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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와의 사고

schnider2009.04.03 23:46조회 수 849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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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전거하고 사고난게 아니고, 제 차와 사고가 났습니다.
저희 아파트가 밤에는 좀 복잡해서, 교행이 약간 어렵습니다. 운전을 하며 가는데 앞에서 차가 서너대가 와서, 우측에 주차되어 있는 차 사이로 잠깐 비켜주었습니다. 그런데 제 뒤에도 차가 있어 완전히 막힌 상태가 되어 버렸죠. 제가 앞으로 더 바싹 붙였고 제 뒤차도 앞에서 오는 차들에게 길을 내 주기 위해 제 뒤에 바짝 붙였습니다.
앞에서 오던 차들이 다 지나 간 후, 제 뒤에 바짝 붙어있던 차도 뒤로 빼고 저도 뒤로 빼고 있는데 이 뒤에 있던 차가 자신은 공간이 충분하다 판단했는지, 제가 후진을 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저를 앞질러 가려다 제 차와 접촉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열이 받아 내렸더니, 택시더군요. 그 기사분 첫 마디가 당신이 후진하다 사고 났으니 어떻게 할 거냐고 하더군요. 욕을 한 번 해주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과 얘기하기 싫어 보험처리 한다고 하고는 보험회사에 신고 후,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보험회사가 더 문제 같았습니다. 온라인 보험을 이용하는데, 다음날 전화가 오더니 내가 후진한게 맞기 때문에 그냥 택시기사분과 개인적으로 합의를 봐서 해결하라고 하더군요. 참 어이가 없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 사람 보험 사기꾼 같다. 상황이 100% 내 잘못으로 보기 어렵다. 보험료 올라도 좋으니 보험처리하라고 했죠.  
보험회사는 택시기사를 제일 무서워하나 봅니다. 그 택시기사분 병원에 입원하면 골치아프니까 그냥 합의(개인적으로)하시라는 식으로 계속 얘기를 하는 거였습니다. 또 택시기사 분 같은 경우, 사고기록이 많아지면 회사에서 해고당하는 수도 있다면서 서로 좋은게 좋은 거라고 계속 개인적 합의를 요구하였습니다. 그렇게 살짝 부딛힌 상황에서 병원에 입원을 하여도, 입원비를 보험료로 제공해 주는지도 의문이었지만, 보험회사가 택시기사에게 벌벌기는 모습이 매우 안좋았습니다. 결국에는 제 개인적으로 합의한 것처럼 해주면 보험회사에서 제 통장으로 그 금액만큼 보내 준다고 하더군요....50만원 미만이어서 할증은 없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앞으로도 택시와 오토바이는 조심하셔야 된다고 충고를 해주면서 사고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택시기사분도 미웠지만 보험사도 처리과정이 참 황당하더군요. 그 살짝 부딛힌 상황에서 택시기사나 제가 병원에 입원을 해도 되는지 의문이었고, 내가 왜 보험회사가 있는데 그 기사에게 아쉬운 소리해가며 합의를 했는지도 참 갑갑했습니다.

보험사 말이 택시와 오토바이는 조심하라고 하더군요. 여러분도 교통안전에 항상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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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똥 밝았다고 생각하시고 잊어 버리세요,,,

    그런 인간?들은 지들보다 더한넘에게 당하게 되 있습니다.

    그렇게 믿고 살아야 마음이 편하지요,,,,,,,,,, (- -)
  • 보험회사가 골때리는군요..~
  • 택시 조심해야죠... 전 차선 양보 안한다고 일부러 제 앞에서 급브레이크 밟아서 사고를 유발하더군요. 절말 살짝 받았는데 (육안으로 표도 안 날정도) 병원에 입원하고 차 수리받고 다 하더군요. 멀쩡한데 병원에 입원하는 데도 보험금이 지급되는 이런 이상한 시스템이 하루빨리 개선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빨리 잊으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으실 것 같습니다. 그냥 한 수 배웠다 생각하세요. ^^;;;
  • 후진시 사고는 후진하는 차가 100% 책임이랍니다.
    저도 이마트 주차장에서 후진하다가 사고가 났는데 보험사에서 그러더군요.
  • 택시 조심 하셔야 합니다 물론 모든 택시가 그런건 아니겠지만 택시에 부착해서 사고당시 현장을 동영상으로 녹화 시키는 제품이 있는대요 사고 자료 동영상을 보니 상대방 과실로 판정날수 있는 상황에서 충분히 피할수 있을거 같은대 그냥 받아 버리더라구요 물론 택시 기사가 피로해서 주의력이 떨어져서 본의 아니게 그럴수도 있지만... 어쨌든 직업으로 하루 종일 피로 하게 운전 하는 사람들 이다 보니 주의력이 많이 떨어져서 순간 상황 판단 을 잘못하는경우가 많은가 봅니다
  • 제가 며칠전 택시가 제 차 후미를 차간거리 미확보로 박치기 했습니다. 저도 박아본 경험이 있는지라(그때 제가 받았을때 그냥가라고 하고 그 담날 보험회사에거 한 600만원 빼감!-4인조 가족^^)
    제 차엔 조카까지 애덜 3에 마눌님 까지 5명이었습니다만, 사고시 요령 좀 펴볼라 했더니만 "아빠! 뭐해! 빨리가자!" 나원! 그래서 그냥 사고지점에서 차뺀후 100%과실을 인정받고 대차(렌트카)받고
    3일지난 오늘 차를 찾았습니다. 택시는 보험회사가 "택시공제조합"이라는 곳이더군요! 이번 사고로 운전사가 개인보상하고 면허 정지 먹고 차 수리비(출고 석달지난 그랜져 2.7임돠 에구!)뺄 수도 없더군요! 어차피 사고난거 그냥 좋게 합의해주고 나니 맘 홀가분합니다. 모두모두 서로 양보하는 미덕이 있는 사회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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