했던가요?
사진상의 MP3는 원래 제 물건이 아니었습니다.
병원 후배넘 소유였는데...
평소 DMB로 음악을 듣곤했는데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고 해서 저렴버젼으로 하나 사려고 마음만 먹고 있었지요.
지난 280랠리 때도 음악으로 위안(힘든 것에 대한)을 얻기 위해 이걸 빌려갔더랬지요
그친구껄 다 지우고 내 맘에 드는 여러 곡을 담아서...
랠리를 다녀 온 후에 반납을 했고
"며칠 전 집에서 그친구에게 전화를 해서는 MP3 쓸만한 거 얼마면 사냐?" (이 친구가 IT쪽에 좀 쎕니다)
"니꺼 같은 거 얼마면 사냐?"
했더니
"형 이거 단종됐어~~~! 구하지도 못해..." 요즘 쓸만 한 거 2~30만원은 줘야 존거 사~"
"아니 그리 비싼 건 필요없고...그 정도면 딱인데...그럼 니꺼 그냥 난테 팔아라~~!"
"에이 참 이거 꼬졌는데... 형 필요하면 내가 줄께~~~!
" 에이 그냥 어찌 받냐? 얼마면 돼~~!"
"아니 정말 그냥 준다니까~~!"
평소 이친구가 저를 많이 따르고 다른 직원에게도 잘 하고 인기가 많은 친굽니다.
머리를 염색하고 퍼머를 하고 제가 한참 머리 길렀을 때보다는 짧지만...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전출 온 친군데...
머리 긴 것에 대한 과 내에서의 압박이 좀 심합니다. 복장 머리 규정이 어쩌구 해서...하도 자르라고 하니까 조금 자르긴 했는데 그럭저럭 지냅니다(개기며)--하지만 병원일은 정말 열심히 하고 환우분들께도 잘하고 아무튼 四가지가 있는 친굽니다.
제가 머리 얘길 왜 쓰냐면...
제가 지지난 해(3년 전이 맞을듯)에 머리를 길렀었다는 건 아시는 분들은 압니다.
한 1년 반을 자르지 않고 길러서 마지막에 짧게 잘랐을 때 가징 긴 머리(그러니까 머리 뒤꽁지부터의 길이가 20cm이 넘었을 정도로 길었었지요.
그러다가 지난해 초에 머리를 짧게 잘라버렸습니다. 1년을 짧은 스포츠형 머리를 유지하다가 지난 겨울에 다시 길러서 퍼머를 했는데 한달을 못넘기고 다시 짧게 잘랐습니다. 이유는 팀장님의 압박과 일단 퍼머가 완전 아줌마 퍼머로 너무 꽈놔서 보기도 싫었고....올 4월엔가 머리를 자르고 지금까지 자르지 않았는데 또 나름 꽤 길어져서 머리를 자르러 미장원 가서는...(전 머리가 빨리 자라는 편입니다.-야한 상상을 많이 하면 그렇다면서요...)
자르기 직전에 맘이 변했습니다.
약한 웨이브로 말아주시고 살짝 브릿지도 넣어주세요.(꼬불은 잘 나왔는데 그 집 브릿지 넣는 기술은 꽈당이더라는)
지지난 오프때 했는데 나름 괜찮게 나왔습니다.
지난주 화요일 자출 할 때 사진입니다. 개울가에서 시원하게 뒤집어 쓰고는...
머리카락 얘기를 왜 쓰는지 그게 MP3를 공짜로 얻은 것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눈치 빠른 분은 아시겠죠?
머머를 한 다음 팀장님께 문자를 날렸습니다.
"팀장님 말라보여서 머리에 힘 좀 넣었습니다. 예쁘게 봐주시길"-문자는 씹혔지요.
요즘 팀장님이 휴가를 많이 가시고 또한 이틀에 한 번 근무 들어오는지라 지난 화요일에 처음 뵈었는데...
저를 보시더니..."잘 나왔네~~! 대신 거기서 더 기르면 안돼~~~!
"예 며칠 있다가 조금은 커트하려구요" 내심 걱정했는데... 혼날까봐.
나름 팀장님과 과 내에서 인정을 받았다고 본인 스스로 생각해서 용서가 된다는
길게 썼지만 궁하면 통한다
이 말은 저 MP3의 이어폰 스펀지를 한쪽만 랠리 때 잃어버렸거든요.
사준다 사준다 하던게 그냥 잊고 있었는데...아까 야식을 먹고 산책 나가려는데 2층 에스컬레이터 계단 입구에 시커먼 물체가 보이더군요.
혹시나? 하고 주워보니 이어폰 스펀지 입니다.
이어폰 스펀지 하나 주운 얘기를 장황하게도 썼습니다.^^
제법 탔죠? ㅋㅋㅋ
새로 구입한 SWASH입니다. 예쁘죠? 무지 편합니다. 역시 전 NIKE 매니아인듯
전에 올렸던 아디다스는 좀 꽈당이라는... 비오는 날 며칠 신었더니 완전 시커멓게(천이라... 역시 가죽이...)
구릿빛으로 잘 익었습니다. 양말은 280랠리 기념품...
오늘은 부산 자갈치 팀복을 입고 출근했습니다. 근데 이 빕숏인지가 라이딩을 해 보니 제가 즐겨입는
와일드 팀복(S)이나 프라이멀표(M), 까논달레표(M)보다 길이가 짧군요.
저 금 그어진 부분보다 5mm정도 올라오네요. 타이트하게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상/하 모두 L사이즌데...
아주 타이트한 것이 딱 맘에 듭니다. 착용감 색상 등 딱 구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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