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밤새고...집에 오니 벌건 대낮에 잠자기가 뭐해서 관악산에 가려고 나오는데...쩝..
기아대교위에서 서 있다가 신호등 켜지자 마자 잽싸게 지금이닷~ 하고 쌔리 밟았죠...
언덕 밑은 우회전 길입니다.(시흥대로) ..
늘 이렇게 가거든요? 우회전 할때는 오토바이 대회때처럼 거의 무릎이 땅에 달 정도로 누워서 돌아야만 돌 수 있는 속도로요...
그러니 자연히 회전 반경이 커지고 거의 1~2차선까지 들어가는(6차선 짜리던가? 5차선이던가?) 그런 회전을 합니다.
그 길은 유턴이 거의 없는 길인지라 늘 이런식으로 턴을 하고 그 탄력으로 계속 평지를 고속으로 달리는 겁니다.
아~~~ 하늘이 노랗다....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그 없던 U 턴 차량을 발견....엄청난 속도로 차와 정면 충돌할뻔한 상황에서 오른쪽으로 거의 누워서 도는 상황이라서 브레이크를 잡으면 당연히 아스팔트를 비비게 되있죠..
결국 아스팔트를 아주 반짝반짝하게 닦아주게 되었습니다.
그 넓은 대로 한복판에서 아주 쑈를 했죠.
바지가 한 손바닥 만큼 닳아서 없어졌습니다. 팔꿈치는 아대를 한 덕에 거의 안다쳤고요///
승용차 운전자가 차를 세워 괜찮냐고...등등 걱정을 했지만 그 아저씨야 유턴 신호를 보고 턴을 한지라..
" 괜찮아요 아저씨 잘못 아니니까 그냥 가십시요..."하고 있는 상황에 마침 신호대기중이던 경찰차가 위이이잉~~~하며 사이렌을 울리며 괜찮아요 하고 소리를 치더군요.
아마 엄청 다쳤는지 알았을 겁니다.
괜히 승용차 운전자가 겁을 먹고 어쩔 줄 모르길래..
그냥 가세요 괜찮다고 하고 상황을 종료했지만..
이번 제주도 대회에 변수가 작용했습니다.
19일 제주도행이 갑자기 위험해 졌군요.
음.....어떻해야 하나 난감합니다.
왜 올해는 이렇게 다치나 모르겠습니다.
제가 원래 좀 폭주족 기질이 있어 밟는 편이지만(자전거만 차는 얌전하게 ^^), 10년 동안 사이클 타면서도 이렇게 타쳐본 일이 거의 없는데, 암튼 요즘 무지 불안합니다.
안그래도 그날 열화전차라는 짱깨 영화를 봐서 좀 찜찜했는데...흑...
19일이 무서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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