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주에서 '아프리카' 방송으로 시청 앞 광장 현장 중계를 보고 있습니다.
독재 타도 구호가 요란하군요. 굵은 어른의 목소리 사이로 어린 학생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경찰의 경고 방송이 계속 되고 있고요. 분노에 찬 시민들은 고함을 지릅니다.
80년대, 그 암울하고 치열했던 대학 시절, 얼마나 두려움에 떨며, 분노에 떨며, 절망에 떨며 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다시 떨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절망이 아니라, 희망 때문에요.
독재 타도를 외치는 저 시민들의 분노에 찬 함성이 제겐 희망의 노래로 들립니다.
몸은 비록 지방에 있지만, 마음만은 시청광장에서 함께 함성을 지르고 있습니다.
독재 타도, 독재 타도, 독재 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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