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78813&CMPT_CD=E0942
박노자 교수의 강연 중, 젊은층의 보수화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박교수는 10대 후반~20대가 살기 위해선 진보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하더군요.
한나라당의 정책은 결국 재벌과 기득권층을 살찌우는 것인데, 88만원 세대가 정치적으로 선택을 한다면 진보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겠죠.
하지만, 논리적으로 맞다 해도, 지금 현상적으로는 반대인 것 같습니다. 즉, 살아남기 위해서 잘못된 정치구조 개혁을 위해 분노의 힘으로 싸워야 하는데, 오히려 남을 짓밟고라도 자신만 살려는 경쟁이 치열한 상태죠.
요즘은 30대 초반만 해도 구조 조정의 공포를 느낀다고 합니다. 벌어 놓은 돈도 없고, 집 한 채 장만도 못 한 상태에서 직장까지 잘리면 부모의 도움이 없는 한 벼랑으로 내몰리는 거죠.
재수생들한테 너희는 그렇게 살지 말라고 하고 싶어도, 차마 말을 못 합니다. 너희만 경쟁에서 벗어나서 양심껏 살아라?
이 땅에서 '죽으라'는 소리나 마찬가지니까요. 책임질 수 없는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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