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강동구 둔촌동 일자산을 다녀와서..

sura2009.06.23 21:02조회 수 879댓글 4

  • 5
    • 글자 크기


1.jpg

일자산 자연생태공원은 이렇게 주위시설들이 잘 정비되어 있어 가족들이 나들이하기 좋은곳입니다.

물이 지나가는곳에 설치된 나무다리는 보다 좋은 시각효과를 가져다 주죠..

 

2.jpg

산책로도 이렇게 잘정비되어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바닥은 아스팔트가 아니라 물컹한 조깅도로 입니다..^^ 푹신푹신합니다..

 

3.jpg

일자산 자연생태공원 바로 옆엔 이렇게 울창한 숲이 펼쳐집니다.

애초 이곳은 보훈병원이 들어서기 이전엔 아주 울창한 산이었습니다.

산의 높이는 그다지 높지는 않았지만 도심에 위치한 산으로 맑은 공기와 깨끗한 약수를

제공하던 곳이었던지라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았습니다.. 

아주 옛날.. 그러니까 보훈병원이 들어서기전.. 대략 20여년쯤에 이곳에 삼선 약수터가 있었죠..

예전 구 21번종점(지금 361 간선버스)위치에 있었는데 톡쏘는 사이타맛의 약수가 일품이었습니다..

당시 어릴때라 아무것도 모르고 갔는데 톡쏘는 약수맛이 아주 신기하더군요..

사이다라 하기엔 싱겁고 약수라 하기엔 맛이 이상하고.... 여튼 지금은 찾기힘든 삼선약수 랄지

 

4.jpg

이후 일자산은 개발의 아픔을 겪습니다.

원래 이 산은 보훈병원이 들어서도 산으로써 둔촌동의 터줏대감으로 명맥을 이어왔지만

난개발의 아픔속에 산의 앞부분이 완전히 잘리는 고통을 겪습니다.

이름그대로 일자산 앞부분에 직선으로 포장도로가 깔린겁니다.

지금 도로가 생긴 이곳은 예전엔 울창한 산길이었습니다.

예전에 약수터에 물뜨러갈때 이길을 숱하게 다녔을 만큼 추억이 서린곳인데

제가 다른곳으로 이사간후 일자산이 이런게 변한걸 보곤 허탈함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5.jpg

하지만 난개발후에 일자산은 자연생태공원으로 시민들에게 다시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전보다 좋아진건지는 판단하기 힘들지만 나쁘지는 않네요..

하지만 하루아침에 산 앞부분을 밀고 도로를 깔은 사실은 충격이었습니다.

뭐 요즘은 멀쩡한 산 갈아엎고 아파트도 짓는다곤 하지만 말이죠..

예쩐에 간단한 조기체육장이 있던 자리엔 그럴싸한 베드민턴 센터가 들어섰더군요..

그리고 약수터는 어림잡아 3~4곳은 되었었는데 지금은 한곳만 통일해서 취수되는거 같습니다.

신기한건 수도꼭지에 약수를 받는다는거.. 약수를 물탱크에 저장했다가 보내는 방식인듯...

예전에 갔던 산중턱의 약수터를 가보니 있긴한데 폐쇄되었더군요..

하지만 오랫만에 가보니 반갑기도 하고 좋았습니다..

 

이제 더 이상의 난개발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난개발로 녹지가 점차 줄어들고 있죠..

이런 무차별적인 난개발은 결국 인간의 살곳을 없애는것과 같습니다..

요즘들어 극심해진 지구온난화가 그 원인이죠...

 

요즘 태양볕이 유난히 따갑더군요.ㅜ.ㅜ



  • 5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4
  • 요즘 줄창 도로만 탔는데 산을 보니 또 울컥합니다.ㅎㅎㅎ
  • 저는 일자산 가까운 근방에 살고 있습니다.

    사진 속에 일자산은 그저 공원일 뿐 입니다.

    사진 속의 산책로를 비롯한 건물이며 주차장은 사람이 만들었죠.

    그 잘난 구청에서....

    원래 주차장, 건물이 있던 자리에는 원래 나무로 덮힌 오솔길이 있었죠

    지금은 푹신 푹신한 산책로가 있구요.

    자연생태공원이 아니라 그냥 공원이죠. ㅡㅡ;;

    4대강도 이렇게 되겠죠.

    자연이 아닌 인공 하천으로...

     

  • 향후 10~15년 내면,

    이러한 난개발로 간다면 도심속의 허파인 녹지공간(산)이 현제의 40여%가 없어 진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일부러 도심의 녹지공간을 확대하고 있는데

    현정부는 그와는 반대로 가고 있죠.    큰 일 입니다..ㅠㅠ

  •  일자산 나름 재미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70
15499 오랫만에 즐거운 아산DH경기였습니다^^2 노바(이전무) 2007.04.22 628
15498 ㅠㅠ 어찌하여 올림픽 공원의 행사가 1 windkhan 2007.04.22 718
15497 백련산(서대문구)에서 라이딩 하시는 분...7 vvin 2007.04.22 820
15496 두근두근~ 이베이 비딩중~4 bycaad 2007.04.22 808
15495 부산지역 엠티비 동호회 소개 부탁합니다..3 deayun7 2007.04.22 760
15494 연례행사가 되었습니다..으하하하20 ........ 2007.04.22 1341
15493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4 dk2327 2007.04.22 633
15492 3013 sasin2526 2007.04.22 792
15491 동강 투어중...거짓말 했던 부분에 대해8 뽀스 2007.04.22 1107
15490 동강라이딩 수고 하셨습니다.13 부루수리 2007.04.22 694
15489 운동은 마약이다~13 거북이형 2007.04.22 1150
15488 동강 다녀온 후.. 자기 전에..19 그건그래 2007.04.22 1209
15487 액정이 어떻게 된건지...(도움 좀 부탁드립니다ㅡㅜ)6 lloyd2 2007.04.23 813
15486 올릴 곳이 적당하지 않아서...11 뽀스 2007.04.23 1134
15485 생꿀벌커피 ?????6 타니마니 2007.04.23 902
15484 배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3 구름선비 2007.04.23 616
15483 세상 참 좁습니다.6 구름선비 2007.04.23 990
15482 완연한 봄..안산휴일 라이딩... 지는 벚꽃의 위험성부각^^1 더블 에스 2007.04.23 821
15481 동강투어6 깜장고무신 2007.04.23 928
15480 동강투어6 깜장고무신 2007.04.23 925
첨부 (5)
1.jpg
139.6KB / Download 2
2.jpg
130.5KB / Download 2
3.jpg
185.0KB / Download 2
4.jpg
101.8KB / Download 2
5.jpg
160.6KB / Download 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