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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것......

jmjn20002009.04.05 13:53조회 수 546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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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전 집사람과 종로에서 데이트중,

연애한지 이제 보름된 아내가

사진 배우고 싶다는 저의 말에 그자리에서 바로 구매 선물해준

당시 구매가 200만원 상당의 필름카메라,이름하여 니콘 F-90x.

많이 사진도 찍지 못하고

여러가지 이유로 반값에 카메라 점에 판매했다가

어제 다시 10여년만에 신품을 똑같은 모델로 구매했습니다.

옛 애인을 맞은듯 두근거리는 설레임.

똑딱이 디카도 1000만 화소가 넘는 시대에 밀려

풀옵션으로 구매해도 그 당시 가격에

10분의 1~2값 이면 살수 있는 황당한? 메리트까지......

아무것도 없던 정말 무 일푼에 직장도 없던 그때

아무말 없이 그자리에서 카메라를 사준 지금의 아내......

그 카메라의 덕인지? 3개월 만에 결혼하고

딸랑 500만원의 월세에서 시작했던 신혼에서

결혼 10주년이 지난지금  아내에게 충성하며 잘 살고 있답니다^^

지금도 합당한? 이유를 논리적으로 제시하면

아내는 비싼 자전거라도 잘 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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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아자씨가??? (by 산아지랑이) ^^ 제 실력에 대회라니요... (by wild dora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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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재작년엔가 사진을 전공한 젊은이가 동반라이딩을 하다가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준 게 있는데
    정말 디카에서 찾기 어려운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더군요.
    뭐랄까요.. 일견 시원하게 보이는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깡그리 밀어버리기 전의 자연 그대로의 야산을 보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들더군요.

    마나님의 내조가 보통이 아니십니다. 부럽습니다.
  • 요즘 필카를 다시 보고 있습니다.
    싸구려 DSLR을 샀더니
    이게 싼 값을 하네요.

    카메라 구하기 어렵던 시절
    꽤 비싸게 준 카메라가 대견하기만 합니다.

    오늘은 등산을 하면서 몇 가지 봄 꽃을 찍어 왔는데
    역시 제대로 된 마크로 렌즈가 아쉽더군요.

    다음엔 필카를 가지고 가서 찍을 생각입니다.
  • 결혼 후 애기가 커가기 시작했을때 IMF가 와서 금값이 엄청 오르더군요 그래서 결혼반지 폐물 모아서 팔고 그길로 서면 지하상가에 가서 미뇰타 X700 사서 아이들 많이 찍어 준게 지금까지 남아 있네요~~~ 지금은 다락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는게 불쌍합니다 저도 꺼내서 필름 한방 장전해 줘야겠습니다~~^^;
  • 편지 ......라는것
    7살 딸아이와 마트에 가서 편지지를 고르고
    편지를 쓰고(딸은 친구에게 저는 아내에게)
    사두었던 우표를 붙이고 나란히 손잡고 우체통에 넣고
    돌아왔습니다.
    모든것이 빠르게 변해가는 요즘,그래서 기다림의 미학이나
    한템포 쉬어가는 여유가 없이 애나 어른이나 빠르고 단순한 것만을 찾는시대,
    생각이란것이 줄어들고 자극적으로만 향해가는것은 아닌지......

    아이에게 카메라를 하나 주었습니다.
    맘껏 찍으라고......
    그랬더니 지나가는 사람들 발만 찍어놨더군요^^
    (그래도 나름데로 작품성?은 있는듯 했습니다)

    아나로그 시대에 태어나서 급격한 디지털의 발전시대에 살면서
    어쩌면 필름 카메라는 우리에게 "편지"같은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다리는 번거로움.....................................................
  • 저도 당시 꿈의 카메라였습니다 .. 9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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