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유서의 내용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어제 처음 '유서의 일부'라고 보도되었던 내용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도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한 조각이 아니겠는가.
미안해 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돈문제에 대한 결백을 주장하는 내용은 살짝 빠져있습니다.
그 다음 다른 루트를 통해 나오는 '유서 전문'이라는 내용은 이렇군요.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사는 것이 힘들고 감옥같다.
나름대로 국정을 위해 열정을 다했는데 국정이 잘못됐다고 비판받아 정말 괴로웠다.
지금 나를 마치 국정을 잘못 운영한 것처럼 비판하고 지인들에게 돈을 갈취하고
부정부패를 한 것처럼 비쳐지고 가족 동료 지인들까지 감옥에서 외로운 생활 하게 하고 있어 외롭고 답답하다.
아들 딸과 지지자들에게도 정말 미안하다.
퇴임후 농촌마을에 돌아와 여생을 보내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아 참으로 유감이다.
돈 문제에 대한 비판이 나오지만 이 부분은 깨끗했다.
나름대로 깨끗한 대통령이라고 자부했는데 나에 대한 평가는 먼 훗날 역사가 밝혀줄 것이다.
"
앞에 것은 부분, 뒤에것은 전문으로 내용적으로는 별다를게 없습니다만 그 속내용은 전혀 달라집니다.
'죄를 졌으니 책임을 지고 죽겠다'와 '억울하나 힘들고 괴로워 죽겠다'는 전혀 다른 내용이죠.
검찰은 왜 어제 하루만에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사건 종결을 선언했을까요?
무리하게 없는 사실 만들어 정치생명 끊으려다 사람 생명을 하나 끊어놓고 보니 무서운걸까요?
이 일의 원인이 된 노 전 대통령의 비리 의혹에 대한 사실이 알려지면 국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까요?
우리는 벌써 이렇게 정보 통제를 받고 저들이 걸러낸 사실만을 전달받게 되는것인가요?
이대로 사실은 묻히게 되는건가요? 지난 1년여간의 작태처럼 이리저리 뭉개고 흔들면서 '그거 뭐 한거 맞는거 같어' 이런식으로 넘어가고, 잘못없는 사람 그냥 하나 죽이고 넘어가게 되는걸까요?
사냥감(흔히 이 대목에서 나오는 동물은 현 대한민국에서는 고유명사화 되셨으니 다른단어로 대체하겠습니다)을 몰아도 도망갈 구석을 주고 모는 법이죠.
혹자의 말대로 우리는 시장이나 군수감을 대통령 자리에 앉혀놓고 이지메한걸지도 모릅니다.
여하간
정말
무섭네요.
어제 처음 '유서의 일부'라고 보도되었던 내용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도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한 조각이 아니겠는가.
미안해 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돈문제에 대한 결백을 주장하는 내용은 살짝 빠져있습니다.
그 다음 다른 루트를 통해 나오는 '유서 전문'이라는 내용은 이렇군요.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사는 것이 힘들고 감옥같다.
나름대로 국정을 위해 열정을 다했는데 국정이 잘못됐다고 비판받아 정말 괴로웠다.
지금 나를 마치 국정을 잘못 운영한 것처럼 비판하고 지인들에게 돈을 갈취하고
부정부패를 한 것처럼 비쳐지고 가족 동료 지인들까지 감옥에서 외로운 생활 하게 하고 있어 외롭고 답답하다.
아들 딸과 지지자들에게도 정말 미안하다.
퇴임후 농촌마을에 돌아와 여생을 보내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아 참으로 유감이다.
돈 문제에 대한 비판이 나오지만 이 부분은 깨끗했다.
나름대로 깨끗한 대통령이라고 자부했는데 나에 대한 평가는 먼 훗날 역사가 밝혀줄 것이다.
"
앞에 것은 부분, 뒤에것은 전문으로 내용적으로는 별다를게 없습니다만 그 속내용은 전혀 달라집니다.
'죄를 졌으니 책임을 지고 죽겠다'와 '억울하나 힘들고 괴로워 죽겠다'는 전혀 다른 내용이죠.
검찰은 왜 어제 하루만에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사건 종결을 선언했을까요?
무리하게 없는 사실 만들어 정치생명 끊으려다 사람 생명을 하나 끊어놓고 보니 무서운걸까요?
이 일의 원인이 된 노 전 대통령의 비리 의혹에 대한 사실이 알려지면 국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까요?
우리는 벌써 이렇게 정보 통제를 받고 저들이 걸러낸 사실만을 전달받게 되는것인가요?
이대로 사실은 묻히게 되는건가요? 지난 1년여간의 작태처럼 이리저리 뭉개고 흔들면서 '그거 뭐 한거 맞는거 같어' 이런식으로 넘어가고, 잘못없는 사람 그냥 하나 죽이고 넘어가게 되는걸까요?
사냥감(흔히 이 대목에서 나오는 동물은 현 대한민국에서는 고유명사화 되셨으니 다른단어로 대체하겠습니다)을 몰아도 도망갈 구석을 주고 모는 법이죠.
혹자의 말대로 우리는 시장이나 군수감을 대통령 자리에 앉혀놓고 이지메한걸지도 모릅니다.
여하간
정말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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