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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피해가는 것이 한강 산책로에서 지켜야 할 예의입니다.

sancho2009.05.21 09:54조회 수 1231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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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을 따라 나 있는 도로는 자신들의 운동을 위해 속도를 줄이기 힘든 자전거 전용 도로라고 생각해선 일단 안된다고 보고 설사 자전거 전용 도로라고 해도 산책하는 부부, 연인들이나 둘이 사이좋게 데이트하면서 달리고 있는 자전거 데이트족들의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분들이 나타나면 길이 좁더라도 "한줄로 다닙시다!" 라는 말을 절대로 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우리는 이분들이 한줄로 다니면 좋지만 이분들이 한줄로 다니지 않는다고 해서 한줄로 다니라고 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이 나타나면 "지나가겠습니다" 라는 얘기를 하고 지나가는게 예의이고, 스스로 비켜줄때까지 천천히 페달링하며 기다리는 것이 예의라고 봅니다.
우리 부부는 가끔 서로 얘기하며 천천히 라이딩하는 것을 즐깁니다. 물론 얘기를 하며 설렁설렁 라이딩해야 하니 두줄로 다니죠. 그러나 대부분의 복장을 제대로 갖추고 고급 자전거를 탄 이른바 "동호인급 라이더" 들은 거의 "한줄로 다녀요" 라는 말을 우리 부부에게 던집니다. 저는 성격이 좀 더러워서 바로 "알아서 피해 다녀요" 하고 대꾸하지요. 말싸움으로 번지는 경우도 있지만 산책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이 한줄로 다니는 것보다는 속도를 내고 싶은 라이더가 알아서 피해다녀야 하는것이 더 맞는 논리이기 때문에 항상 제가 말싸움에선 이깁니다.
여러분, "한줄로 다니라" 는 논리는 우리 동호인에겐 매우 편리한 그리고 매우 논리적이고 당연한 논리로 생각이 될 겁니다. 그러나,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십시요. 정말로 그 논리가 당연한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서는 그 잘못된 편견을 빨리 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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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
  • 덧붙여서 자전거 도로의 폭이 좀 넓어졌으면 합니다. 자동차 도로도 환경/용도에 따라서 왕복 2~16차선까지 있는데 보행자/자전거도로는 거의 왕복 2차선 규격인것 같습니다.(자전거 폭 기준) 자전거 도로의 폭이 넓어지면 천천히 가실 분들은 천천히 가고 적당한 속도를 유지할 분들은 그분들을 피해서 달리면 되겠지요..현재처럼 좁은 구조에선 서로 조금씩 양보하지 않은 이상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 한강에 나 있는 길이 산책로도 아니고 자전거 전용도로도 아니고 보행자 겸용 도로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보행자든 자전거든 인라인이든 그 길 위에 있는 사람은 그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봅니다. 보행자 전용이면 한줄로가라고 하면 안되겠지만 겸용 도로라면 사람이든
    자전거든 자신의 뒤에서 뭔가가 언제나 올 수 있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해야 합니다.
    사고예방에도 좋겠지요. 그런 차원에서 한줄로 가는 걸 생각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두줄로 가면 반대 차선으로 추월을 해야 하는데 그러다 자칫 사고가 날 수도 있습니다.
    한 줄로 가는 건 어떻게 보면 남을 위한 배려의 행동입니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아니라고 해도
    자신만이 그 도로 전세낸건 아니죠. 자전거를 탈 땐 운전에만 전념하시고 이야긴 내려서
    해야 하지 않을까요. 속도를 내고 안내고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한줄로 다니자라는 건 동호인 뿐만 아니라 그 길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배려와
    사고예방의 차원에서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말싸움에서 이겼다고 자신의 생각이 무조건 옳은것처럼 지시형으로 '버리시기 바랍니다'
    라고 하는 건 읽는 사람 입장에서 좀 불쾌감을 느낍니다.
  • 백번 지당한 말씀입니다..... 자신을 위해 다른 사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 한 줄로 다니는 것이 정해져 있는 건 아니지만, 한강변처럼 좁은 길에서라면 서로 배려하는 차원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물론, 한적하고 넓은 길이라면 한 줄로 다니든 두 줄로 다니든, 상관없는 일이겠지만요.
    한 줄로만 다녀야 한다는 생각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런 생각을 잘못된 편견이라고 확언하는 것 또한 독선적이네요.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 `` 자신의 가치관을 남에게 강요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저도 동의합니다.
    어떤이는 저를 보고 답답할 정도로 기다린다고도 합니다.ㅎㅎ
    자전거도로 등의 길을 달리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길을 막고 가면
    비키란 소리나 신호를 울리는 법이 없습니다.
    사실 뭐 급한 일도 없어서겠지만요.
  • 전, 그곳에선 자전거동행이 있어도 두 줄로 나란히 하고 가지 않습니다 , 그 길이 자전거 통행이 많은 곳이란 걸 알고 있고, 다른 자전거 통행을 배려합니다 즉 한편을 반드시 내어줍니다

    그리고 산보를 다닐 때에도 나란히 걸으며
    천하태평으로 방심하지 못합니다
    동행을 먼저 앞서게 하고 뒤에서 걷습니다
    몸을 돌리거나 옮길 때에도 뒤를 돌아보고 확인합니다, 자전거 통행편을 배려해서라기 보다 내 몸의 안전을 위해서 입니다
    그리고 둘이 속닥거릴 일이 있으면 벤치나 공원쪽으로 이동합니다

    뒤를 한 번 돌아보지도 않고 유모차를 휙 돌려버리는 여자도 있더군요 ,뒤에서 천천히 가고 있었기에 다행히 부딪지 않았지만 다른 급한 분이
    지나고 있었다면 사고 났겠지요
  • 이글 쓰신 분의 말에 절대 반대합니다.
    전 매일 탄천길을 이용 출퇴근 잔차로 합니다. 오년넘어갑니다.
    좁은 길에 두명이 나란히 걷는 것을 용납합니다. 단, 사이좋게 조금 붙어 걸어서 한쪽 도로폭의 70% 정도 차지한다면, 지나면서 속으로 '감사~' 라고 외칩니다. 조금의 배려에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같은 잔차맨은 안전한 라이딩이 되니까요.
    반대로, 한쪽 차선 다 차지해서 거만하게 걸어가는 두사람들 보면, 아무리 보행자 안전우선이라지만, " 이건 아니야" 라고 느낍니다. 그것은 보행자의 오만, 독선이라 봅니다.
    저도 그동안 여러번 싸웠습니다. 상당히 기분나쁜 일이죠.
    앞으로 이런 일이 없는 우리나라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 저도 한줄로 가야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끔 보았던 가뜩이나 좁은 길을 반대선까지 차지하고 옆으로 쭉 펼쳐가는 사람들 보면

    속으론 욕나옵니다.

    그사람들은 자기만 생각하고 타인은 절대 배려치 않는 사람들 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까지 권리?를 인정해 주어야 한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 그런부류?의 사람들을 만나면 최소한의 한마디는 하고 지나 갑니다.

    "이길 전세 내셨습니까? 다른사람들은 안다니나 보죠?" 하고 말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아무에게나 그런다는건 아니니 오해 마시길,,,,,,,,,,,,,,,,,

    연인들이 둘이 붙어가면 때놓고 싶기는 하지만,,,,,,,,,,, ^^;;
  • 완벽한 제동을 구사할 수 있는 자에게만 달릴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저는 딸랑딸랑 벨도 떼 놓고 스탠딩도 배웠습니다.!! (자랑~)
  • 한줄이든 두줄이든 전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그러나 한강이든 탄천이든 양재천이든 상관없이 갑작스런 돌출행동만 좀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장난을 치다가 어느 한쪽으로 튄다든지... 갑자기 뒤로 돈다든지...
  • 십자수 님의 말씀에 동감,,,,,,,,,,,,,

    전 그런 사람? 떄문에 몇번? 날라 다녔습니다.

    안날라 본사람은 말을 마세용~~~~~~~~~~~
  • 신기루님~ 붙어가는 연인 떼어 놓으시려다 그런거 아니구요? ㅋㅋㅋㅋ 후다다닥 ==333
  • ㅋㅋㅋ...

    너무 민감하신듯...

    자전거 도로를 개판으로.. 설치한 나라 탓이 본질이 아닐까요?


    자전거 도로가 차도보다 낮은 지역에 설치되어 매연 마시는 더러운 기분도 그렇고...

    행정 하는 나부랭이 들이.. 아니면.. 그들 하청 업체들이 생각없이...

    구색만 갖추려고 만든게 한강 자전거 도로가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에.. 한강 자전거 도로가 압구정~잠원 구간만 있던 시절부터 느꼈던 겁니다..

    (그외구간은 사실 오프로드에 가까웠지요.. 길이 없거나 중간이 끊겨 있어서...

    올림픽 대로를 잠시 빌려 타기도 했고..

    홍수때 넘쳐나온 뻘받 진흙도 일년내 상존하여 굳이 산에 가지 않아도 오프로드 즐기던...

    그시절엔 보행자? 인라인? 생각할 필요도 없었지요..

    그런데 무계획하게.. 생색 내기 신공을 발휘하야.. 이모양 이꼴이 된거 같습니다.. )


    이게 왜? 보행자와 인라인.. 자전거가 싸울일입니까?

    다만.. 그렇게 확충될때까지는 서로 양보하는 미덕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한적한 곳에서야 두줄로 끼적끼적 가도.. 뭐.. 피해갈만 할텐데..

    번잡하면.. 사고 위험이 상존할테니.. 알아서 피해주는 것도 미덕인듯 싶습니다..


    참 안타까운것이.. 항상.. 왜.. 일도양단으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

    언제부턴가 생긴 것인지.. 안타깝습니다..

    공존하는 방법을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은 탓이 제일 큰듯합니다..

    다수결.. 힘의 논리..에 젖어 있는 우리 사회의 전형적인 예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다수의 소수에 대한 배려? 이거 학교에서.. 글씨유.. 암튼 교육자님들의 몫입니다..
    가정교육도 중요하겠지만.. 교육자분들을 믿어 봅니다..)
  • 결론이야.. 도로 확충이지만..

    그때까지는.. 서로 배려하는 너그러운 맘을 가져 주셨으면 합니다..

    (아니면.. 자전거도로 역시 추월선~ 주행선 개념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넘의.. 나랏님들이 그런것까지 생각할 아이큐가 있는지...)
  •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별도로 설치된 구간에서...
    자전거 도로로 걸어다니는 사람
    우측보행하는 사람, 좌측 보행하는 사람,
    쌍방 차선 모두 점령하며 가는 사람
    보행자 우선이란 생각에 마음대로 활개치며 다니는 사람

    한가지 아쉬운건
    배려하는 마음이아닐까요

    한강이 쉬울것 같지만 결코 쉽지않은 구간이죠
  • 산초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한강은 포화상태인 것이 가장 큰 문제 같고요.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나 보행자에 대한 홍보도 미약하죠.

    보행자 못지않게 알만한 사람들도 쌩쌩 자전거 모는 분들도 많고요.

    불광천에서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걷기도 하는데,
    입장이 바뀌면 잘 보이더군요.
    자전거가 바로 옆을 스쳐지나가면 깜짝 깜짝 놀라곤하죠.
  • 음 서울은 밀도가 높군요.. 제가 사는곳(춘천)은 그리 밀도가 높지않아서...
    언제나 널널하게 ^^;
    이해는되네요.. 한편으로 안타깝기도하네요
  • 미국에서 가장 신기했던 것 중 하나가 횡단보도가 없는 자동차 도로를 건널 때 사람을 보면
    자동차가 알아서 멈춘다는 것 이었습니다. 신호등이 없어도 보행자 자체가 신호등이라는 인식 이더군요. 또한 자동차가 멈출 때 서서히 멈추기 보다 확실하게 '정지'를 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잘 아시는 그대로 이지요. 웃기는 건 스티어링 휠 잡으면 성격 달라지는 것이
    핸들바 잡으면 성격 달라지는 것과 똑같더군요.

    앞길에 사람이 있으면 제동을 하고 안전한 속도로 가려고 해야 하며, 사람으로 길이 막혀 있으면 일단 멈출 생각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걸 비집고 가는 자전거들 보면 전 가끔 뒤에서 들으라고 욕 해줍니다. 자전거만 다닐 수 있는 길이 아니거든요. 나란히 걷고 싶은 사람들에게 한줄로 간다는 것을 강요할 수는 없을 겁니다. 자전거가 뒤에 오는지 계속 신경 쓰면서 간다는 것 정말 스트레스죠.

    최근에 다른 곳들은 비교적 자전거 도로가 확장되어 나은데, 제가 자주 다니는
    청담대교~성수대교 구간은 중간에 압구정 토끼굴이 있어 보행자의 유입이 많습니다.
    여기서 가끔 자전거 도로를 꽉 막고 걸어다니는 보행자들 보면 답답하긴 하지만, 그래도 길을 터줄 때 까지 뒤에서 천천히 기다리다가 먼저 갑니다 하고 지나갑니다.


    이건 제 희망사항일 뿐이지만, 한강 자전거 도로는 속도 제한을 해야 하고,
    관련규정 만들어서 단속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 속도는 24km/h 정도가 적당할 겁니다.
    40,50km 를 찍었네, 평속이 30km가 넘었네 하는 거 바보같은 자랑질 입뿐니다.
  • 그게 중앙선을 노란선으로 그어 놔서 그런겁니다 자동차 운전을 하는 사람들이 보기엔 딱 왕복2차선 도로로 보입니다 그렇니 그런인식이 있는겁니다 왕복 2차선 도로에서는 1개차선당 1개차만 통행 하고 앞지르기를 하려면 중앙선을 넘어야 합니다 그래서... 한강 자전거 도로도 왕복2차선이라는 인식 때문에 당연히 1차선을 2대가 나란히 가는걸 잘못되었다고 보는겁니다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이 곱다고 좋은 소리로 한줄로 가세요 하며 권장하는 사람에게 대꾸하면서 알아서 가세요 하는건 좀 아닌거 같습니다 시비쪼로 이야기 했다면 상황이 달라지겠지만요
  • 운전이라는게 그러니까 차를 가지고 도로에 나가면 적어도 남의 통행을 방해하지는 않아야 한다는 의무를 까먹고 자기 권리만 주장하는 바보들 때문에 힘든 것 아닌가요?
  • 위협하는것 반대... 두줄로 가는 것도 반대.. 다들 전세낸것도 아니고.. ㅋㅋ
  • 한강변 로드에서의 문제는
    본인이 정신이 들 정도로 충격(?)적인 경험을 해 보시면...
    배려하는 마음이 생길겁니다..

    보행을 하든, 잔차라이딩을 하든.....

    특히 요즘 같은 봄철은 사고 많이 나기로 유명하죠..
    허리부러져, 팔부러져, 도로의 교통사고 못지않게
    많은 사고가 일어납니다..
    그들 중에는 법정소송까지 간 사람도 있을 것이고,
    빚내서 합의금을 마련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조금만 양보했더라면, 조금만 배려했더라면..
    후회하기엔 이미 늦었습니다..

    충격(?)적인 경험 하시기 전에..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저의 경우는 주변 라이더분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많이 보았습니다..
    아주 절실하게 보고 느꼈기에,
    배려심 하나는 제대로 몸에 박혀 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는 부족하지만,
    적어도 잔차에 오르는 순간부터
    배려심~!! 오토모드 점등됩니다..

    간혹, 한강변로드를 다니시면서
    아주 매너(?)있고 예쁘게(?) 잔차를 타면서
    보행자를 배려하고,
    자신보다 빨리 가는 잔차라이더를 위해
    우측구석만을 예쁘장하게(?) 라이딩하는 분을 보신다면...
    바로 저~!! 알티비를 기억해 주십시요...

    먼저 양보하고 먼저 배려했더니,
    라이딩도 즐겁고, 보이는 사람들도 아름답고,
    정신은 또 왜 이렇게 맑아지는지...
    나 원 참....
    안 해봤으면 말씀을 하지 마시고
    한번 해 보세요...
  • sancho님께서 어떤 일을 겪으셨을지 이해는 됩니다. 충분히 넓은 길에서 지나갈 공간을 충분히 줬음에도 한 줄로 다니라는 얘기를 들으셨겠지요. 그런 상황에서 한 줄로 다니라고 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다니는 길은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길 폭이 매우 좁아서 자전거 두 대가 옆으로 나란히 서면 중앙선을 넘지 않고는 앞질러 갈 수가 없습니다. 기껏해야 자전거 세 대가 나란히 갈 수 있는 정도고, 네 명이 나란히 가려면 넷 모두 상당한 수준이거나 핸들바 폭이 매우 좁아야 합니다. sancho님께서 말씀하시는 '알아서'의 기준이 설마 길 전부를 차지한 상태에서 중앙선을 넘어서 피해 가기까지를 바라시는 것은 아니겠죠.

    분명 속도를 내고 싶은 사람이 피해서 가야 하는 게 맞습니다. 그러나 내가 옆으로 나란히 가고 싶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 중앙선을 넘게 하는 게 옳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옆으로 나란히 가고 싶은 내 의견이 존중받기 위해서는 속도를 내고 싶은 다른 사람들도 존중해야 하지 않을까요? 나는 옆으로 나란히 가고 싶으니 너는 중앙선을 넘든지 내 속도에 맞추든지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는 곤란하겠죠. 물론 그런 의도는 아니셨겠지만 글만 봤을 때는 충분히 오해할 수 있습니다.

    저는 좁은 길에서는 한 줄로 가는 것이 당연히 지켜야 할 매너라고 생각하며, 그것이 잘못된 편견이라거나 바뀌어야 한다는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 sancho님 자유게시판은 자유롭게 글을 올리는 것이 옭겠지요.
    하지만 가끔 논란의 소지가 많은 글을 올리시기에 조금은 안타깝네요....

  • 특정 (잔차)문화에 관한 예의/예절을 떠나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아시다시피 잔차는 차로 분류되어 도로교통법을 적용받고, 위 상황이 자전거도로인지 산책로(?)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한강둔치도로는 자전거도로로 지정된 구간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도로교통법이 적용되는 도로에서 나란히 가는 병행주행은 예절 차원을 넘어 범칙행위입니다.
    일렬주행(잔차에서의 떼거리 주행)도 차문화 차원에서 금기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잔차에 그대로 적용하는 데는 아직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왈바인이라면 잔차문화를 성숙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글 올리신 분과 잔차를 보는 시각이 크게 다릅니다.
    잔차가 단지 놀이/유희수단이 아닌 자전거도로를 포함한 공공도로에서 교통수단으로 정당히 대우받길 원합니다.
    도로(차도 및 보도)에서 유희나 스포츠행위는 제한되어야 하고, 그 설치목적인 통행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양태로 이용되어야 합니다.
  • 저는 자동차 운전처럼, 방어운전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전체 흐름을 보고, 먼저 느낀이가 흐름에 방해가 안되도록 양보 운전을 하는것이 옳다고 느낍니다. 한강 자전거도로가 요즘에 와서, 서울시 전체의 자전거의 통행에 필요한 큰 축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즉, 한강 자전거도로가 과거의 개념처럼, 유희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자전거 소통의 공간이 되어가고 있는것이지요.
    즉, 누가 옳다, 그르다의 개념을 떠나서, 지구 환경 개선을 위한, 자전거의 교통수단화라는 정책적 흐름에 따라, 한강 자전거로가, 통행을 위한 공간이므로, 만일 대화가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갓길로 끌바를 하면서 조용히 담소를 나누는것이 좀더 옳은 방향 같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엔, 빨리 가는 사람이 되었건, 느리게 가는 사람이 되었건, 먼저 본사람이 양보하는 마음으로 행동한다면 별 문제 될것이 없을듯 싶습니다.
    한가지 개인적으로 고쳐졌으면 하는것은, 그 좁은길을 모두 차지하고 걷거나, 이용하는 사례는 없어야 할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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