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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갈 때 꽁초 좀 주워 가라"

靑竹2009.04.10 19:14조회 수 1003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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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 두 녀석이
제가 사는 아파트 계단에서 담배를 피우더군요.
몇 대씩 피웠는지 뱉아놓은 침이며 꽁초가 수북합니다.
예전엔 그런 꼴을 못 봐서 뭐라고 야단도 치고 그랬는데
오늘은 겨우 한다는 말이

"얘들아, 너희들 갈 때 꽁초 좀 주워 가라 응?"

이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이 "네!!!"하고 큰소리로 대답하더니
허겁지겁 꽁초들을 줍더니 이내 내려가더군요.

저도 그 나이때쯤에 흡연을 시작한 꼬락서니 주제에
담배를 피우는 애들의 모습을 그저 불량한 짓거리로만
바라보는 다소 편협한 시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어린 나이에 담배를 피워대는 그 아이들의 건강이
무척 염려되더군요.

성장기의 호기심과 객기 때문에
흡연이라는 좋지 못한 걸 배우는 게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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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담배회사에서 얼마나 멋있게 광고하는지........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요
    남자학생 여자학생 가릴것 없이 많이들 피더군요
    전에 텔레비젼에서 보니....초등학생이 피더군요 (얼마나 놀랬던지...)
    아마도 부모님은 전혀 모르고 있겠지요
  • 靑竹글쓴이
    2009.4.10 19:42 댓글추천 0비추천 0
    흡연 인구가 꾸준히 줄고 있긴 하지만
    흡연 연령이 아주 낮아지고 남여를 가리지 않습니다.
    제 아들놈도 안 피우는 줄 알았는데
    어느날 피우는 걸 알았습니다.

    성년이 되니 피우지 말아야 할 담배를 피우는구나 했는데
    이놈이 제 엄마에게 살짝 했다는 고백을 빌면...

    '아..이눔시끼가...' ㅡ,.ㅡ (고백을 들은 제 반응만..)
  • 설마...중학교때부터 ^^;;
  • 靑竹글쓴이
    2009.4.10 19:48 댓글추천 0비추천 0
    (음 스탐님이 일전에 수염을 길렀을 때 계룡산 도사틱함이 살짝 엿보이더니만,,)
  • 그냥...느낌이 그렇더라고요
  • 그리고 계룡산 도사가 아니라......가리왕산 도사입니다
  • 靑竹글쓴이
    2009.4.10 20:01 댓글추천 0비추천 0
    엥? 도사 단지가 가리왕산에도 조성되었나요?
    아들놈이 중학교때야 호기심으로 몇 번 피웠었고
    고등학교 2년부터 피우기 시작했답니다.

    저는 고2 가을경부터 피웠는데
    아들놈은 초여름쯤부터 본격적으로 피웠답니다.
    아무튼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며..(헉..또 잘못 나간다)
  • 제가 사는 아파트(계단식)도 계단에서 워낙 흡연을 많이 합니다...
    언제나 아무때나 담배연기로 꽉 차있을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예 그곳엔 가지도 않습니다...^^;;
  • 담배끊은지 12년째군요... 저도 고등학생이나 20대초반 젊은이들이 담배를 피면 삐딱한 시선으로 보기 보다는 그 흡연자들의 건강을 먼저 생각합니다. 담배 피는 것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건강에 해로우니... 가급적 안피는게 좋겠죠...
  • 담배 엄청 피우는 사람이 아주 가까이에 있읍니다

    얼마나 피워대는지........가끔은 "도사님이 다녀가셨나!"하고 농담할정도입니다

    그분이 그러시더군요

    간접흡연하여도 담배 피우는거랑 같다고하면서...혼자죽기싫어서 옆에와서 핀다고 ㅋ
  • 어른이나 애나 담배 피우는 분들은 참 안타까워 보입니다. 담배 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 이 글을 보니.. 그런 학생들에게 다른 것으로 해소할 수 있는 여러가지 다양한 해소법을 못 만들어주는 어른들의 책임감이 큰 것 같고..책임을 느낍니다. 잘 읽었습니다.
  • 그렇지만...담배 아녀도 건전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학생들이 더 많기에 아직까진 저런 녀석들은...줘패고 싶은 맘입니다.ㅎ
  • 잘못 건들면 망신당합니다
    조심........현실이 그렇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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