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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잘못했다는 건지 원~

靑竹2009.04.26 23:13조회 수 150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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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연속극을 보고 있던 중,

마누라:  "소지섭이 보면 참 잘 생겼어"

딸뇬: "맞아 엄마. 정말 소지섭 짱야"

마누라: "우리 아들도 저 정도는 생겨야 하는데.."

나 : "거 뭔 소리를, 난 우리 아들이 젤 이쁜디?"

딸뇬: "아빠! 그럼 난?"

나: "우리 딸도 물론 잘 생겼지"

딸뇬: "으휴~ 내가 미쳐요. 저는 딸이옵니다.
         그게 딸한테 하실 소리유?
         도대체 아부지 자격이 있으신 거유?"

나: "엥? 내가 뭘 잘못했냐?"

딸뇬: "아무튼 이제 아부지랑 대화를 끊겠수"


센스가 없어서 도통 모르것슈.
어디서 뭐가 잘못된 거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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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에이~~ 따님에겐 잘생겼다보다 이쁘다고 하셔야지요.~ 여자에게 잘생겼다고 하는건 남자같이 생겼다 라고 받아들여질수 있습니다.

    4~5년전에 회사 동료가 회사에서 (회사는 종합병원입니다.) 5~6살쯤 되는 아이이게~ "꼬마야 너 참 잘생겼다~~"라고 했지요.. 음 제가 봐도 참 잘생기기도 하고 귀엽게 생기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 꼬마아이는 인상을 팍~ 쓰더군요.. 회사 동료에게..
    그러더니 하는말이..
    "저 여자에요!" 라고 말하며 화를 내더군요..
    아.. 미안.~~ 하고 도망갔습니다.
  • 靑竹글쓴이
    2009.4.26 23:32 댓글추천 0비추천 0
    음..그런 비밀이 있었군요.
    어쩐지 이놈이 저보고 구세대라고 놀리더군요.
  • 뭘 잘못한지 충분히 아실만한 분께서...................ㅋ
    이런 이런~~~ㅎㅎㅎ
  • 청죽님이 어렸을때
    주위분들이 예쁘다라고 하시면 기분이 어떠하셨을까요 ^^;;
    잘 생겼다와 예쁘다 ....난 아무거라도 좋으니 누가 많이 좀 해주세요 ㅎㅎ
  • 이젠 늙어 간다는 말이지요.
    '쎈쓰가 빤쑤'라고나 할까요?
    감각이 예전만 못한 증상 되시겠습니다.
  • 따님의 어체라고는 확신이 들지 않습니다.
    확실성이 중요한 시대라서리~ 거시기... 똑바로.. 정확히 따님의 말을 있는 그대로 옮겨주시죠!
  • 친구들과 전지현은 이쁘지는 않은데 잘생겼다! 라고 이야기 하곤했던게 생각나네요. ^^
  • 이번 팩트는 꽤 심각합니다.
    단지 신, 구세대의 갈등 문제로 끝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애비와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애비를 애비로 보지 않겠다는 선언과 똑같은 것으로 사려됩니다.
    절연과는 거리가 멀지만 절연의 마빡까지는 다가와 있는 무시무시한 선언입니다.
    부디 업글을 위해 불철주야 꼬불쳐 놓은 자기앞수표 포함 배춧잎 전액을 따님에게 넌지시 찔러주는 굴욕신공을 발하시여 가내평온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 靑竹글쓴이
    2009.4.27 09:42 댓글추천 0비추천 0
    켈켈..홀릭님 말씀대로 요즘 애들 어투를 그대로 옮기면
    여러모로 원성(?)을 들을 걸요?

    절연선언을 하루에도 여러 번씩 들어서 무감각합니다.
    이놈은 절연선언을 해도 몇 분 안 갑니다.
  • 뭐 예전에는 잘생겼다 이쁘다가 같은 뜻으로 쓰이지 않았나 싶습니다만...요즘은 다르지요...^^

  • 예쁘다
    [형용사]
    1 모양이 작거나 섬세하여 눈으로 보기에 좋다.
    2 행동이나 동작이 보기에 사랑스럽거나 귀엽다.
    3 아이가 말을 잘 듣거나 행동이 발라서 흐뭇하다. ...

    잘생기다
    [형용사]
    1 사람의 얼굴이나 풍채가 훤하여 훌륭하다.
    2 물건의 모양이 미끈하여 보기에 좋다.

    아름답다
    [형용사]
    1 보이는 대상이나 음향, 목소리 따위가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눈과 귀에 즐거움과 만족을 줄 만하다.
    2 하는 일이나 마음씨 따위가 훌륭하고...

    ============================================

    굳이 정리하자면, 부모가 자식한테는, 아들,딸 상관없이 이쁘다 (예쁘다의 잘못) 라고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미스코리아 같은 사람들에겐, '아름답다'라고 하는것이 맞는것 같고,
    남궁원 같은 배우들에겐, '잘생겼다'라고 하는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이쁘다는 말은, 여러 상황에 혼용되는 말 같은데, 신봉선 보고 이쁘다고
    표현했다가, 아내에게 엄청난 바가지를 들어야만 했던 기억이 나서,
    조금 길게 댓글을 달아봤습니다.
  • 스카치 테이프로 눈과 관자도리를 쭉 땡겨 붙이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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