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실수로
쓴 글이 다 날라갔네요. ㅠ,.ㅠ
Ctrl+A를 해서 글씨 크기를 지정하고
블럭이 해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림을 첨부하였더니 그림만 올라가서 지우고 다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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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근무자의 자유라면 남들이 일하는 시간에도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달리 말하면 남들이 자전거를 타는 시간에 맞출 수는 없다는 말이기도 하구요.
오전에 퇴근하여 늘어지게 낮잠을 잤다고 생각했는데
어젯밤 피로가 채 풀리지 않아 다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낮에 나가 봐야 햇빛과 더위로 라이딩의 재미가 덜 한 것 같아
저녁나절에 나가니 그 시간에 한 잠 더 자서 피로를 풀기로 하였기 때문입니다.
잠결에 들으니 소나기가 오는 것 같았습니다.
잠이 덜 깨어 밖을 내다보니
해는 나는데 빗방울이 떨어지는 묘한 풍경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여자아이들이 쓰고 가는 우산이 예뻐서
카메라를 챙겨 나오니 아이는 사정권에서 멀고
카메라에 카드도 끼워 있지 않습니다.
비가 온 후라 싱글은 가기 어렵겠고
도로가 마르면 가까운 Shop에 가서 얼마 전부터 문제인
케이블이나 갈고 자출용 통바지나 하나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하늘 한 번 쳐다보고, 주차장 한 번 쳐다보면서
출정의 때를 가늠하고 있는데
용감한 아이가 하나 있네요.
초등학교 1학년이나 유치원에 다닐 것 같은 남자 아이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주차장을 가로지르더니
물이 많이 고인 곳만을 골라서 도는데
카메라의 화각으로 보아 적당한 피사체는 아니라
그림이 되지는 않을 것이지만
그냥 눌러 댑니다.
하늘과 주차장을 쳐다보면서
나갈 시간을 가늠하는 나 보다는
용감하게 주차장이라도 달리는 녀석이 진짜 매니아란 생각이 듭니다.
아이는 주차장을 서너 바퀴 돌더니
건너다 보이는 현관에 자전거를 두고
집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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