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박세당 고택 누마루에서.

산아지랑이2009.07.27 14:06조회 수 1074댓글 6

    • 글자 크기


 서계 박세당 고택을 보았다.

엄밀히 말하면, 그분에 5대손이 증축햇다니 박세당에 고택은

잘못된 표기 인것 같다. 반남박씨 서계파 종택...

 그위에 자리잡고 있는 노강서원,,박태보님과는 무슨관계인지 내 알바 아니다.

 

문앞에 다다르니,시간이 지나서 인지 잠겨 있다.

다행이 가까운곳에 사람이 있어, 집구경을 청한다.

대지가 거의3000평이니 평소 지나다가 사람구경 힘들다.

혼쾌히 응낙하신 집주인에 게 감사드리며 집안으로 들어간다.

 

넓다, 무지넓다

6.25때 안채,행랑채가 소실되고

남아있는 건물이2채인데,뒤건물은  볼것이 별로고, 

앞에 사랑채가 ,,,,당호가 정매당(征邁堂) 뜿이 모호하다..

 

정면 몇간,측면 몇간, 지붕에 형태는?,기둥,들보에 형태는?

내알바 아니며 내전공이 아니다.

 

양반에 풍류가 ??? 이런것을 유지하기위해,,민초들에 삶이 어쩌고 저쩌고..

 조금 거시기 허다.

 

 내 비록 바늘하나 꼿을 땅 한평 없지만,

 눈에 호사를 누리고자 한다.

 

              (사랑채 정면)

     (우측 전경 누마루가 좋다)

 

내눈을 사로 잡는것은 누마루이다.

나는 누마루를 유난히 좋아한다.

거기서 바라보는 풍광을보며, 집주인에 시야에 안목을 가늠한다.

 

사랑채 마루를 절묘하게 디자인 했는데, 그곳에 걸터앉아

앞을 보는데,,,

도봉산 3봉이 눈에 확 들어오는데,,,

건물을 서향으로 앉힌 이유를 알겟다.

 

나는 집을 볼때에는 ,밖에서 안이 아니라,

안에서 밖을 본다.특히 남자에 공간에서 밖을보며

집주인에 시야에 대한 안목을 본다.

건축학적, 건축미술사적, 역사학적, 이런것은 나한테는 남에 얘기이다.

 

집주인에 주 주거공간에서 밖에 풍광을 본다.

내가 본중에 최고이다.

ㅋㅋㅋ 내좋아하는 수락산에서, 사랑하는 도봉산이 보니 ...

지극히 주관적이다.

 

도봉산을 앞마당삼아, 이 집을 지었으니....

집을 지을때,도봉산에 원경을 염두에 두고 지었으리라,,,

 

    (측면,북쪽사진)

        (뒤에서 본 사진)

 

    (마루와, 누마루)

 

 

     (마루에서 바라본, 도봉산)

 

마루에 걸터앉아서

하염없이 시간을 보낸다.

북한산부터, 도봉산, 사패산 까지,,,,,

수락에 앉아서,도봉을 앞마당처럼 느끼는구나....

 

 

 

     (마루에서 본 누마루)

 

              (누마루 내부)

 

저 누마루에 올라앉아 장지문 전부 열어 젖히고, 집지은 분에 풍류를 느끼고 싶다.

바램은 이루어 지는가

종부님 께서 차한잔 타오시며, 누마루에 오르라 하신다.

삼면에 문을 열어 주시며.

차를 탁자에 놓으시며, 사양하는 나를

오르라 재촉하신다.

,

글로 무었을 표현할수 있을까..

행복하다....

            (차를 권하고,본인인 누마루에 걸터앉는 종부님)

   (누마루 안에서 팔걸치고 내다보는 도봉산 풍경)

    (누마루에서 일어서서 보는 도봉산 풍경)

 

  이누마루에서,도봉산 낙조를 볼수 잇기를 희망한다,

 여기서 비오는날 낙수물 소리를  듣기를 바란다.

 

 아!! 한여름날 하루저녁 잘수 있다면....

   

 안채터를 둘러 보고, 뒤돌아 나온다...

,

너무 맟있는 것을 먹었다.

 입맟이 까다로와 졌으리라..



    • 글자 크기
여름휴가 기간 같이 라이딩 하실분 찾네요.. (by rocki) 블룸버그 "빠른 회복 신호, 그 자체가 거품" (by 바보이반)

댓글 달기

댓글 6
  • 자전거 기행이신가요?

    고즈넋...그 자체를 느끼고 갑니다.

  • 산아지랑이글쓴이
    2009.7.27 18:30 댓글추천 0비추천 0

    수락산 장암역 근처에 있습니다.

    고즈넉 그런면도 있지만,, 대지가 무려3000평 이랍니다.

    집지은 사람에 호쾌한 성품이 부럽더군요, 집은 작게 마당은 넓게....

    한수이북에 사대부집이 얼마 남지 않앗는데,,정말 좋은 집을 구경 햇습니다.

    중량천에서 장암역 으로 나오면 표지판 있습니다. 박세당고택 이라고..

  • 컥... 잘도 찾아다니십니다.

    근데 3,000평이라... 어마어마하군요.완전 부럽다는...

  •  글이  참 맛 있습니다.

    왈바의 몣분 시인중 한분으로  임명? 합니다.

    은은한 모닝커피 향에 취하며  글도 같이 마셨습니다.

    근데 금산에 오시는건 왜 맨날 펑크  내시는지....

    9월 인삼제때는 꼭오셔서 똑다리 김치찌개 맛좀 보시소.

  • 하늘기둥님께
    산아지랑이글쓴이
    2009.7.28 12:15 댓글추천 0비추천 0
    이번에는 만사 젖혀놓고 꼭 가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이제야 글을 보았습니다.

    아마 산아지랑이님은 양반댁 후손인가 봅니다.
    김삿갓의 풍류가 느껴지는군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4
5463 우중 라이딩을 자주 하시는분들께서는....1 쭈.꾸.미. 2009.07.25 602
5462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8 바보이반 2009.07.25 652
5461 박노자 강연회4 바보이반 2009.07.25 704
5460 괴산고에서 있었던일..(펌)10 aprillia76 2009.07.25 741
5459 영국 교포가 본 ... 강금원 의리와 장세동 의리(펌)14 aprillia76 2009.07.25 1406
5458 박노자 강연회 갔다 왔습니다.14 바보이반 2009.07.25 680
5457 시간많으신분들 천천히 한번 읽어보세요..^^1 aprillia76 2009.07.26 555
5456 이로써 상전 하나 추가다. -_-4 bycaad 2009.07.26 950
5455 잠수교 보행자도로 개통된지 오래되었나요?1 sanai 2009.07.26 518
5454 뚜르드프랑스, 현지 취재중4 mtbiker 2009.07.26 841
5453 사진에 나온 괴산고 학생의 아버지입니다.(펌)1 aprillia76 2009.07.26 1539
5452 MTB 전문 제조생산 업체에 취직하고싶은데요..5 캐논 2009.07.26 1338
5451 여름휴가 기간 같이 라이딩 하실분 찾네요..2 rocki 2009.07.26 700
박세당 고택 누마루에서.6 산아지랑이 2009.07.27 1074
5449 블룸버그 "빠른 회복 신호, 그 자체가 거품"5 바보이반 2009.07.27 611
5448 정보---2009년 인체 병리 전시회----서울성모병원6 십자수 2009.07.27 867
5447 랜스가 투르드프랑스 3위에 올랐습니다. ^^3 bycaad 2009.07.28 809
5446 어제는 파리 2호선을 지나는 생 마르탱 운하에 갔었습니다.1 mtbiker 2009.07.28 705
5445 수원화성 국제연극제 관련하여 와일드바이크 동호회 회원님들의 도움 부탁드립니다!!! 조연출 2009.07.28 707
5444 분노 못 느끼는 20대, '보수화'보다 무섭다5 바보이반 2009.07.28 933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