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출 후 샤워를 할 수 있다는 福

십자수2009.07.12 00:13조회 수 788댓글 1

  • 3
    • 글자 크기


   이틀에 한 번 근무인지라 맘만 먹으면 쉽게 자출/퇴를 할 수 있습니다.

폭염이나 비가 오면 안 하지만...

 

지지난 날 33도 폭염에 아주 죽을맛이었더라는... 평속이 뭐 형편없이 17키로도 안되고

오늘은 19.9

 

10여일 전 자출한 날이었습니다.

헝클어진 머리를 감기 위해서 특수 촬영실로 갔기에... 일반촬영실에서도 머리는 감을 수 있지만 계속 환자를 봐야 하므로 스케듈이 일찍 끝나는 투시촬영실로 간거죠 머리를 대충 감고 나오려는데...스페셜 파트 UM 선생님이 부릅니다.

"김상용 선생~~! 샤워 해라~!"

저 영세 받을 때 제 대부님이신...분인데 평소 저를 아주 아껴 주신답니다.

그러잖아도 언젠가 부탁 말씀을 드려보려 했는데 그 말을 들으니 얼마나 반갑던지...

그 날은 땀도 별로 흘리지 않았고 시간도 조금 모자랐기에...(16시 40분경 도착) 샤워는 되었다고..

"다음에 할께요~"

"근데 김상용 선생 남자는 이쪽방이다. 1번방은 남자 2번방은 현숙이 샤워하니까~~! 스케듈 있을 땐 모르겠지만 오늘같이 일찍 끝나고 너 일찍 출근하는 날엔 샤워 해라~~!"

참 고마운 말씀을 해 주심에...

 

해서 앞으론 종종 애용할 생각입니다.

근데 오늘 완전 떡이 되어서 들어왔습니다. 중간에 싸가지 운전자 두 사람과 말다툼 좀 해주느라고 늦어서...

주말이라 부담도 없는 출근길이었는데 덥기도 했고 땀을 많이 흘렸습니다. 따구넘에게 샤워좀 하겠노라고 말하고 샤워를 하다가 문득...바보짓을 했구나 라고...

\

뭐냐면... 주말이라 그 방은 비어 있었지요. 전에 샤워 할 땐 2번방에서 했는데 오늘은 조금 더 걸어가서 1번방까지 갔더라는 거죠. 그 때의 그말만 생각하고..."내가 왜 바보짓을 했지...^^"

"남자는 1번방 여자는 2번방" 실제로 그 특수 촬영실엔 3.5명의 방사선사가 일합니다.

 0.5명은 있다 없다 해서...ㅎㅎㅎ

실제로 남자 2명 여자 1.5명이 일하는데 남자는 1번방에서 여자는 2번방에서 일하지요. 그래서 남자는 1번 여자는 2번이라고... 여직원이 병원(직장)에서 샤워 할 일이 거의 없을텐데 농담으로 그래 말한거죠.

우리 과에는 샤워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세 곳 있습니다.

특수 촬영실 두 개 MRI실에 한 곳. 혈관조영실에 두 개 CT실엔 화장실이 두 개가 있는데 샤워기가 없습니다. 뭐 맘먹으면 세면대에 물 받아 놓고 해도 되긴 하지만요...

그래도 제일 부담 없는 곳이 특수촬영실이랍니다. 다른 곳은 계속 환자들이 드나들어서...

 

공용 남자 화장실이 또 하나 있는데 소변기 옆이 무지 넓습니다. 한 두어평은 그냥 남는데 커튼만 쳐주고 샤워기만 달아주면좋을텐데...ㅋㅋㅋ 제 마음뿐이지만...

자전거 보관은 탈의실에 안전하게 샤워도 맘대로...전 복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맞죠?ㅎㅎㅎ

최소한 자출에 관련해서는요...

쪼끔 불만은 거리가 좀 멀다는 거 빼곤 25키로 정도가 딱 좋은데...편도가 마라톤 코스이니 원...

============================================================================

사진은 조금 전에 먹은 야식입니다.콩조림과 멸치볶음은 마트에서 사 온 것이고 하얀 일회용 종지가 야식포장입니다.

하나는 유부된장국, 하나는 돼지고기와 양배추를 섞어 볶아 나온 것인데 평소 돼지고기를 그다지라...먹진 않았습니다.

오이 장아찌 무침은 지난 근무때 조금 더 타온 것 맛있습니다. 배추김치는 밥 옆에 나오는데 조금씩 남은 것을 버리지 않고 통에 모아뒀지요 나중에 볶아 먹을겁니다.

위 메뉴중 가장 맛있는 건 왼쪽의 열무 물김치입니다. 모친께서 담아 보내주신...냉장고에 넣지 않고 며칠 숙성시켜서 시큼하니 맛이 끝내줍니다. 제가 신걸 무지 좋아하거든요. 자두도 빨갛게 익은 건 먹지 않습니다. 파랗고 시큼할 것만같은...

밥이 담겨있는 작은 보울은 밥 데울 때 사용하는 그릇이고 좌측 위의 큰 보울은 잘 먹진 않지만 라면 끓일 때 쓰려고

헬멧과 고글이, 매스와 벌브캡은 찬조출연을

 

완전 거의 개인용도인 냉장고입니다.

우유병엔 뽀까리 얼려둔 것, 레몬맛 사탕도, 출퇴근용 뽀까리도 있구요, 아래는 야식으로 나온 맛김 김은 잘 먹지 않게되어 모아둠. 양념통들, 알감자 야채통엔 지난 랠리 때 쓰고 남은 CCD와 뽀까리 분말, 그리고 견과류와 육포담긴 봉투

전자렌지 위엔 레몬차와 에이스 크래커(간식용) 그리고 건빵

 

야식 먹고 레몬 홍차 한 컵 시원하게...ㅎㅎㅎ

COFFEE BEAN을 제가 갔었을까요? 네버죠...크기변환_SDC11246.JPG 크기변환_SDC11249.JPG 크기변환_SDC11252.JPG



  • 3
    • 글자 크기
왈바랠리, 코스 이탈자? 조난자? (by mtbiker) 장마전선이 완전 한반도 허리를 둘렀네요. (by 십자수)

댓글 달기

댓글 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3056
5556 우파와 좌파.....1 sura 2009.07.11 540
5555 왈바랠리 현재 상황...7 십자수 2009.07.11 995
5554 죽일 놈들3 구름선비 2009.07.11 1146
5553 왈바랠리, 코스 이탈자? 조난자?5 mtbiker 2009.07.11 972
자출 후 샤워를 할 수 있다는 福1 십자수 2009.07.12 788
5551 장마전선이 완전 한반도 허리를 둘렀네요. 십자수 2009.07.12 472
5550 살구1 구름선비 2009.07.12 434
5549 요즘 시마노 부품수급에 문제가 있나요?6 bycaad 2009.07.12 784
5548 왈바랠리 무사고를 기원합니다.2 낭만페달 2009.07.12 511
5547 왈바 랠리 도착 점이 어디인가요???2 koryjg 2009.07.12 622
5546 왈바랠리 목표 완수하고...8 뽀 스 2009.07.12 671
5545 Wildbike Rally - 집에 도착, 짧은 후기 (사진 일부 업로드)13 위윌락규 2009.07.12 867
5544 뽀스님 사진임다 ㅎ (원본 고화질 사진)3 위윌락규 2009.07.12 783
5543 가리왕산 임도 원래 이런가요?4 시골라이더 2009.07.12 910
5542 왈바랠리 후 땡기는 잔차가 생겼습니다..3 위윌락규 2009.07.12 806
5541 수고하셨습니다5 장고 2009.07.12 496
5540 왈바랠리...고마운 분들께.4 cayman(이용주) 2009.07.13 537
5539 안녕하세요 공익이 입니다6 박공익 2009.07.13 552
5538 왈바랠리..13 보고픈 2009.07.13 779
5537 왈바랠리 감사인사드립니다.11 땀뻘뻘 2009.07.13 715
첨부 (3)
크기변환_SDC11246.JPG
280.7KB / Download 1
크기변환_SDC11249.JPG
286.4KB / Download 2
크기변환_SDC11252.JPG
283.9KB / Download 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