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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네요...

인자요산2009.05.25 13:56조회 수 640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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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에 다급한 전화가 옆집(처가집)에서 왔습니다..

전날 과음을 하고 자고 있는데 마눌님이 놀라서 소리를 지릅니다...

눈꼽도 띄지 않은 얼굴도 옆집으로 달려갔습니다.
(저는 집에 티브이가 없습니다..)

순간 멍 해졌습니다...

정치라곤 관심도 없는 사람이지만... 오직 단 한사람만 좋아했었는데...

마눌님은 토요일부터 일요일 점심때까지 하루종일 울고선.. 어제 저녁무렵 진정이 되었네요..

철없던 어린시절에 봤던 청문회의 기억들...

나이가 들어 그분의 삶을 알게 되었고 정치인중에 가장 존경하던분...

왜 그렇게까지 몰아부쳐서 이지경에 이르게 했을까 하는 생각...

천문학적인 숫자의 뇌물을 받고도 29만원밖에 없다는 사람도 있는데..

지금도 눈가가 촉촉해 지네요...

부디 편한한 곳으로 가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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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저도 금요일 밤에 친구와 술을 떡지게 먹고 늦잠을 자다 비보를 들었습니다..
    그대로 누워 TV만 보고 아무 것도 하지 못하겠더군요..
    감기는 몸살로 바뀌고..
    줄이던 담배도 다시 손 대고..
    여친도 내내 전화통화로 힘들어 하며 아무 것도 하지 못했더군요..
    그래서 억지로 여친 데리고 일요일 원래 계획대로 바람쐬고 왔습니다..
    이제 살아있는 사람들이 기운차려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 가끔 듣는말이 있읍니다

    "죽을놈은 살아있는데...살 사람이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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