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집이 되었든 본가가 되었든 자주 가지 않는 것이
대수롭지 않은 일이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 시원찮은 직업에 종사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자위는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장인·장모님의 기일이라
처가가 있는 안면도에 다녀왔습니다.
두 분이 돌아가신 날이 같아서 제사가 같은 날입니다.
많은 자식들에게 좋은 선물을 주고 돌아가신 거지요.
많은 분들이 아는 안면도는 소나무 숲과 꽃지 해수욕장, 영목항과
꽃 박람회가 떠오르실텐데 저의 처가는 바닷가가 조금 먼 그냥 농가(農家)입니다.
마누라는 하루 먼저 내려가서 고구마를 심는 일을 거들어 주었고
저는 막내 처남네 식구들을 데리고 어제 내려갔구요.
좀 멀어서 그렇지 가면 볼 것도 많고
입을 즐겁게 하는 일이 많습니다.
고구마 밭입니다.
이런 구불구불한 이랑이 멋있는데 조금 더 구부러 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위 고구마 밭을 다시 찍어 보았습니다.
시간이 바뀌고 구도가 달라지니까 다른 사진이 됩니다.
안면도 고구마, 고추는 해풍을 맞고 자라서
질과 맛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처남은 고추 농사를 짓고 있는데 처음에는 저농약 재배로 사작했고
지금은 유기농으로 전환이 되었습니다.
안개가 내려 앉은 민들레 홀씨와 이름 모를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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