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안왔으면' (농사짓는 분들께 죄송합니다.)
요즘 비가 오면 제일 먼저 생각 나는 것은
'빨리 달릴 수 없겠군' (등에, 가슴에 선 긋고나서 알았음)
'수영장 가려면 더 일찍 일어나야 겠군'
<두 달 전>
'...' 아무 생각 없었음.
혼자 내려와 기숙사 생활한지 반년이 흘렀다.
차는 아내에게 주고 내려왔다. 그리고 늦은 봄 자전거를 하나 샀다.
결코 산을 오르고, 다운 힐 하려고 산것은 아니었다.
그냥 대중교통 엄청 열악한 대덕 연구단지를 싸돌아 다니고 싶어서 장만했다.
자전거가 생기니 아침에 수영장에 다니게 되었다.
또 점심은 연구소 뒷산 오솔길을 달리게 되었다.
산악용 자전거라는 것이 있고, 그걸 타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한달 반쯤 전에 알게 되었다.
점점 오프로드의 매력에 이끌린다.
밤 하늘에 구름이 끼었다. 내일 비가 안왔으면... (다시한번 농사...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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