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흡연과 비흡연, 그리고 자유와 책임

bycaad2009.04.10 16:46조회 수 1075댓글 29

  • 1
    • 글자 크기




비흡연 만 27년차 bycaad입니다. 태어나서 담배를 입에 물어본게 딱 한번있네요. ^^
흡연하시는분들의 자유를 존중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흡연하시는분들중 적지 않은 분들이 보행중 흡연과 꽁초처리에 대해서
자기책임을 다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ㅠㅜ
보행중흡연하시면 뒤에 걸어가는 비흡연자는 숨을 쉬기가 껄쩍찌근합니다. 저같은 경우에 추월해서 가버리죠.
그리고 꽁초버리시는분들 너무 많습니다!
제가 이틀전에 경주 출장갔다가 너무 놀란일이 있었습니다.
벚꽃이 매우 아릅다운 보문호 주변에는 정말 수백 수천개의 꽁초들이 널려있더군요.
이게 과연 몰상식한 일부 흡연자에만 국한되는 일인지 의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권리와 자유에는 그만큼의 책임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모두다 웃을수 있으려면 지킬건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
경주갔다가 위와 같은 사진한장 찍어오면서 참 씁쓸한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9
  • 제 가방 포켓을 뒤지면 담배 필터가 몇개 나옵니다.
    여의치 않은 경우 바지 끝쪽에 보관을 합니다.

    암튼 담배는 백해무익중 하나정도 스트레스 해소라는
    말도 안되는 명분으로 스스로의 핑계거리를 갖다 붙이조.

    머~~ 어느 의사분도 현대인의 가장 무서운 적은 스트레스라고 하니....

    군대가서 배웠는데......

    가까운 시일 내로 금연 하면 좋겠습니다.
  • 담배 꽁초를 앞 차가 차장 밖으로 버렸는데 제 차로 날라 들어 오더군요
    뒤좌석에 친구 내외가 앉아 있었는데 날라온 담배가 친구 와이프 치마위에 낙하 해서
    얼마나 황당했는지
  • 내 자유가 다른 사람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을 땐,
    스스로 절제해야 할 필요가 있을 뿐더러 규제까지 필요할 것입니다.

    라이딩 초기엔 자전거복장의 세탁을 마누라가 해 주었는데
    세탁하려고 벗어놓은 옷마다 담배 꽁초가 가득 들어 있어서

    "아유~ 이게 옷인지 재떨이인지..당신이 빠세욧!!!"

    하도 지천을 듣다 보니 어느날부터인가 제가 세탁하게 됐습니다.
    제가 피운 꽁초뿐만 아니라 남들이 버린 꽁초까지 배낭 옆주머니에
    담아올 때가 많으니 배낭도 투덜거릴 만했죠.ㅋㅋㅋ

    저야말로 금연 재시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만,
    하루빨리 이 백해무익한 담배를 끊겠다고 벼르고만 있습니다. 크흑.
  • "내 주머니가 더러워질까봐 길에다 버렸습니다." ㅠ,.ㅠ
  • 엥? 선비님 담배 안 피우시잖아요?
  • "이게 과연 몰상식한 일부 흡연자에만 국한되는 일인지 의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bycaad님의 '의심'에 대해서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을 간단하게나마 나누려고 합니다.

    담배 흡연의 역사는 인류의 기나긴 노정과 맞물려 있습니다. 대표적인 몇 가지만 살핀다면 종교적인 의미도 있고, 남성의 여성에 대한 가부장제적 성적 억압의 의미도 있고, 지배계급의 피지배계급에 대한 경제수탈의 의미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2009년 4월 현재 흡연 여성들이 흡연 남성만큼의 동등한 흡연자유를 가지고 있는가라고 반문해본다면 이해가 쉬울 겁니다.

    결론부터 밝히자면 흡연자도 피해자고, 비흡연자도 피해잡니다.

    비흡연자로서의 자유와 권리, 책임은 어떻습니까? 인류의 흡연 노정에 관하여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였는지요? bycaad님께서 불편하게 생각하는 꽁초 쓰레기 문제는 해당 지역의 관할 관공서에 그 불편을 의뢰하였습니까? 비흡연자니까 그만큼의 책임도 따르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잘 아시겠지만 인류가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권리와 자유, 책임에 대해 불편과 부당함을 호소하고, 논의를 시작한지는 불과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이제까지의 노정에 비하면 이제 겨우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원만한 해결은 요원하고 지난한 과정이 될 겁니다. 흡연자나 비흡연자 모두가 피해자라는 인식 아래, 자신의 권리와 자유, 책임을 다하는 것에 주목을 했으면 합니다.
  • 강화도 첨성단 있는 마니산 정상 가시면 헬기장 아래로 버려진 수많은 썩지 않은 귤껍질, 담배꽁초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왜 자연이 인간의 손길이 미치는 곳에서 온전할 수 없는지를 잘 보여주더군요.
  • 교통이 나쁜곳일수록....청정지역이죠
    사람들이 모르는 곳, 소문나지 않은곳일수록 청정지역이지요
  • 이상한 리플이 하나 달렸군요..
  • 130% 동감 합니다.............................................................
  • 이상한 리플.......아! 죄송합니다
  • 키노님식 논리라면.. "강간한 사람도 피해자고 강간당한 사람도 피해자"라는 얘기와 똑같은 거군요.
  • 키노님의 논리가 정말 어이없습니다...황당하네요...
    정말 소름이 쫙~~돋았습니다...
  • 가해자는 도대체 왜 없을까요?
  • 제가 안그랬다는.... ^&^
  • 스탐님,,,오늘은 정말 코메디언 같으세요~ㅋ
  • 힘든 하루 보내고
    큰것은 아니지만 아주 작은 리플 하나로 웃을수 있다면
    아주 작은 행복이겠지요

    편안히 주무셔요
    그리고 친한척 하지 마세요

    워낙 이상한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더라는.........
  • 내가 누구에게 수작부린다고 쑥떡거리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
    저는 누구와도 친한척 하는 성격이 못됩니다...
    괜한 오버센스하지 마시길...ㅋㅋ
  • 키노님의 답글이 없어, 부족하지만 제가 아는 것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개인의 흡연이 단지 개인의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와 국가의 선택에 의해 강요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키노님이 말씀하신 종교와 지배 계급의 문제이고 두 번째는 담배가 합법화되고 대마초가 불법화 되는 과정에서 자본주의와 공권력의 개입이 있었습니다. 흡연을 우리가 선택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세금의 수단으로 정부가 담배를 선택했고(대마초가 불법화되고) 이 과정에서 화학자본과 제지 자본의 로비가 커다란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담배를 선택하도록 강요당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개인과 사회가 같이 나누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매년 흡연자들의 소송이 승소하는 것을 보면 국가의 책임에 대한 좋은 예가 될 것 같습니다. 결국, 흡연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권력과 사회가 개인에게 강요하는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개인의 책임과 더불어 국가와 사회의 책임도 함께 고민해야 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제 글이 혹시나 키노님에게 누가 되지는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비난보다 이해와 존중이 넘치는 왈바를 좋아합니다.
  • topgun-76님과 lady99님의 댓글에 대해 노란자전거님께서 대신 수고를 해주셨군요.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비난보다 이해와 존중이 넘치는 왈바가 되었으면 합니다.>로 답변을 마칩니다.
  • 담배를 피워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은 그냥..쭈그리고 있어야 합니다. 술도 마찬가지고....
    그리고..비난 받을 짓을 하면 비난 받아야 합니다. 뭔....자기들이 좋아서 피워놓고...중독되니까..끊지도 못하니.....뭔...이상한 논리를....그렇게 따지면....모든게 다 나라책임입니다..
    비난보다 이해와 존중이 넘치는 왈바를 바라기 보다 그전에 내 자신을 들여다 보는 사람이 많았으면 합니다.
  • 정치인 깔 때는 뭉치다가....본인들 얘기나오면 관대해 지는 거.........이거처럼 치사한게 없습니다.
  • bycaad님의 말이나 topgun-76님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 합니다.
    길가다가 보면 담배를 피우는 사람 때문에 아주 고통스러울때가 많죠, 제가 자리를 피해보지만
    바람에 날려오는 담배연기와 냄새는.....그리고 담배꽁초, 정말 부끄럽고 수치스런 모습 입니다.
    선진국이란 말 함부로 쓰면 안됩니다. 창피 합니다.

    저는 성질이 못돼서 지나가는 사람이나 차에서 담배 꽁초를 버리면 쫒아가서 아저씨 담배 떨어
    졌는데요. 하고 이야기 하거나 줏어서 줬습니다. 그런데 요즘엔 이렇게 이야기하면 젊은 사람이나
    나이든 사람이나 한번 째려보고는 [ 응, 그거 버린거야.] [아저씨가 뭔데 시비야? 버리면 안돼?] 뭐,이런식의 시비 입니다. 이제는 맞을까봐 무서워서 못하겠습니다.

    참으로 빛나는 선진 대한민국 입니다.
  • 정말 가장 기본인데.....
    지키라는것만 지키면 되는데...그게 과연 그렇게도 힘들까요???
  • 신호대기중 옆 고급차량 운전자가 창문을 열더니 담배 꽁초를 밖으로 버리더군요.
    운전자에게 밖에 버려진 담배꽁초는 누가 줍나요 했더니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
    뭐라고 궁시렁거리더군요.
    주행신호가 켜져 어쩔 수 없이 출발은 했고
    뭐라고 한마디 해야할 텐데 말은 안들릴거고 그래서
    엄지손가락을 하늘에서 땅으로 향하게 하고 진행한 기억이 나는군요.

  • 혹여나 topgun-76 께서 저를 지칭하시는 건 아니시겠지만 괜히 찔려서 사족을 달게 됩니다.
    Topgun-76 님 말씀대로 흡연은 "나쁜" 행동입니다.
    하지만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이상한" 사람이 아니듯이
    나와 다른 의견이라고 "이상한 댓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생각이 다른" 댓글일 따름입니다.

    topgun-76 님 말씀대로 "비난보다 이해와 존중이 넘치는 왈바를 바라기 보다 그전에 내 자신을 들여다 보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에게 관대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따뜻한 주말 오후입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노란자전거님...흡연이 나쁜게 아니라..그것으로 인해 누군가 피해를 본다면..그것이 나쁜것이죠...
    그걸 말한 겁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3058
188096 李대통령, 올해 ‘꿰매고 싶은 입’ 1위28 바보이반 2009.12.22 1362
188095 李대통령 “물값 싸서 물 낭비 심한 것 같다” (펌)14 mtbiker 2011.03.22 1563
188094 龍顔이 맞나요? (무) 십자수 2004.07.14 379
188093 女難(여난) 2題26 靑竹 2007.11.21 1718
188092 女難(여난) - 310 靑竹 2008.01.18 1392
188091 女福(여복)19 靑竹 2008.02.12 1768
188090 不滅의 帝王 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 날초~ 2004.09.05 639
188089 不 狂 不 及 훈이아빠 2004.09.07 550
188088 힝~~ 빋고는 싶은데/... 시간이 영 안맞네요...ㅠㅠ 십자수 2004.05.08 217
188087 힝.... bbong 2004.08.16 412
188086 힝.. 역시 로드용 타이어로 바꿔 갈걸. ........ 2000.08.15 242
188085 힛트작입니다.... vkmbjs 2005.09.03 326
188084 힙합이나 댄스곡 잘 아시는분 아래 방금 스타킹에 나온 노래 제목이?1 dynan 2007.01.27 870
188083 힙쌕을 사용해 볼려고 합니다23 gcmemory 2006.05.27 1384
188082 힘찬 출발 되시리라 믿습니다. zzart 2002.10.16 241
188081 힘찬 응원을..... kwakids 2004.07.28 308
188080 힘찬 업힐( up-hill)을 !! bullskan 2005.04.02 265
188079 힘줄 늘어나 고생 해 보신분들~ trek4u 2004.07.28 642
188078 힘좀 써주세요... ........ 2001.01.26 260
188077 힘이 많이 드는 나사를 풀 때는 *^^* Kona 2004.10.29 617
첨부 (1)
IMG_9098_b.jpg
509.5KB / Download 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