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어린 까치 살리기

구름선비2009.06.05 18:58조회 수 583댓글 1

    • 글자 크기


저는 벌써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직장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세 끼를 먹는 날이군요^^;;

식사를 하고 내려오니 주차장이 시끄럽습니다.

직원 한 사람이 어린 까치 새끼를 들고 있는데emoticon

어미로 보이는 까치들이 저공비행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마 어린 새끼가 때 이르게 이소를 시도한 모양입니다.

날 능력이 없는데 집을 나선 거지요.

아무리 날게 할려고 해도 날지를 못하니

직원이 데리고 있는 것이었는데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저 전라도 시골 출신인 직원은 어쩔 줄 모르다가

까치가 주로 날아 다니는 옆 초등학교로 까치를 데리고 갔습니다.

그 어디메쯤 보금자리가 있는 듯 합니다.

학교 운동장과 건물 사이를 열심히 뛰어 다니더니

조금 전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학교 교정에 있는 작은 소나무에

까치집을 지었던 모양입니다.

아이들이 그 까치집을 발로 차서

아마 그 서슬에 어린 새끼가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 친구는 새끼를 학교 옥상에 올려놓고 왔습니다.

아마 아이들의 성화가 없고, 먹이를 줄 수 있다면

죽지는 않을 테니까요.

 

그렇게  요란하던 까치 소리가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놀라기는 했지만 새끼가 살았다는 안도감에

가슴을 쓸어내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흉조가 되어 버린 까치지만

어린 새끼라 살리는데 주저함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까치 소리가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emoticon

 



    • 글자 크기
홈피가 확 바꼈군요 (by hkrs3) 왈바 생활 10년에 (by 원조초보맨)

댓글 달기

댓글 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3010
5849 닉네임이 멋대로 바뀌고 있네요?2 kuzak 2009.06.04 470
5848 홈페이지 개편을 축하드립니다. 그러나...5 jesus21 2009.06.04 581
5847 내가 그러면 그렇지 무슨...8 십자수 2009.06.04 530
5846 편집기능 테스트5 bikeholic 2009.06.04 1350
5845 와우..홈피 개편! mjinsik 2009.06.04 511
5844 제로보드인가보네요. ........ 2009.06.04 492
5843 작성글보기 기능 에르파마 2009.06.04 374
5842 모두가 동갑?13 목수 2009.06.04 676
5841 정보 수정이......2 느림보 2009.06.04 481
5840 내가 만난 진짜목사..11 topgun-76 2009.06.05 955
5839 한계령 라이딩 정보가 필요합니다.2 비탈리 2009.06.05 628
5838 스포월드 '감동의 쓰레기 고객 서비스'4 굴렁쇠~이 2009.06.05 732
5837 트랜스포머2 개봉일-6월24일 길그리썸 2009.06.05 604
5836 나 집으로 돌아고 싶포~~~~~..1 jango 2009.06.05 531
5835 홀릭님 예전 제 정보사진 살려내요.^^4 십자수 2009.06.05 560
5834 형님들 도와 주세요...ㅜㅜ3 모나코 2009.06.05 479
5833 시간 되시는 분들 조용히 함 읽어 보세요.1 비탈리 2009.06.05 506
5832 홈피가 확 바꼈군요 hkrs3 2009.06.05 403
어린 까치 살리기1 구름선비 2009.06.05 583
5830 왈바 생활 10년에2 원조초보맨 2009.06.05 729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