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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이야기

산아지랑이2009.07.22 22:58조회 수 729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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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변환_SNV31574.JPG

배낭이 몇개를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

거의10개가 넘으리라..

18리터부터,65리터까지,,오래된것부터,최신것까지..

오늘은 요놈 이야기를 하기로 합시다.

 

자전거도 부침이 있고, 산행도 부침이 있습니다.

피자집에,빵집에 돈까먹느라 ,자전거도,등산도 언감생신 이었다가.

홀라당 말아먹고, 

다시 등산을 시작 했는데..

옷이고,배낭이고,돈까먹는동안에 전부  구식이 되어 버렸더이다.

돈은 없지,,,

그러니까5년전인가.

할일없이 동대문 장비점을 기웃거리는데...

어허!!진열대에 먼지를 뒤집어 쓴채로,세월에 무게를 주는 이놈이

눈에 확 들어 오더군요.

 

이놈이 누군가??

써미트 장재순씨가.20리터 용마그려진 배낭을 빅 히트쳐서 돈을 벌고

그다음 모델로 만들었던 야심작 이었던 놈인데

신라면이 워낙 잘팔려서,무파마가 안팔리듯..

요넘 역시 시장에서 반응은 그리 좋지 않았었지만.나는 요놈에

성능을 익히 안다.

세월이10년가까이는 거기에 매달려 있었으리라...

 

주인을 청하여 흥정을 합니다.

얼마면 되겠습니까?

주인 왈..

그냥 가져가시게..

내가 자네한테 신세질일 있으니..

헉!! 나를 안다..(이러면 안되는데,나중에 잘못하면 피박쓴다)

만원 드릴게요,,

주인::야!그러지말고, 아이스크림이나 사와...

넵..

 

좌우지당간 그렇게 해서 요넘을 손에 넣었다.

내가 알기로는 국내브랜드로는 최초에 공중부양 배낭이다.

25리터로 당일치기나,짐많은 라이딩에 요긴하게 쓰리라..

그후로 많은시간을 이넘과함께,땀을 흘렸다.

고무줄은 늘어지고, 장식은 몇군데 교체를 했지만

그래도 생생하다.

용마 그림이 넘 좋습니다.

거넘,,,참,,자태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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