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에서 화개장터 가는 길, 섬진강변에 음식점 소개 드릴게요.
보통의 경우 인터넷에서 정보 구하고, 하동에서 재첩국을 많이 먹죠. 무슨무슨 식당이 유명하다고 해서 저도 두어 번 찾아가서 먹어봤습니다만, 사람만 많고, 특별히 음식이 맛있지도 않고, 중국산 재첩을 쓴다는 현지인들의 정보와, 친절은 기대도 하지 못하는, 100점 만점에 50점도 아깝더군요.
이번엔 하동에서 그냥 출발해서 화개장터 쪽으로 라이딩을 하다가 눈에 띄는 '고향산천'이라는 평범한 상호의 음식점을 찾아갔습니다. 별 기대도 없었죠. 그냥 아침을 안 먹어서 시장기나 면하려고요.
그런데, 주인아저씨가 점잖더군요. 자전거에 관심을 보이시고, 이것저것 묻기도 하시고, 한 대 구입해서 타보고 싶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재첩국을 시키고 조금 있다 주인아주머니가 상을 차리시는데, 연세에 비해 참 곱고 단아하신 분이더군요. 역시나 자전거에 관심이 많으셔서 잠시 대화가 오고 갔고요.
이 집의 특징이, 일단 자전거 여행객들에게 편안한 느낌을 준다는 것, 섬진강 재첩을 쓴다는 것, 그리고 음식이 참 정갈하다는 것, 마지막으로 주인 내외분께서 참 선량한 인상이라는 것...... 점수를 준다면, 10점 만점에 10점.^^
나중에 하동에서 화개장터로 가시는 길이 있으시면 꼭 들러 보시기를 강추합니다. 국도 19번 도로, 섬진강쪽으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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