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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교포가 본 ... 강금원 의리와 장세동 의리(펌)

aprillia762009.07.25 21:35조회 수 1406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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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 강금원이 정치인 노무현에게 끌린 것은 당선이 보장된 종로 지역구를 두고 낙선이 뻔한 부산에서 호남당으로 낙인 찍힌 민주당 후보로 나와서 판판이 깨지면서도 지역주의에 끝까지 맞서는 의기에 감동을 받아서였다.

호남 출신으로 젊어서 부산에 와서 호남에 대한 편견에 시달리면서 기업을 일군 강금원은 왜 그렇게 이명박 정권의 탄압을 감수하면서까지 노무현을 돕는 것이냐는 물음에 호남인은 절대로 사람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의리 하면 장세동도 둘째 가라면 서럽다. 전두환의 경호실장을 지낸 장세동은
호남 출신으로 베트남전쟁 때 인연을 맺은 전두환의 심복이다.

경호실장 시절 "각하"의 심기까지 보살피는 "심기경호실장"을 자부했고 전두환이 대통령에서 물러난 뒤 "어르신" 대신 무려 네 번이나 감방에 들어갔다

. 장세동은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것이 사나이라고 말했다. 전두환은 욕해도 장세동은 은근히 멋있게 보는 사람이 많은 것도 장세동이 의리파로 보였기 때문이다.








장세동의 의리는 한국 의리가 아니라 일본 의리다. 목숨을 던져서 주군을 섬기는 일본 사무라이의 의리가 장세동의 의리다. 사무라이 의리의 특징은 잘잘못을 따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야붕이 무슨 짓을 했건, 부녀자를 겁탈했건, 사기를 쳤건, 사람을 죽였건, 똘마니는 오야붕에게 무조건 충성한다.

자기 주군이 나라를 지키는 군인 본연의 임무를 팽개치고 멀쩡한 민주 지도자를 빨갱이로 몰아 사형선고를 내리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들고 일어난 광주 시민들을 학살해도 장세동은 아무런 심적 갈등을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그의 머리에 주입된 의리는 가치를 추구하는 추상적 보편적 의리가 아니라 피와 살을 가진 주인에게 묶인 구체적 즉물적 의리기 때문이다. 


개를 생각하면 된다. 개는 주인이 소년 가장을 등쳐먹은 불량배건 전과 14범이건 보신탕 애호가이건 주인 얼굴만 보면 꼬리를 흔든다.

그리고 소년 가장에게는, 전과 14범에게 사기를 당한 사람에게는, 동물보호운동가에게는 열심히 짖어댄다. 개의 머리에는 옳고 그름을 따지는 분별력이 없다. 장세동의 의리는 개의 의리다. 짐승의 의리다.
 
짐승은 절대로 약자의 편에 서지 않는다. 강자에게만 붙는다. 오직 사람만이 약자의 편에 설 줄 안다. 이것이 사람의 의리다. 강금원의 의리는 사람의 의리다.

호남 사람 강금원이 영남 사람 노무현 옆에 끝까지 남기로 결심한 까닭은 그가 노무현을 주군으로 생각해서도 아니고, 노무현한테 무슨 국물을 기대해서도 아니고, 노무현이라는 사람의 인간성에 끌려서만도 아니다.
 
강금원이 세무조사를 포함하여 기업가로서 당해야 하는 유형무형의 온갖 시련을 감수하면서, 퇴임 이후에도 진보 언론과 보수 언론한테 마구 헐뜯기는 노무현을 끝까지 감싸는 것은 인간 노무현과 공유하는 가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강금원과 노무현이 공유하는 가치는 약자의 편에 서는 정의감이다.


노무현은 왜 떨어질 줄 알면서도 끝까지 부산을 떠나지 않은 것일까? 그것은 멀리는 임진왜란부터 가까이는 동학운동과 광주항쟁까지 이 나라의 등뼈 역할을 하면서 가시밭길을 걸었던 호남을 고립시키려는 지역주의에 대한 분노 때문이었다.
 
노무현은 기득권을 쥔 강자 영남의 호남 매도 논리를 거부하고 약자 호남의 편에 섰다. 강금원을 울린 것은 약자의 편에 서는 노무현의 의리였다.

그리고 강금원이 마치 종소리만 들렸다 하면 배가 고프건 부르건 무조건 침을 질질 흘리는 파블로프의 개처럼 노무현한테 조금이라도 불리한 이야기가 나돌면 사실 여부를 따지지 않고 수구와 진보가 한통속이 되어 다짜고짜 따귀부터 갈겨대는 한국의 미친 언론한테 허허벌판에서 속절없이 당하는 노무현의 곁을 끝까지 지키기로 결심한 것도 약자의 편에 설 줄 아는 의리가 강금원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장세동과 전두환이 만난 것은 우연이었다. 둘 다 군인의 길을 걷다가 베트남전에서 만나지 않았다면 장세동은 전두환의 앙숙인 노태우의 심복이 될 수도 있었다. 그리고 전두환 죽이기에 앞장섰을지도 모른다. 짐승의 의리는 이렇에 우연에 휘둘린다.


강금원과 노무현의 의리는 우연이 아니다. 둘 다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것은 우연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나머지는 필연에 가깝다. 돈벌이밖에 모르던 장사꾼 강금원이 정치인 노무현과 만난 것은 두 사람 모두 약자의 고통에 분노하는 인간의 의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일본에서 만든 영일사전의 영향을 워낙 많이 받아 요즘 영한사전에는 justice가 "정의"로만 나오지만 1890년 언더우드 선교사가 일본의 영향을 받지 않고 조선인과 함께 만든 한국 최초의 영한사전에는 justice의 풀이어로 "의리"와 "공도"가 먼저 나온다.
 
조선에서 임금과 신하의 입에서 가장 자주 튀어나오는 말이 바로 의리와 공도였다. 조선 의리는 사람의 길이었고 일본 의리는 짐승의 길이었다.
 
조선이 일본에게 먹힌 것처럼 조선 의리도 일본 의리한테 먹혔다. 약자의 편에 설 줄 아는 조선 의리를 가진 강금원과 노무현이 가시밭길을 걷는 것도 강자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식민지 근성이 골수에 박힌 세력이 해방 이후 지금까지도 법조계, 정계, 관계, 학계, 언론계에서 일본보다 더 지독한 패거리 의식과 일본 의리로 자기들만의 철옹성을 쌓아올렸기 때문이다.


일본 의리는 우연의 의리지만 조선 의리는 필연의 의리다. 장세동과 전두환은 안 만날 수도 있었지만 강금원과 노무현은 "공도"가 있는 한 만날 수밖에 없었다. 강자한테만 붙는 짐승이 아니라 약자의 아픔에 분노하는 사람으로 살려는 사람은 반드시 "공도"에서 만난다.

장세동의 의리는 "나"의 의리고 강금원의 의리는 "우리"의 의리다. 장세동의 의리는 "나" 하나로 끝나지만 강금원의 의리는 "우리"를 자꾸 만들어낸다. "나"는 "우리"를 못 꺾는다.



장세동은 짐승의 의리이고  강금원의 의리는 사람의 의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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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멋지네요. 짐승의 의리와 사람의 의리.
  • 아주 멋진 글.. 잘 읽고 갑니다.....^^b

    속이 다 시원합니다...

  • 픕..

     

    그 구분 자체도.. 주관적...

     

    인간은.. 자신의 이권을 이해 달려드는 이기적인 동물일뿐...

     

    이타적으로 무슨일일 하는 사람? 과연... 본능일까요?

     

    암튼.. 이타적일을 함으로서 자기 스스로도 만족을 느끼고 행복해지는 정신 상태..

    그것이 교육이든.. 자기 스스로 습득했든.,.. 그런 자족감 없이... 이타적 생활이 가능할까요...

     

    암튼.. 인간은.. 이타적으로 만들어 최대한 사회를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정치나 교육학자들 몫인데..

     

    반드시 그게 옳은것인지도... 픕....

     

     

    암튼.. 절대 불변의 진리.. 인간은 이기적 동물이다..

     

    정의란...:강자의 이익이다.. 트라시마쿠스...

     

    이두가지 명제는 절대로 인간이 지구상에서 멸망하지 않는한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 일일이 근거를 들어.. 강씨와 노씨 사이를 이해타산에 맞추어 구태여 설명하고싶지는 않으나...

     

    그러한 관계를... 미화 하는 것은.. 결코.,.. 좋은 현상은 아니라고 사려됨...

     

    암튼.. 우리 국민 정서란 것이.. 너무 감성적이어서...

    살짝쿵... 흠.. 정치인들이나 경제인들이 이용해 먹는게 바로.. 그런 부분인데... 이용당하는 느낌이 듬...

     

     

    음.. 어떤 현상이 있을때 그것을 잘 이용해 성공하는 사람과...

    그저 그 무리속에 섞여 있는 사람...

    그리고 그 무리와 그 현상을 이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평을 하는 사람...(물론 해석은 제각각이겠지만..*)

     

    아마 세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는데.. 어느 부류의 사람이 많아야

    1>사회가 발전적일까요? 2> 안정적일까요...

     

    발전을 기대한다면 세번째 부류... 안정적이라면..두번째 사람이 많아야 할거라 생각됩니다..

     

    암튼.. 뭐...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아질때..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추신>

     

    의리 [義理]

     

     

     

    [명사]
    1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 ≒예의.
    2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지켜야 할 바른 도리.
    3 남남끼리 혈족 관계를 맺는 일.

     

     

     

    (어제밤에 덧글 길게 두번이나 썼는데 컴이 메롱이라 날아가버렸네요/.)

     

    암튼 제가 보기엔 1번의 의리는 절대 둘다 아닌듯하고.. 세상에 맞는 정의 , 올바른 것에 합치하는 그런것은 아니고..

     

    2번의 의미에서 서로의 이해가 맞물려..?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그것을 크게 그렇게 구분할 실익이 있나 싶네요..

     

    정치인과 경제인... 이들 역시.. 악어와 악어새와 같은 존재 일뿐... 인간으로서의 의리<?>를 논할 가치 없는 것이라 생각됨..

     

    다만 차후에 우리 나라 정치가 정말 깨끗해진다면.. 현재 글쓴이의 글을 보고 아마 저런 시절도 있었나하며 웃게될 것이라 사려됨...

     

    아무튼...우리정치 현실에서 미화할 대상은 아니라고 보여짐..

    (솔직히 개인적으로 인간적으로 1:1 인간적으로 신의가 간다면 모를까

    그러니까 공직이 아니라 순수한 개인으로서 인적관계...라면 모를까..

     

    그것을 의리??라며 공직에 있는 자와 그를 이용하려는자 사이를 포장하려는 것은 데체 어떤 검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뜻인지...픕... 냉소를 금할 수 없습니다...

     

    물론.. 비교대상인 사람들 사이에 정도의 차이만 비교한다시면 비교가능하겠지만..

    제가 보기엔 둘다 의리로 포장하기엔 우리 현대사에 남긴 상처가 너무도 큽니다...)

  • rampkiss님께
    aprillia76글쓴이
    2009.7.27 20:26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찌?..고시공부나 열심히 하시져??..많은분들이 공감하시는 글이구먼 별시덥잖은 논리로 픕..하고 비웃는 거는뭐요? 딴데가서 배운티내시져?..
  • 줄을 잘서는 짐승에 본능과 의리를 구분했으면 합니다.

    장 세동 분명히 한명에 쓰레기에게는 충신일수 있으나 만명에 백성에게는 그냥 앞뒤 잴줄아는 쓰레기일 뿐입니다.

  • 장씨를 말하며 의리를 말하는 사람들보면,  정말 이해하기 힘들다

    자기 윗사람을 잘 섬기는것도 좋지만......옳고 그름을 따져보는게 먼저 아닌지

    나라를위해 일해야할 사람이, 한사람을위해 나라를 망치는....그런걸 보고 "의리"를 논한다면

    "의리"는 없어져야 하는거 아닌지~~~~

  • 제대로 쓴 글이네요.

    이런 글들을 자주 읽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rampkiss 님, 고시 공부는 잘 되십니까?

    작금의 사법부의 알아서 기는 행태를 보는 예비 법조인의 마음이 어떠할지 자못 궁금하네요. ^^

    원래 글이 저도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것을 읽어내는 님의 글도 참 애매모호하고 뜬금없기도 하고 그러네요. ^^

    이타심 이야기가 갑자기 나왔는데,

    뭐 그건 이타적이지 않은 우리 범부들이 보는 시각에서야 이타적인 것이지만,

    대상이 되는 사람들은 자신이 이타적으로 산다고 생각도 하지 않는 '이기적'인 사람도 꽤나 될 듯 합니다.

    저는 인생의 의미란 자신의 가치를 세우고 실현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인것에 최우선의 가치를 부여하고 바른 길이야 상관안하는 흔히 알려진 악덕기업가들 같은 사람들이나, 사회정의, 만인의 평등, 사회통합에 가치를 둔 사람들, 소수 성직자나 극소수 정치인이나, 다수 시민활동가등등... 이런 가치관이 다른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 존재하는 것일뿐, 이게 옳고 그른것의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되네요. 

    너무 말줄임표를 많이 쓰셔서 님의 전달하고자 하시는 뜻도 줄어들어 버려서 글은 길지만, 명확하지 않다고 생각되는데요, 그래도 드는 생각은, 

    너무 사회와 구성체를 기계적으로만 보시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사람은 보이는것을 믿는다기 보다는, 믿고 싶은것을 본다고 생각합니다.

    님이 말씀하신 변하지 않는 절대 불변의 진리라는 명제들도 일부 어떤 사람들이 생각하는 삶의 자세라고 생각되거든요,

    특히 강자의 이익이 정의라는 코테이션은, 노무현대통령이 남기신 말씀중에, 우리의 역사에서 정의는 한번도 승리한적이 없다. 하지만, 링컨은, 정의가 승리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었다. 그래서 나는 링컨을 존경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한반도에서 그렇게 정의가 승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라는 말씀에 대비해 보면, 참 왠지 "씁쓸"해지는 말이네요.

    하여간, 각설하구요,

    노무현 대통령님과 강금원 회장님의 공식적인 자리가 대통령이고 경제인이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인간적인 신뢰나 댓가없이 정치인을 후원한 정말 정계에 믿기지 않을만큼 훈훈한, 이야기거리가 미화할 대상이 아니라고 폄훼하시는 것을 보면 또다시 마음이 씁쓸해 지네요.

    제계서열 500위대라는 회사의 박연차 회장도 수사에서 나도는 이야기만해도 벌써 몇 십억 몇 백억 인데, 그것도 여당 야당 가리지 않고 자신의 가시적인 이익을 위해 힘쓴게 그러한데,

    이 맨날 깨지기만 하고 얻어터지기만 하는 바보 정치인, 바보 대통령에 대한 밑빠진 독에 물 쏟아 붇는 후원이 얼마나 자신의 손에 잡히는 이익을 좆기 위함이 었을까요? 우왕.... 만약 그래서 뒤좀 봐달라고 후원해주고 또 노무현 대통령도 좀 뒤좀 봐주고 했다면... 아마 창신섬유라는 회사는 적어도 이런 듣보잡 회사가 아닌, 뭐 꽤나 근사한 회사로 컸어야 했을텐데 그렇지도 않고 말입니다.

    두 사람의 관계를 어떤 검은 마음을 가진자들이 포장한다고 생각하시고 냉소를 하신다고 하신다면 참... 다시 한번 씁쓸해지는것을 감출 수 가 없네요.

    가끔 게시판을 보면, 이야.... 사당패 줄타기 하듯 아슬아슬한 님의 댓글을 보게 됩니다.

    사람이 무슨 생각을하고 어떻게 사는가야 뭐 자기 마음이지만, 제가 마음이 참 답답한 이유는 rampkiss 님이 바로 사법시험을 준비하신다고 하니 더욱 그러한가 봅니다.

    자신을 우도 좌도 아닌 실용적 중도라 여기는 어떤 젊은이의 현재의 가치관이 미래의 그 젊은이가 되어 있을 법관의 모습으로 어떠한 판단을 내릴지...

    정의란,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실현시켜 줄 수 있는 사회적 합의가 아니라, 강자의 이익이라고 믿는 법관이 되어 혹 강자편을 들어주면서 정의를 실현하고 있다고 자위하는 법관이 되지 않기를, 그러한 공부를 하지 않기를

    멀리 타향에서 같은 꿈을 품은 젊은이가 바라마지 않습니다.

    끝.

     

  • 비만토끼님께

    정의란,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실현시켜 줄 수 있는 사회적 합의가 아니라, 강자의 이익이라고 믿는 법관이 되어 혹 강자편을 들어주면서 정의를 실현하고 있다고 자위하는 법관이 되지 않기를, 그러한 공부를 하지 않기를

    멀리 타향에서 같은 꿈을 품은 젊은이가 바라마지 않습니다.

     

    --->항상 쵀대다수의 최대 행복...학교에서 그렇게 가르치고..

    정답인듯 하지만..  그 다수도 결국은 강자? 라는 카테고리일뿐인거 아닐까요>?>

     

     

    암튼.. 세상에 정답은 없겠지만.. 그래도.. 고정된? 고착화된 생각의 틀? 참 어려운 것이죠...

    일도양단..?  흑백논리? (나와 공감하지 아니하면 적이라는? 생각)

    더불어. 학교에선 최대다수의 최대행복?그것이 어찌보면 힘의 다른 이면일뿐인데도..

    다수결,,이나  다수인의 이익이 옳다고 그런 방식에 익숙해 있죠

     

     

    정의에 관한 정의가 어떤것이 옳은지 참 정의내리기 힘듭니다..ㅠ.ㅠ.. 물론 정답은 없습니다..

    그답은 각자 살아가는 사람 마음속에 있겠지요.. 하지만 적어도 지금껏 봐온 세속적 정의는 강자의 이익..

    역사도 승자의 편이고...(이런 세속적 정의가 깨지길 바라는 1인입니다..)

  • rampkiss님께

    다수결의 원칙이 늘 맞을 수 없지만, 여기서 말하는 다수라는게, 뭐 특수한 상황의 다수가 아니라는 것 쯤은... ^^;

    가령, 국회에서 한나라당이 다수라고 그들이 정의라고 생각할 수 없는것 처럼 말입니다.

    현대 사회의 문제점은, 극단화 아니겠습니까?

    권력의 집중화, 경제력의 집중화 다시 말해 양극화 말입니다.

    권력을 가진자가 또 경제력을 가지고, 경제력을 가진자가 권력을 가지게 되고 말입니다.

    작금의 이명박정부 정책의 최대 방점은,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 바로 다수의 민중을 외면하는 소수의 가진자를 위한 정책을 고수하며 다수의 반대의견을 국가폭력으로 짓누르는것 아닙니까?

    아프리카를 지배하는 사람들은, 아이러니하게도 흑인이 아닌 백인들이죠.

    다수가 힘이고 정의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까?

    고착된 생각의 틀이나, 고정된 관념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지만, 그게 다시 생각해 보면 원칙이라는거 아닐까요?

    사람나고 법났지, 법나고 사람난것이 아니요.

    우리나라의 최상위법인, 헌법의 구절들을 하나하나 곰곰히 생각하면, 이게 무슨 빨갱이 불온서적도 그런 서적이 없을만큼,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한 최대한의 국가의 의무와 책임, 그리고 시민들 권력자의 의무와 책임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헌법구절을 한구절씩 읽으면서, 옛날 전태일열사가 노동법을 알게 되고 그걸 모르고 맨땅에 해딩하기로 현실을 극복하려 했던 자신이 참 바보같다고, 스스로를 바로라고 불렀던것이 생각났습니다.

    국가의 의무, 권력자의 의무, 정책의 방향, 기타등등등....

    소수 기득권자가 아닌 다수 대중 국민을 향해야 한다는 것은, 고정된 생각의 틀이 아니요, 지켜야 할 원칙인것이곘죠. 

     양보할 수 없는 원칙,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원칙 말입니다.

  • 글을 읽고 좋으면 (나쁘면)좋다(나쁘다)

    하면 좋으련만

    뭐가 그리도 긴지................

  • 이런 글이 올라오면 자꾸 이 귀절이 떠오릅니다.

    공공의 적에서 설경구의 대사였나?

     

    "법은 법을 지키는 사람이 그 법을 지킴으로 인해 손실이 발생하지 않을 때 지킬만 하다"

  • 십자수님께

     

    글죠.. 법을 만드는 사람이 잘만들어야 하고..

     

    지키는 사람도 잘지켜야 하고..

     

    적용하는 사람도 잘 적용해야죠..

     

     

    근데.. 우째... 삼박자가 모두다 제멋데로니..ㅠ.ㅠ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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