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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계가 살아났다...^^

십자수2009.05.22 13:08조회 수 792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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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속도계 이야기입니다.
제 속도계는 엔듀로 8입니다.

겨우내 자전거질을 거의 못하고(쇄골 골절 때문과 추운 걸 질색하는 체질이라)
그 사이 속도계가 이유 모르게 시름시름 앓다가 어느 순간엔 현재속도만 표시되고
평속도, 라이딩 시간도, 누적거리(Odo)적산도 현재주행거리도 전혀 작동을 멈춰버린...

되는 건 딱 두 가지. 현재속도와 시계기능.^^

혹시나 건전지 문제인가 해서 거금 2500원을 들여서 건전지 교체.
그러나 병세는 여전히 메롱~~!

해서 어쩔 수 없이 속도계를 장만했습니다. 뭐 A/S는 일단 샵에 갖다두라고는 하셨는데
갈 시간이 별로 아질 않아서...

엔듀로 말고 다른 속도계(저렴해서리)를 구입했다가 일부기능(평속)이 되지 않는 모델이라
반품하고(아직도 캐비넷에 들어있다는...) 기존에 사용하던 동종의 엔듀로8을 구입했습니다.

물론 차액만큼만 더 지불하고.

새 속도계를 달고 한 300키로 달렸나? 어느날 출근길에 새 속도계를 빼뒀다가 어디 뒀는지 생각이 나질 않아서 헌 속도계를 장착하고 라이딩을 했습니다.

당연 평속은 포기하고, 근데 얘가 좀 호전 되었더군요.
라이딩 타임이 되더라는. 그러나 주행이 멈춘 상태에서도 시간은 흘러가고...

어쨌든 자전거를 탈 때마다 하나씩 기능이 살아나는 겁니다.

처음엔 라이딩 시간이, 그 다음엔 평속이, 그 다음엔 누적거리까지...

지금은 주행 정지 시에 자동으로 시간이 멈추는 그 기능까지 살아나서
완전히 정상작동이 되고 있습니다.

흐음 참... 스스로 망가지더니 스스로 살아났다는... 다시 또 그런 일 생길까봐 새로 산 속도계는 팔지 않고 보관하렵니다.

신기하다...

이런 경험 겪어보신 분 있으신지...

점심 맛나게들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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