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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입

구름선비2009.04.13 14:26조회 수 869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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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면서 몇가지 도움이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봄엔 야생화가 피는 곳을 알게 되고
여름엔 개복숭아가 열리는 곳이 어딘지 알고
가을이 되면 밤이 많이 열리고 인적은 드문 곳이 어딘지 알게 된 겁니다.

언젠가 라이딩을 하면서 얼레지의 군락을 발견하였는데
당시에 사진을 찍어 놓지 못해서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며칠 전에는 코스를 개척하러 갔다가  복수초 군락을 발견해서
기분 좋게 사진을 찍고 내려 왔습니다.

흔히 '코 평수'를 늘린다고 우스개소리를 하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그 날 얼레지 군락은 어떤지 점검을 했었습니다.
당시엔 꽃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오늘 아침나절 가 보니 만개를 했더군요.

친구와 등산을 가면서 조금만 코스를 변경하자고 해서
군락을 다 살피고 사진 몇 장을 찍었습니다.

야생화를 찍는 분들은 잘 알지만
남양주에는 희귀한 꽃들이 많습니다.

한창 자전거에만 빠져 있었고
필름 살 돈이 없는 궁핍에서 해방되고 나니
자연이 다시 눈 앞에 들어옵니다.

사진은 오늘 찍은 것 중에 두 장입니다.

윗 사진 : 얼레지
아래 사진 : 개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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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작년에 묘하게 ? 잃어버린 필카 CONTAX RTS 3 바디와 100미리 마크로 렌즈를 생각나게
    하는 사진이군요.
    15년이상을 정들었던 기종이었는데 ... 요상한 사연으로 제곁을 떠났습니다.
    25미리 렌즈와 50이리 렌즈만 덩그러니 남아있습니다.

    제가 괜히 의심하는진 몰라도 그분이 이글을 읽어볼지도 모르겠군요.
    지금은 사진에 취미를잃어 얼마전 롤라이 66 명품을 헐값에 처분하고
    린호프 67과 45카메라도 보기가 싫어졌습니다.
    그외 다수 카메라와 렌즈들 이젠 천덕 꾸러기가 ...
    아무튼 꽃사진 찍으러 산 들로 헤매던 추억이 새록 새록 합니다.

    구름선비님의 좋은글과 사진 정말 잘보고 읽고 있습니다.
    항상 좋습니다.
  • 구름선비글쓴이
    2009.4.13 18:01 댓글추천 0비추천 0
    정말 좋은 기기만 사용하셨군요.

    저는 맨 처음엔 야시카를 샀다가(카메라점 주인이 저를 너무 무시했나 봅니다. ㅎㅎ)
    콘탁스만 두 대를 사용하였습니다.
    중형을 살 생각은 했지만 저에겐 '너무 먼 당신'이라서 포기했고
    한 때는 린호프를 꿈의 카메라로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요즘 끈이 떨어지고(?) 보니 카메라가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그야말로 적은 봉급을 쪼개서 산 필카라
    팔아 버릴려다 너무 아까워서 그냥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한 때는 야시카렌즈까지 이십 개 가까운 숫자를 가지고 있었지만
    컴퓨터를 살려고 카메라와 렌즈를 처분하는 웃지못할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당시에나 가능했던 일이죠.)

    지금은 25, 50, 85, 100Macro, 300미리만 남아 있습니다.
  • 아놔~~~~~~~~길에서 돈이라도 줏었다는 내용일거라 집작했다는 ㅋㅎㅎ
  • 나만 스탐님 같은 생각을 한지 알았습니다 ^^
  • 구름선비님 ! 역시 대단아 마니아 였군요.
    야시카 바디에는 콘탁스 렌즈가 다 호환되지요 .
    그래서 저도 야시카 바디도 여벌로 가지고 있구요.
    아무튼 그시절에는 그비쌌던 물건들이 지금은
    *금이 됐다던데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군요.
    콘탁스 G1 도 한셋트 있는데 엿바꿔먹으면
    몣가락이나 줄지도 궁금합니다.
    카메라점에 들려본지도 하도 오래돼서리.
    디카에 밀려 설음을 당하지만 언젠가는
    명예 회복의 날이 오겠지요 ?
    전 디카는 한대도 없습니다.
  • 정신이 맑아지는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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