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에 다급한 전화가 옆집(처가집)에서 왔습니다..
전날 과음을 하고 자고 있는데 마눌님이 놀라서 소리를 지릅니다...
눈꼽도 띄지 않은 얼굴도 옆집으로 달려갔습니다.
(저는 집에 티브이가 없습니다..)
순간 멍 해졌습니다...
정치라곤 관심도 없는 사람이지만... 오직 단 한사람만 좋아했었는데...
마눌님은 토요일부터 일요일 점심때까지 하루종일 울고선.. 어제 저녁무렵 진정이 되었네요..
철없던 어린시절에 봤던 청문회의 기억들...
나이가 들어 그분의 삶을 알게 되었고 정치인중에 가장 존경하던분...
왜 그렇게까지 몰아부쳐서 이지경에 이르게 했을까 하는 생각...
천문학적인 숫자의 뇌물을 받고도 29만원밖에 없다는 사람도 있는데..
지금도 눈가가 촉촉해 지네요...
부디 편한한 곳으로 가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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