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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이 끼치는 어떤 것들에 대해

키노2009.04.07 08:21조회 수 890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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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전에, 생각하기에 따라선 기가 막히는 일이기도 하고, 달리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 일이기도 해서 이래선 정말 안되겠다 싶어서 댓글을 달기 보다는 본문으로 몇 자 끄적여봅니다.

흡연자와 산불이 대체 어떤 연관이 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흡연자는 그냥 흡연자일뿐, 산불은 그냥 산불이지 않는지요.
이를테면, 흡연자가 산불의 방화범이라면, 그건 그냥 산불의 방화범일뿐, 흡연에 잘못이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사람들의 이용이 많은 산에서의 흡연이라면 그건 분명 잘못된 것이지요. 하지만 이것조차 흡연에 그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소양에 그 책임을 물어야지요.

또 잔차를 타는 장관이 뉴스거리가 된다면 그건 단지 일부 언론들의 작태일뿐, 우리나라 사람들의 전체적인 관심거리나 의식구조는 아니지 않습니까?

"내 자식은 특별나다"라는 분유 CF가 있다면, 그건 그냥 분유를 팔기 위한 광고일뿐,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표적인 의식구조는 아니지 않습니까?

만약, 수많은 산불의 원인이 흡연자에 의해 발생했다는 증거가 만천하에 명명백백 밝혀졌다고 하더라도, 그건 '흡연 그 자체'에 잘못이 있는 것이 아니라 '흡연자의 부주의함'이라든가, 개인적인 소양이 아닌지요.

따라서 산불 재발 또는 방지를 위한 자구책으로 흡연자에게 금연을 권하는 것이 아니라, 예컨대 등산로 입구에 '흡연도구 수거함' 같은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아닌가요?

설사 이런 것들을 마련해놓았다고 해서, 산불의 원인을 '흡연'에 화살을 돌리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산불이 일어났으니, 또는 산불을 조심해야 하므로, 흡연자들은 MTB 또는 등산을 즐길 때는 각별히 조심하기 바랍니다와 같은 내용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나아가서 이번 기회에 금연을 권하는 내용도 가능하겠지요.

내 자식은 특별나다라는 광고도, 우리나라에는 그런 광고도 있을 정도로 개인이기주의가 팽배하니까 각별히 서로 조심하자라든가 하면 충분할 것을 전체를 싸잡아서 '우리나라는 이런 식이다'라고 단정을 짓는다면 좀 곤란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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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잘 지내시지요?
  • 키노글쓴이
    2009.4.7 17:59 댓글추천 0비추천 0
    잌ㅋ. 안녕하시죠. 서울 방문시 만나면 좋을 5인 중에 스카이님이 들어가나요? 리스트에 없으면 꼭 넣어서 만나보세요.
  • 良識에 바탕한 이야기로 저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긂쓴 분은 작심하듯 서두에서 기가 막힌다는 표현을 하셨는데 저는 그런 글이나 댓글을
    볼 때마다 서글퍼지더라구요.
    주위에 목소리 크고 검증되지 않은 일가견을 가지신 분들이 좀 있는것 같아요

    가끔 스스로를 돌아보고 주위도 둘러보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 넵....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 산에서만도 아니라도 버스 정류장 주위의 수많은 꽁초들 그리고 화장실 변기의 꽁초들
    그리고 휴지통의 꽁초와 발화 그리고 시내에서 담배에 데인 사건(대학생때) 별로 좋지 않은 기억들이 있읍니다 그리고 담배는 국가가 나서서 하는 마약을 파는 행위라고 개인적으로 생각 합니다
    그리고 차를 몰고 가다가 밖으로 날라다니는 수많은 꽁초들을 볼때마다
    금연을 생각 하시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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