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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땀 흘린 동료

구름선비2009.06.20 08:21조회 수 686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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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추적 잘(?) 내리는군요.
일기예보에 따라 어제 적당한 량의 라이딩을 해 두었습니다.
토요일만 기다린 분들 어쩐대요? ㅎㅎ

우리 동호인들이 끈끈한 것,
특히 같이 자전거를 탄 사람들에게서 '동료의식'을 느끼는 것은
같이 땀을 흘렸고 그 땀흘리는 현장이 고난을 극복하는 자리였다는 무의식적인
사회의식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해병대 출신들을 보면
그게 실감이 나더군요.
짧은 군생활을 통해서 길러진 동료의식이
평생을 가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보여집니다.

에게도 그런 게 좀 있습니다.

해병대만은 못하지만(속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박박 우기고 있습니다.)
수경사 30단 출신이라는 것과
그 부대 맞은편에서 근무한(아시는 분만 아실) 사실이 그렇습니다.
거기서 7년을 보냈으니 젊음을 다 바쳤다고 할 수 있는데요.

거기 생활이 하나같이 힘든 나날이었기에
같이 근무했던 사람들에 대한 끈끈함은
참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오래간만에 옛 동기들을 만났습니다.


거기서 나와서 이십 몇 년만에 만나는 친구도 있었는데

이제 머리 희끗희끗한 중년이 되었고
어떤 친구는 대머리가 되기도 하였지만
단숨에 이름을 부르고 달려가 얼싸안을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끈끈한 '동기'가 있나요?

※ 사진은 '짤방'입니다.

 

DSC_120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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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럽습니다. 빡세게 타시고 오늘 쉬시니...  감회가 깊으셨겠네요.    전 김포2사에서 있었는데   우리팀원과 중대인원 몇멍과
    일년에 2번 모임을 갖습니다.  잠깐의 3년생활한것인데  뭔그리 할이야기가 많은지  꼭 새벽 3시넘어서 해산하죠.. 

    늘 건강하게 즐겁게 타세요..... 전 요즘 인생의 즐거움은 스포츠할때 느낍니다.. 

  • 있습니다.. 포항 1사단에서 근무했던 동기들인데 이녀석들은 저와 취향이 달라 모였다 하면 새벽까지 술과 잡담(그것도 낚시 이야기) 을 합니다. 이놈들을 MTB 메니아로 만들어야 하는데...~  ㅎㅎ 그저 선비님의 좋은 글 접하기만 하다가 댓글 달아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안전한 라이딩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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