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님, 두릅 받으세요.
누가 그러더군요.
인간사회는 선사 이래로 진보적 가치와 보수적 가치가 늘 충돌하여
일견 보수적 가치가 대개 승리하는 듯 보이지만
유구한 한강의 물처럼 역사가 도도하게 흐른 뒤에 보면
진보적 가치가 보수적 가치에 조금씩 스며들어 결국
현재에 진보적이었던 가치가 후세에 보수적인 가치로 변한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도 진보와 보수는 서로 대항적 가치가 아닌
상호 유기적인 연관성이 있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성장기를 두고 보더라도 부모 세대보다 훨씬 진보적이었는데
제 아이들에겐 고리타분한 보수로 평가받는 걸 보면
그 말이 맞는 것도 같아 저의 정체성이 헷갈립니다.ㅋㅋ
이제 대한민국도 미국처럼 진보정당과 보수정당이
일정기간 번갈아가며(물론 국민들의 뜻에 의하겠지만)
정치를 맡는 것도 그리 나쁠 것 같진 않습니다.
위정자들은 백성이 똑똑해지면 불안해한다고 하던데
잘못이 없다면 불안하게 생각할 일 만은 아닌 것 같아요.
정당하게 정치를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엔
상당히 똑똑해진 백성들에게 때가 되면 평가를 받겠지요.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가 조금씩 차이가 있게 마련입니다.
저는 현 정권에 앞섰던 두 정권이 좌파정권이라고 하는 데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냉정하게 보면 우파정권으로 보임)
그 두 정권이 아무튼 그렇게 생각하는 다른 이들에겐
분노, 아쉬움 등의 세월이었을 가능성을 아주 배제할 순 없겠지요.
이명박 정부 들어서 역시 비슷한 감정을 갖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그렇지만 지역주의에 매몰된 분노나 아쉬움들에겐
조금도 동정할 마음이나 동조할 마음이 추호도 없습니다.
우리 백성들은 앞으로 더 똑똑해지자구요.ㅋㅋ
게시판 분위기가 삭막해진 판에
정치글(?) 비스무리한 글을 올리니 쑥스럽지만
정당하게 할 말은 하고 정당하게 반론하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서로 인신공격에 가까운 험담은 자제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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