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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스 범버 박았는데 합의금이~~5000"""

자연사랑맨2009.06.28 08:29조회 수 1393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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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읽어 볼만한것 같아서 퍼왔습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군복무대신 시흥에서 공익을 하고있는 슴셋 입니다.

몇 일주일전쯤 겪은 사건하나를 소개할까하네요

때는 일주일전 6월 9일 일이 터진거죠.


pm 3:00 경

x병원에서 쌀 30자루를 후원해준다고 연락이와서
스타랙스 밴을 타고 달려갔죠.
지하 주차장에 차를 후진중이였는데..
후방 경보기가 띠디디디디~~

헛, 빽미러로보니 사람이 한분 지나가더라구요.
옳커니, 한분이 지나가자마자 천천히 후진을 하는데...

띠디띠익퍽..

으잉?ㅡㅢ응?...어?;;엉?응?...뭥ㄴ.ㅜ,..?

....그렇습니다....

바로 오른쪽에 에쿠스의 왼쪽 앞면을 지긋이 눌러주었던거죠...

아....내가미쳤지..신이시여...아버님어머님..하느님..부처님...예수님...

바로 내렸더랬죠..

차를 보고 또 봐도..지긋이 많이 눌러주었더라구요...

그때 후임한명이

 

"형 , 카메라도없고 사람도 못봤는데...걍 가요 ㅠㅜ"

 

"아...그래도어떻게가냐,만약 본사람이라도있어봐 뺑소니여"

 

"형, 에쿠스예요...따른차도아니고 에쿠스;.. 돈몇백깨져요..ㅠ"

 

잠시...5초간 생각했습니다..

 

아..안되겠다 싶어

 

바로 전화를했죠 

 

"여보세요"

 

"아,안녕하세요 혹시...xx에쿠스 차주 되시죠?"

 

"아, 그런대요?"

 

"아..제가 지금 주차를 하다가 ........접촉이..."

 

",..아 ,, 금방나갑니다 기다리소"

 

..........

 

5분간 이런저런생각했습니다..

 

....100...깨질까?..아냐...200?;;에이 200더나가겠지...

 

....하....한 300??..난죽었다.....

공익 시급 600원인데...300을 언제갚어...쉬....ㅡㅢ


저 멀리 .. 검은 정장을 입은 50대중년의 아저씨가 달려오고있더랬죠,...

이리저리 차를 보시더니....

 

한숨을 내쉬더군요....


"아...죄송합니다 제가...아..음....일단.....뭐어떻게 처리를?..."

 

"허..음.. 뭐 살짝이 아니구만 많이 긁었구만..."

 

".......(별로많이안긁혔는데...) 아..죄송합니다ㅜ.ㅜ;"

 

"일단 처리는.... 허음... 차한대를 사줘야겠구만  이걸 어떻게타고다녀이제흠"

 

"네..??......네?..응?...네?;;;"

 

"하하하하 , 몇살이야 학생?"

 

"저...23살이요ㅜㅜ..."

 

"음...차를 보니까 머 복지관에서 일하나?"

 

"아..네 복지사는아니구요 지금 공익하구있어요..."

 

"그래? 흠...... 일단 처리는 아저씨 차한대 사줘야겠어"

 

"...아....;;;;;;네?;;차한대요?...."

 

"어 , 왜? 안되나?....돈이 모자르면 아저씨가 500정도만 보탤께"

 

"아...저...;;....;;;하;;;^^;;아...엄..음 제가돈이......"

 

"하하하하하하하 하하 "

 

"네?응?(왜웃지ㅡ.,ㅡ뭐지 이아저씨...)"

 

"농담이야,가서 일봐 학생~ 괜찮아 이렇게 전화도 하고 내가 고맙지~그리고 내 아들뻘인데아저씨가 돈을 받겄나?아저씨가 나뿌게생겼나? "

 

"아..네?;아뇨;;아..그게아니라;;아니...그래도..처리를..어떠케..ㅠㅠ..."

 

"아저씨가 정말 괜찮아서그래, 아들 같은데 음료수 한잔씩 사먹어~"

 

 지갑에서 5천원 한장을 내밀더군요...

 

"전....급..당황...아;;네;아니 갠찮은데;;아...음..;;;"

 

"어여받어, 안받으면 차 수리 맡긴다 , 견적뽑아보면 돈좀 꽤 나올텐데.."

 

"아...정말 ....감사해요..ㅠㅠ정말요..아..죄송해요 ㅜㅜ"쿠스오랫만에 훈훈한 사건이죠?허헛~

출처 :울트라쇼깅웃다디져도책임없음워허허 원문보기 글쓴이 : 다꼬야끼

   
좋은 차를 몰고 다니시는 만큼 좋은 인품을 지니시고 계시는 분이네요.. 훈훈합니다.. ^^ 09.06.22 01:18

오늘 큰아이 학교 대려다 주러 가다가 앞차의 뒷범퍼를 받았습니다. 경미하게 박은 것 치고는 조금 강한정도로;; 앞 차주가 내리기전에 후딱 내려서 비를 맞으며 내리길 기다렸죠. 아주머니가 내리시더니 차 뒤를 보십니다. 외관상 찌그러지지도 않고 정말 말끔했어요. 먼저 말했죠. 외관은 별 이상은 없으나 혹 문제가 생기시면 연락하라고 연락처를 드리겠습니다라 했더니 아무머니왈 이런 경우 저도 종종 있었어요. 아무렇지도 않은데 그냥 가지요 뭐^^ 비는 내려도 날씨가 확 게이는 기분이더군요. 아주머니 덕분에 아침부터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외모도 이쁘셨으면 금상첨화였는데;; 09.06.22 10:58
아직은 살만한 세상인가 봅니다~~ ^^ 09.06.22 12:22
좋은 분이네요,, 우리 딸이 그렌저 뒤에 약간 박았는데(받은 흔적도 못찾음) 젊은 운전자 뒷목 잡고 나오면서 인상쓰면서 액션 취하는 사람에 비하면(보험처리 했지만// 보험에서도 합의금 제법 챙겼다는군요//)정말 좋은 분 만나 셨네요,, 외모????? 별거 아닌데.. 마음이~~~ 마음을 보는 사회/// 좋은 글들은 여기저기 많이 알려서 이런 사회가 되도록 함 노력 해봅시다... new 21:55

그래서 아직 우리에겐 희망이 있는 사회가.... 09.06.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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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우와 간만에 참 괜찮은 글 읽어 마음이 따뜻해 집니다.
  • 정직한 마음이 좋은마음을 이끌어네요.....
  • 정직하고 진실된 마음과 여유로운 인격의 만남이였습니다.

    참 좋은모습입니다.

  • 제목만 보고 '어떤 나쁜 놈이….'하고 읽어 보았는데 ㅎㅎㅎ
  • 저도 개인적으로 저런 분들이 계시기에 이나라가 돌아가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차를 운전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매너 없는 분들(담배꽁초 쓰레기 함부로 버리는 사람, 급 끼어드는 사람, 남에 귀한차 옆문짝 기분좋게 찍어 놓고 가는 사람등등..)도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좋은 본보기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감사합니다.
  • ㅎㅎㅎ 에쿠스 탈 자격 있네요...

     

    뭐.. 차만 좋다고 사람 좋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격에 맞아야.. ㅎㅎㅎ,,,

  • 아마 학생의 솔직함?에... 중후한... 부티 나는 아져씨께서... 배푸신게 아닌가 싶네요.. ㅎㅎ

     

    암튼.. 차에 품격에 맞는 인격을 가지면.. 진짜 멋져 보입니다..

     

    인격 없는 사람이 벤츠탄다고 있어 보이진 않죠.. 되려.. 불쌍해 뵈죠.. ㅎㅎ

  • 이런 멋진 분도 있네요 ㅎㅎ
  • 아..이렇게 너그러이 처리하는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그분의 그릇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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