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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가고

목수2009.05.02 00:49조회 수 592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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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에 마당을 보니
꽃이 지고 있더군요

흔히 라일락 이라고 하는
수수꽃다리 였습니다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게
왠지도 모르게
제게는 그 꽃이
4월 이었습니다

한국이 원산이면서
20세기초에
유럽으로 건너가서
라일락으로 불리우게 되었다고도 하고
6.25때 미군 근무하던 식물학자가
캐 가서
미쓰김 라일락이라고 불리운다고 하는 그 꽃
이제는
수수를 닮아
수수꽃다리로 불리웠다는
제 이름도 잃어버리고
서양 이름으로 불리우는
그 꽃이 지고 있더군요

한데 수수꽃다리가
지고있는 옆에서
모란이
탐스러운 봉우리를 터뜨리려고
준비하고 있더군요

그 모란도 지고나면
또 다른 꽃이 피겠지요


***중년이 넘은 분들은 아미도 들어보셨던
베사메무쵸라는 번안곡에 나오는 리라꽃이
그 라일락 이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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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보수 (by 靑竹) 흠... 문제의 본질... 왜곡된 보도...?? 책임 회피... (by rampk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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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베사메무쵸'는 노래방에 가서 곧잘 부르던 노랜데
    라일락으로 불리게 된 그런 유래가 있는 줄 까맣게 몰랐습니다.
    리라꽃은 더욱 ㅡ,.ㅡ

    오늘 안그래도 라이딩 중에 '양수리'란 이름보다 '두물머리'란 이름이
    훨씬 아름답다는 이야길 나누었는데 수수꽃다리란 예쁜 꽃이름이 있었네요.
    앞으로 그렇게 불러야겠습니다.
  • 이윤기님이 '두물머리'란 이름의 책을 출간했을 때
    두물머리가 눠지...라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긴 그 때는 양수리도 몰랐었지만...

    이름의 변화...

    은근이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 미스김 라일락은 우리나라 토종이고,
    그렇지 않은 것들은 외산이라고 들었습니다.

    미스김 라일락의 경우 채종하는 사람이 같이 근무한 우리나라
    미스김의 이름을 사용하였다고 하는데
    그게 개량이 되어서 우리가 수입하게 되었다네요.

    오래 전엔 외국에서 식물의 씨를 달라고 하면
    너무 쉽게 내주었다고 하더군요.
    그게 '포탄'이 되어 돌아 온 것이구요.

    참 아쉬운 대목이지요.
  • 목수님 라일락의 일화를 여러가지 소개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
    집사람이 꽃꽂이를 하면서 저도 식물공부를 덩달아 했던 적이있는데여,,,
    "우리가 꼭알아야할 우리나무 100가지"란 책에 너무나 귀중한 우리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라일락꽃잎이 바로 첫사랑의 맛이라고 합니다.
    첫사랑이 기쁨인분은 그 꽃잎의 맛이 달고
    첫사랑이 슬픔인분은 그 꽃잎이 엄청 쓰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지여 함 따서 맛을 보심이,,,,,^^
  • 아~~~~~쓰다...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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