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조미료 들어간 음식이 맛은 있습니다.
하지만 뒷맛은 꺼름직하지요.
전날 야식을 비롯해서 점심 저녁으로 먹는 식당밥 먹을때면 이모들 버릇까지 훤하게
알고있는 단골 밥집에서 재방송이나 조간신문 뒤적거려가며 입으로 음식을퍼나릅니다.
맛있는 음식도 매일 먹으면 물리는데 조미료반찬이며 국을 들이키는것이 즐거울까요?
이래저래 10끼 이상을 외식으로 떼우고
주말 아침이면 파, 마늘, 멸치, 새우가루로 맛을낼 마눌님표 밥상을 찾아 열심히 수원집으로
달립니다.
지지대고개 끝자락에 팔팔끓고있을 구수한 찌개와 장모님표 갓김치... 아흐흐
밥그릇을향해 꼬리를 흔드는 애완견마냥 궁둥이 흔들며 하는 페달질에
타이어는 연신 윙윙거립니다.
꾹 눌러진 14층버튼사이로 엘리베이터 벽에 붙어있는 보쌈집이며 치킨,피자집전단지...
눈에 않들어옵니다. 나물 찌게 생선으로 한상차려져있을 밥상을 생각하니
입이 바싹 말라만 갑니다.
엘리베이터는 왜이리도 더딘지 장갑이며 신발의 버클을 미리 풀고
발가락을 꼼지락 거려봅니다.
초등학교 아차산으로의 소풍처럼 한참을 올라 멈춰선 우리집앞...
문을열고 들어서니 반기는 딸, 마눌님...
김치찌개,
고추장찌개,
미역국...
매일먹어 지겹다며
간만에 외식하잡니다.
간만에 외식하잡니다.
간만에 외식하잡니다.
간만에 외식하잡니다.
간만에 외식하잡니다.
전 매일 외식합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