더군요. 되도록 우중 라이딩을 하지 않고 세차장에서 고압 세차를 하지 않는 이상
    방청제는 필요 없다고 봅니다. 녹이 슬어 봤자 표면에 녹이 스는 것이지 그것이 프레임에
    치명적 영향을 주리라 보진 않습니다. 10년 이상을 탄다고 봐도 녹 때문에 프레임이
    뽀사질까요?
    물론 선택은 각자의 몫입니다.
  • arcueid글쓴이
    2009.4.4 01:58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도 로드바이크를 계속 크로몰리를 탔고, 이번에 엠티비 프렘 하나를 분양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프레임의 도색을 죄다 벗길 일이 있었는데, 분명 수분이 침투할 리 없는 멀쩡한 페인트 도막 아래에도 마치 그물처럼 녹이 번져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즉 페인트 도막과 상관없이 진짜 녹은 보이지 않는곳에서 번져가는 것입니다.

    솔직히 공기와 수분을 차단하는 프레임 세이버 등의 코팅제가 녹을 막는다고는 믿지 않습니다. 뭐 직접 대량의 수분과 접촉하는 것보다는 나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그 피막 안쪽에 소량의 수분과 산소라도 있다면, 이 수분은 100% 철과 반응할테니까요. 심지어 고무성분 피막을 씌우더라도, 미세한 물과 공기의 분자가 그 고무막을 통과하여 철에 닿는다면 피막 아래에서 철의 산화는 계속 진행되겠죠.

    하지만 금속전지 효과라면 화학적으로 철의 녹을 지연시킬 수 있을 것이며, 프레임 세이버 계열의 약품은 빗물의 대량 침투와 같은 극단적인 사용환경 하에서는 최소한의 보호효과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것이겠죠. 영구적인 보호 효과를 가진 보호제는 없겠지만요.

    그리고 녹에 의한 직접적인 파손이 아니라도, 녹으로 인해 약해진 부분에 충격이 집중되며 파손되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걱정... 이런 것 때문에 효과를 의심하면서도, 프레임 보호에 신경쓰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저는 프레임을 '비로부터' 보호하기보다는 '철의 산화'를 지연시키는 쪽이 좀 더 근원적인 보호 방법이라는 생각으로 6개월에 한번정도 아연 프라이머를 내부에 도포해줍니다. 프레임이 아닌 다른 금속에 실험을 해보았는데, 아연 프라이머를 뿌려둔 철판은 지속적으로 관리만 한다면, 피막을 벗겼을때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녹이 슨다거나 하는 일 없이 깨끗하게 유지되더군요. 눈으로 보았기에 믿고 그렇게 작업합니다 ^^
  • arcueid글쓴이
    2009.4.4 02:04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 그리고.. 이번에 크로몰리 프레임 두대의 페인트를 벗기면서, BB 등의 녹 청소작업을 함께 했는데... 10여년 된 프레임, 제대로 관리 안되면 BB 안쪽이 푸석푸석하게 일어날 정도로 녹 습니다. 이건 표면의 녹이라고 할 정도가 아니라, 파이프의 맞이음 접합부가 약해질 정도로 심하더군요. (산으로가는 싸이클 게시판에 페인트 리무빙 작업하고 있는 사진을 올렸는데 바로 그 프레임 중 하나가 그랬습니다.)
  • 저도 프레임세이버를 구하려고 하다가 이것저것 알아보니 아연코팅제라는게 있더군요.
    중고등학교때 배운 기초과학상식으로 아연을 붙여놓으면 철보다 먼저 산화되는걸 알기에 사용하려고 생각중이었지만 뭐랄까 그래도 자전거 전문용품이 아니라는 두려움(?)때문에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먼저 사용해보신분이 계시니 저도 한번 사용해봐야 겠네요. 가격도 매우 저렴하던데 주문해야겠습니다.
  • 맞바람님 녹은 표면에만 생기는게 아닙니다. :)
  • 실제 크롬-몰리브덴 합금강보다 품질이 낮은
    하이텐스틸 자전거(예를 들어 이장님 자전거)도 눈비 맞고 몇 년을 쓰는데요 뭐.
    아마 십 년 이상 된 것 같은데 녹이 군데군데 슬긴 했지만 멀쩡히 타고 다닙니다.
    하물며 크로몰리 자전거야..^^
  • 단, 우중라이딩 후나 물이 들어갔다고 의심이 될 경우엔 뒤집어서 물을 빼 주고 반드시 싯포스트를 빼놓습니다. 자전거 프레임 구조를 유심히 보면 파이프 이음새 부분에 턱이 있어 파이프 내경보다 구멍이 아주 작더군요. 프레임을 뒤집어 어지간히 흔들어서는 물이 잘 빠지지 않는 구조로 보입니다. 때문에 몇 방울의 물이라도 증발하지 못하고 파이프 안에 장시간 머물 경우 프레임에 손상을 주겠죠.

    우중라이딩 뒤나, 물이 들어갈 수 있는 장소에서 라이딩을 한 뒤에는 싯포스트를 반드시 분리해서 복잡한 프레임 내부에 조금씩 머물러 있을 수분들을 증발시킬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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