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엊그제 성년의 날에

靑竹2009.05.20 13:27조회 수 579댓글 3

    • 글자 크기


연말쯤에 걸쳐 있는 생일은 아직 멀었지만
올해로 성년이 된 딸아이를 위해
마누라와 밖에서 만나 장미꽃다발을 사고
딸아이가 좋아하는 케익을 하나 사는데

"여보. 우리 아들 때는 어물쩍 넘어갔는데 미안해서 어쩌죠?"

하면서 마누라는 연신 걱정하더군요.
꽃다발에 걸린 카드에 꼼지락꼼지락 축하의 글을 써서
집으로 가져와서 딸아이게게 주니
얼굴이 환해지더군요.

"oo야. 엄마가 네 성년의 날엔 그냥 지나쳤는데 미안해서 어쩐다냐?"

하고 아들놈에게 멋적은 표정으로 묻자

"에이~ 엄마는.. 이런 건 지지배들한테나 해 주는 거지."

제놈도 마음 한구석엔 섭섭함이 조금은 있을 것이나
무덤덤하게 넘기는 걸 보면 정말 다 컸습니다.

아비가 못나서 무엇 하나 풍족하게 해 준 기억이 없는데
들판의 이름모를 들풀처럼 스스로 싱싱하게 자란 아이들을 보며
범사에 느끼는 감사함을 넘어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 글자 크기
요즘 불법 다운로드 영화 파일은 CG처리 미완성본인지.. (by sancho) 왈바 한글 아이디를 위한 뻘짓 (by 靑竹)

댓글 달기

댓글 3
  • 아드님이 휴가 나왔는 모양 이죠???
  • 울 딸들은 언제 크나...휴...그저 부럽사 옵니다. 딱 10년만 지나면 되는데...휴
    아들이 이제 완전히 어른이 된듯 합니다. 손주를 보심이...
    튀자==333==33333
  •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뭔 데이, 데이....
    하지만, 성년의 날에 대한 의미가 퇴색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올해 성년을 맞는 이 나라의 청년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삶을 살아 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제 큰 아이도 올해 성년을 맞이 했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5
182063 픕.. 현역만큼 빡신? 예비군 이야기... ㅎㅎㅎ2 rampkiss 2009.05.21 803
182062 홍삼쵸콜렛4 뽀스 2009.05.21 622
182061 눈치 빠른 짜수 이야기ㅋㅋ4 십자수 2009.05.21 810
182060 허걱 양평 MTB 책자에 십자수님이 ......3 말딴 2009.05.21 1032
182059 왜저는 살이안빠질까요??16 fuck8282 2009.05.21 895
182058 초보의 두달간의 일기(50만원대의 자전거를 구입하실 ...)3 teamspike 2009.05.21 753
182057 어떤 샵에 정말 불친절하네요7 qasw15 2009.05.21 1163
182056 비오는 날, 머리도 식힐 겸, 시 한 수 읽으세요. s5454s 2009.05.21 471
182055 빈부격차 사상 최대? 예견된 결과지요.14 s5454s 2009.05.21 1145
182054 알아서 피해가는 것이 한강 산책로에서 지켜야 할 예의입니다.28 sancho 2009.05.21 1231
182053 2009년 자전거 녹색장터 (BiFe 2009) 5월24일 진행하나요?1 ksckim 2009.05.21 597
182052 ※ 은행원 월급 최고 1천100만원 ※5 디비전와일드캇 2009.05.21 799
182051 practice deep1 jedi91 2009.05.21 550
182050 쓰윽 - 저도 드리밀어 봅니다 - 오르가즘 매니아7 맞바람 2009.05.21 1382
182049 에베레스트 남서벽 등정 성공...8 인자요산 2009.05.20 749
182048 [공모전] 자전거 타기 우수사례 및 사진 공모전3 phone09 2009.05.20 744
182047 쓰윽~7 다리 굵은 2009.05.20 739
182046 요즘 불법 다운로드 영화 파일은 CG처리 미완성본인지..4 sancho 2009.05.20 799
엊그제 성년의 날에3 靑竹 2009.05.20 579
182044 왈바 한글 아이디를 위한 뻘짓 56 靑竹 2009.05.20 1409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