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 새벽3시... 얼마남지 않은 실기시험에 두눈 똑바로 뜨고 슥~슥~ 흰 켄트지에
데셍을해보지만 결과는 각목 매질...
1987 새벽3시... 재수가 지겨워서 홍대앞으로 진출! 실기실에서 한 꼬맹이를 처음 봄
1988 새벽3시... 학교앞 주점에서 꼬맹이에게 사랑을 고백하게 됨
1989~ 새벽3시... 용추계곡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꼬깃꼬깃한 꼬맹이의 편지를 읽고 또 읽음
1992 새벽3시... 꼬맹이랑 놀다가 밀린 과제하느라 또다시 눈 부릅뜸...
1994 새벽3시... 결혼식 하루전날 내가 잘하는가싶어 고민에 또 고민
1994 새벽3시... 하객들 돌아가고 만취에 첫날밤 잠만 잘잠!
1995 새벽3시... 진로결정에 몹시 힘들어함! 광고계의 화려함이냐? 유통업계의 진득함이냐?
1995 새벽3시... 나랑 똑 닮은 딸래미 분유 먹이느라 재우느라 어깨저림...
2001 새벽3시... 물도 않좋은 영국에 두여자 놔두고 귀국할걸 생각하느라 해뜰때까지 눈물!
2005 새벽3시... 영종도에서 다시볼 생각에 아침이 훤해질때까지 줄담배
2008 새벽3시... 자고있는 두 모녀... "내가 평생 잘 가꾸어줘야하는데" 오로지 사랑과 돈!!!
2009 새벽3시... 자고있을 두 모녀 생각에 열심히 마우스질, 시큰거리는 오른 손목
2010~ 새벽3시... 전 뭐하고 있을까요? 내년도 내후년도 똑같겠죠?
뭐 별거 없더라구요... 비비디바비디붑 생각하면 생각하는대로
다 할 수 있고 이룰 수 있는게 우리들 가장들인가봅니다.
물질적인게 전부가가 아니지만 가족을 사랑하고 기쁨으로 생각하면
날아오는 바윗돌을 타고 버스를 추월하며 무한에너지를 흰머리
날리며 발산할 수 있는게 우리들 아니겠습니까?
어느새 또 3시가 다가오네요 ^ ^
내일의 3시도 오늘과 같겠죠?
우리 늑대들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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