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처가집 말뚝

구름선비2009.06.08 15:19조회 수 1317댓글 13

  • 4
    • 글자 크기


처가집이 되었든 본가가 되었든 자주 가지 않는 것이

대수롭지 않은 일이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 시원찮은 직업에 종사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자위는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장인·장모님의 기일이라

처가가 있는 안면도에 다녀왔습니다.

두 분이 돌아가신 날이 같아서 제사가 같은 날입니다.

많은 자식들에게 좋은 선물을 주고 돌아가신 거지요.

 

많은 분들이 아는 안면도는 소나무 숲과 꽃지 해수욕장, 영목항과

꽃 박람회가 떠오르실텐데 저의 처가는 바닷가가 조금 먼 그냥 농가(農家)입니다.

 

마누라는 하루 먼저 내려가서 고구마를 심는 일을 거들어 주었고

저는 막내 처남네 식구들을 데리고 어제 내려갔구요.

 

좀 멀어서 그렇지 가면 볼 것도 많고

입을 즐겁게 하는 일이 많습니다.

 

 고구마 밭입니다.

이런 구불구불한 이랑이 멋있는데 조금 더 구부러 졌으면 좋겠습니다.

DSC_0812.jpg

아침에 일어나 위 고구마 밭을 다시 찍어 보았습니다.

시간이 바뀌고 구도가 달라지니까 다른 사진이 됩니다.

DSC_0867.jpg

 

안면도 고구마, 고추는 해풍을 맞고 자라서

질과 맛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처남은 고추 농사를 짓고 있는데 처음에는 저농약 재배로 사작했고

지금은 유기농으로 전환이 되었습니다.

안개가 내려 앉은 민들레 홀씨와 이름 모를 꽃~~

  DSC_0877.jpg

DSC_0879.jpg


  • 4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3
  • 안면도 고운 황토가 고구마키우기에는 제격인 것 같던데요.

     

  • kdblaw님께
    구름선비글쓴이
    2009.6.8 19:06 댓글추천 0비추천 0

    네, 그런 것 같습니다.

    어느 해인가 여름에 비가 많이 온 해가 있었는데

    너무나 많은 비가 오니까 땅이 딱딱하게 굳어서

    철장(鐵杖)으로 일일이 흙을 부수면서 캔 기억이 있습니다.

  • 사진이 함께하니까 글이 더욱 재미있습니다.
  • bluebird님께
    구름선비글쓴이
    2009.6.8 19:06 댓글추천 0비추천 0

    감사합니다.

    bluebird님~~

  • 선비형님... 혹시나 해서요 여쭤봅니다.

    혹시 저 고구마밭의 일부를 밭때기로 구입 할 수는 없을까요? 가능하다면  사진상의 고랑 중 3~4고랑이면 될듯 합니다만...

    혹시 가능하다면 연락 좀 주십시오.가격은 합당한 가격에 쳐 드릴수 있습니다.

    물론 수확도 우리(?)가 직접 합니다. 그냥 고구마밭만 주시면 됩니다.

  • 십자수님께
    구름선비글쓴이
    2009.6.8 19:08 댓글추천 0비추천 0

    안녕하세요?

    십자수님~~

    글쎄 그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고구마 농사를 대규모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고구마를 심는 단계니까 가을 쯤

    쪽지를 한 번 주시면 안될까요?

     

     

  • 2009.6.8 16:39 댓글추천 0비추천 0

    고구마밭을 보니.....향수가....^^.....돌아가신 할머니 생각도 나구요....

    그런데, 빛의 장난인지,,,,,,저녁에는 까만비닐이 아침에는 어찌 하얗게 빚날수 있나요.....?......^^

     

  • 님께

    네, 빛의 장난인 듯 합니다.

    어떤 방향에서 빛이 비추었느냐에 따라

    그림이 달라질 수 있음을 봐서

    그런 의미로 올렸습니다.

    사진을 700사이즈로 줄이는 바람에 몇 장 못 올렸는데

    이런 집 보시면 향수가 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DSC_0819.jpg

  • 처가 집이 안면도에 있고....

    저런 전원(???)의 모습이 있다면......말뚝 박을만 하지요.....

    아니면...말뚝만 보고도 절을 올리던가....

    쩝!!!!  누구네(??) 처가집은.....1년에 10여회를 다녀와도 (40분 거리의 덕소)

    자주 안온다고 매일 저녁 전화 해대고.....가면...입에 맞지도 않는 음식을..(별로 특별 반찬도 아닌 평상 음식..)

    주면서..."맛있다..맛있다."..하면서 먹으라는.....고문(??) 해대기 일쑤.....

    그나마....장인, 장모님이 있을 때나....처가집이지.....

    두분 모두 돌아가시면....그냥 처남집일 뿐....처가집이라 할수도 없을 것 같아....

    눈물을 머금고(???) 다니고 있습니다만....

  • 풀민이님께
    구름선비글쓴이
    2009.6.8 19:14 댓글추천 0비추천 0

    ㅎㅎ

    풀민님,

    1년에 10여회 가시는 것만으로도

    '말뚝'이십니다.

    혹시 처가가 마음에 들지 않으셔도

    사모님은 마음에 드신다는 뜻으로 해석하겠습니다.

    덕소면 참 가까이 사시는군요^^;;

  • 구름선비님....싸이클로 다녀오셔도 좋을듯합니다

    사진으로 보이는곳,너무 좋네요

  • stom(스탐)님께
    구름선비글쓴이
    2009.6.8 19:21 댓글추천 0비추천 0

    ㅎㅎ

    아래에 있는 '어디까지 가 보셨나요?'라는 글에도 썼습니다만

    저는 동네용이라 그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가는데 따라 다르지만 약 210Km정도 되지요.

    어느 시골이든 이만한 풍경이 없겠습니까

    그래도 서울 근교 보다는 볼 것이 많은 동네인 것 같습니다.

  • 구름선비님께

    동내용이라니요

    조금만 가시면 서울입니다

    완전 다른 행정구역이라는거 아닙니까 ㅎㅎ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8
188103 raydream 2004.06.07 389
188102 treky 2004.06.07 362
188101 ........ 2000.11.09 175
188100 ........ 2001.05.02 188
188099 ........ 2001.05.03 216
188098 silra0820 2005.08.18 1474
188097 ........ 2000.01.19 210
188096 ........ 2001.05.15 264
188095 ........ 2000.08.29 271
188094 treky 2004.06.08 264
188093 ........ 2001.04.30 236
188092 ........ 2001.05.01 232
188091 12 silra0820 2006.02.20 1565
188090 ........ 2001.05.01 193
188089 ........ 2001.03.13 226
188088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물리 쪼 2003.08.09 215
188087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아이 스 2003.08.09 245
188086 글쎄요........ 다리 굵은 2004.03.12 540
188085 분..........홍..........신 다리 굵은 2005.07.04 712
188084 mtb, 당신의 실력을 공인 받으세요.4 che777marin 2006.05.31 1505
첨부 (4)
DSC_0812.jpg
585.8KB / Download 1
DSC_0867.jpg
522.2KB / Download 2
DSC_0877.jpg
375.8KB / Download 1
DSC_0879.jpg
346.5KB / Download 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