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을 지나는 하천에 인공 자전거 도로는 필요가 있지만 산골짜기의 강을 파 제껴 뭔 자전거 도로를 만든다고 하는데 어떤 이득이 있다는 건지 자전거를 타는 입장에서도 잘 이해가 안됩니다. 물론 만들어 놓으면 누가 가도 갈 것이고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효과는 있겠지만 산속을 흐르는 강에 손을 대 자전거 도로를 만든다는 발상은 괴이쩍기까지 합니다.
전국 일주를 한다면 이 도로를 이용하여 갈 수도 있겠지만 자전거 인들을 위하여 도로를 만들진 않았을 거고 일종의 간판으로 내세우고 실상은 삽질 공사를 합리화하려는 의도가 있지나 않은지 의문이 듭니다. 자전거를 타는 입장에서 인공적으로 꾸며진 자전거 도로가 진짜 반가울까요? 제 개인적으론 아니라고 봅니다.
산골을 지나는 옛길은 제2의 자연입니다.
고개마루엔 성황당과 돌무덤이 쌓여있고 길손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잠시 땀을 식히는 길이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나 도보 여행가가 가고 싶은 길이지 공구리치고 바위를 깍아서 만든 자전거길을 신나게 달린들 버드나무와 미루나무 옆을 지나는 예전의 길 맛이 나겠습니까. 아마 한강 자전거 도로 형식으로 만들겠지요. 그저 강가를 따라 그냥 공구리로 죽죽 밀어 넣고 팻말 몇개 박아 4대강 자전거 길이라고 광고빨 때리고 그게 끝일겁니다.
깊은 산속을 흐르는 강가의 바위 절벽은 손을 대지 못하고 빙 둘로 가게 만들지 않을까요? 설마 자전거 도로를 만든다고 절벽을 깍아내 길을 만들고 가드를 설치하지야 않겠지요? 그렇다면 다른 길로 돌고 돌아 간다는 얘긴데, 좁은 자전거 도로를 별도로 만든다는게 이해가 안되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해서 4대강을 자전거로 유람한들 그게 뭔 가치가 있을거며 누가 그렇게 다닐런지 모르겠습니다.
자전거인들이 정말 가고 싶은 길은 강가를 따라 예전부터 자연스럽게 조성된 길일 겁니다. 제 2의 자연화 된 수양버들이 늘어지고 강 둑엔 한가하게 소가 풀을 뜯는 목가적인 길을 가고 싶다는 거지 공구리 친 길을 가고 싶은게 아닐겁니다. 이런 길을 만들어 어디에 쓰자는 건지 솔직히 이해가 안됩니다. 뭐 그쪽에 연고가 있다면 한번쯤은 이용하겠지만 가족하고 가는데 차로 안가고 자전거로 간다는 생각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고요.
선진국과 같이 자전거 운송율을 높이려면 이런데 돈을 쓸 것이 아니라 서울의 도로 부터 자전거 타기에 적합하도록 정비하는게 우선입니다. 자전거 우선 통행등 운전자 교육도 시키고 자전거 인프라를 먼저 만들어야지 아름다운 하천을 파서 뭔 자전거 길을 만든다니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자전거로 4대강을 가지 못할까요?
갈수가 있다고 봅니다. 동강만 해도 강가를 따라 내려오는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누가 심산유곡을 흐르는 동강가를 파제껴 자전거 도로나 산책로를 만들자고 합니까. 지금과 같이 조성되 있는 길만해도 충분하고 나머지는 산을 넘어 다시 강가로 나오면 됩니다. 이런식으로 길이 만들어 져야지 굴착기로 딥다 파고 시멘트 부어 자전길을 만든다면 그거 흉물되기 십상입니다.
제 시골집엔 아직도 비포장 길로 들어가야 합니다. 백두대간 밑이라 개발이 밀려 들지 않아 시골 맛을 느낄 수가 있는데... 이걸 그냥 놔두지 않고 도에서 생태마을로 지정했다 하더군요. 사람이 얼마나 올지 알 수가 없지만 참 아쉽습니다. 스러져 가는 흙집이 그대로 있고 돌담이 집집마다 쌓여있고 우물을 그대로 사용하는 한적한 산촌인데 이걸 다 복원하여 말끔하게 한다고 합니다. 물론 정비하는 것은 좋지만 있는 그대로 놔두면 더 좋은 광경이 될텐데 많이 아쉽습니다. 그렇게 인공적으로 조성된 생태 마을이 과연 가치가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자전거 도로역시 이런 전철을 밟으면 강 고유의 가치는 그만큼 훼손될게 뻔합니다.
도대체 강을 손댈 권리가 누구에게 있습니까.
국가적으로 재난이 닥쳐 어쩔 수 없다면 몰라도 단지 경제를 살리겠다고 멀쩡한 강에 삽질하겠다고 말도 안되는 논리를 같다 붙여 이젠 자전거 도로, 녹색 성장까지 왔으니 답답한 노릇입니다.
시골 길에 비까 번쩍한 앰티비가 어울릴까요?
제가 사는 곳이 경기 시흥인데 나름대로 자전거 도로가 잘 닦여있습니다. 개천을 따라 농로와 자전거 도로가 연결되 있고 특히 폐염전을 개발하여 생태공원으로 만들어 자전거 타기에 좋은 여건입니다. 그러나 사실 예전에 쓰러져 가는 소금창고가 너웃 너웃 서있고 갈대가 지천인 개발전의 염전펄이 더 정감가고 좋다는 생각입니다. 길이 없으면 없는데로 자전거 타다가 끌고 가고 길이 나오면 유유자적하게 타고 가는 그런 상태가 자전거나 도보에 어울리지 관광화 시켜 도회지 옷을 입히면 그 자체 고유성은 회복하기 불가능합니다.
아카시아나무가 길 옆으로 빽빽히 서있고 길 한가운데는 풀이 나있고 매미가 시끄럽게 울어 제끼는 길이 우리의 전형적인 옛길입니다. 삽 한자루를 자전거에 꼽고 밀짚 모자를 쓰신 할아버지가 논에 물보러 나오시면서 다녔던 길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자전거 도로 만든 답시고 시멘트로 발라 놓으면 이것이 자전거 녹색 혁명은 아닐겁니다.
분명히 자전거 길은 만들어야 하고 수송율을 높여야 하지만 어디까지나 도시 중심으로 개발되고 계획되야지 저 먼 시골 구석까지 자전거를 연계 시킬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4대 강가에 사는 시골 분들이나 학생들이 강가를 따라 출근이나 통학을 하지도 않으면 말입니다.
전국 일주를 한다면 이 도로를 이용하여 갈 수도 있겠지만 자전거 인들을 위하여 도로를 만들진 않았을 거고 일종의 간판으로 내세우고 실상은 삽질 공사를 합리화하려는 의도가 있지나 않은지 의문이 듭니다. 자전거를 타는 입장에서 인공적으로 꾸며진 자전거 도로가 진짜 반가울까요? 제 개인적으론 아니라고 봅니다.
산골을 지나는 옛길은 제2의 자연입니다.
고개마루엔 성황당과 돌무덤이 쌓여있고 길손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잠시 땀을 식히는 길이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나 도보 여행가가 가고 싶은 길이지 공구리치고 바위를 깍아서 만든 자전거길을 신나게 달린들 버드나무와 미루나무 옆을 지나는 예전의 길 맛이 나겠습니까. 아마 한강 자전거 도로 형식으로 만들겠지요. 그저 강가를 따라 그냥 공구리로 죽죽 밀어 넣고 팻말 몇개 박아 4대강 자전거 길이라고 광고빨 때리고 그게 끝일겁니다.
깊은 산속을 흐르는 강가의 바위 절벽은 손을 대지 못하고 빙 둘로 가게 만들지 않을까요? 설마 자전거 도로를 만든다고 절벽을 깍아내 길을 만들고 가드를 설치하지야 않겠지요? 그렇다면 다른 길로 돌고 돌아 간다는 얘긴데, 좁은 자전거 도로를 별도로 만든다는게 이해가 안되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해서 4대강을 자전거로 유람한들 그게 뭔 가치가 있을거며 누가 그렇게 다닐런지 모르겠습니다.
자전거인들이 정말 가고 싶은 길은 강가를 따라 예전부터 자연스럽게 조성된 길일 겁니다. 제 2의 자연화 된 수양버들이 늘어지고 강 둑엔 한가하게 소가 풀을 뜯는 목가적인 길을 가고 싶다는 거지 공구리 친 길을 가고 싶은게 아닐겁니다. 이런 길을 만들어 어디에 쓰자는 건지 솔직히 이해가 안됩니다. 뭐 그쪽에 연고가 있다면 한번쯤은 이용하겠지만 가족하고 가는데 차로 안가고 자전거로 간다는 생각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고요.
선진국과 같이 자전거 운송율을 높이려면 이런데 돈을 쓸 것이 아니라 서울의 도로 부터 자전거 타기에 적합하도록 정비하는게 우선입니다. 자전거 우선 통행등 운전자 교육도 시키고 자전거 인프라를 먼저 만들어야지 아름다운 하천을 파서 뭔 자전거 길을 만든다니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자전거로 4대강을 가지 못할까요?
갈수가 있다고 봅니다. 동강만 해도 강가를 따라 내려오는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누가 심산유곡을 흐르는 동강가를 파제껴 자전거 도로나 산책로를 만들자고 합니까. 지금과 같이 조성되 있는 길만해도 충분하고 나머지는 산을 넘어 다시 강가로 나오면 됩니다. 이런식으로 길이 만들어 져야지 굴착기로 딥다 파고 시멘트 부어 자전길을 만든다면 그거 흉물되기 십상입니다.
제 시골집엔 아직도 비포장 길로 들어가야 합니다. 백두대간 밑이라 개발이 밀려 들지 않아 시골 맛을 느낄 수가 있는데... 이걸 그냥 놔두지 않고 도에서 생태마을로 지정했다 하더군요. 사람이 얼마나 올지 알 수가 없지만 참 아쉽습니다. 스러져 가는 흙집이 그대로 있고 돌담이 집집마다 쌓여있고 우물을 그대로 사용하는 한적한 산촌인데 이걸 다 복원하여 말끔하게 한다고 합니다. 물론 정비하는 것은 좋지만 있는 그대로 놔두면 더 좋은 광경이 될텐데 많이 아쉽습니다. 그렇게 인공적으로 조성된 생태 마을이 과연 가치가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자전거 도로역시 이런 전철을 밟으면 강 고유의 가치는 그만큼 훼손될게 뻔합니다.
도대체 강을 손댈 권리가 누구에게 있습니까.
국가적으로 재난이 닥쳐 어쩔 수 없다면 몰라도 단지 경제를 살리겠다고 멀쩡한 강에 삽질하겠다고 말도 안되는 논리를 같다 붙여 이젠 자전거 도로, 녹색 성장까지 왔으니 답답한 노릇입니다.
시골 길에 비까 번쩍한 앰티비가 어울릴까요?
제가 사는 곳이 경기 시흥인데 나름대로 자전거 도로가 잘 닦여있습니다. 개천을 따라 농로와 자전거 도로가 연결되 있고 특히 폐염전을 개발하여 생태공원으로 만들어 자전거 타기에 좋은 여건입니다. 그러나 사실 예전에 쓰러져 가는 소금창고가 너웃 너웃 서있고 갈대가 지천인 개발전의 염전펄이 더 정감가고 좋다는 생각입니다. 길이 없으면 없는데로 자전거 타다가 끌고 가고 길이 나오면 유유자적하게 타고 가는 그런 상태가 자전거나 도보에 어울리지 관광화 시켜 도회지 옷을 입히면 그 자체 고유성은 회복하기 불가능합니다.
아카시아나무가 길 옆으로 빽빽히 서있고 길 한가운데는 풀이 나있고 매미가 시끄럽게 울어 제끼는 길이 우리의 전형적인 옛길입니다. 삽 한자루를 자전거에 꼽고 밀짚 모자를 쓰신 할아버지가 논에 물보러 나오시면서 다녔던 길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자전거 도로 만든 답시고 시멘트로 발라 놓으면 이것이 자전거 녹색 혁명은 아닐겁니다.
분명히 자전거 길은 만들어야 하고 수송율을 높여야 하지만 어디까지나 도시 중심으로 개발되고 계획되야지 저 먼 시골 구석까지 자전거를 연계 시킬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4대 강가에 사는 시골 분들이나 학생들이 강가를 따라 출근이나 통학을 하지도 않으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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