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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나자레원의 할머니들....

........1999.09.09 13:03조회 수 100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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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자레원이라....
이름에서 오는 어감만큼이나 왠지 슬픔을 간직한 느낌이 팍~~ 풍겨오는 그런 곳이군요.

늘 눈을 조금만 크게 뜨고 주위를 돌아보면 우리 주위에 얼마나 많은 위선과, 거짓과, 부조리가 많은지......

오늘 하루도 나그네님의 한마디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근디 어제 소주한병 먹구 잔게 영 찌뿌등 해서 음....생각은 쫌만 해야지 ^^

오랜만에 Leon 을 봤는데...영화 정말 잘 만든거 같아요.
전 영화다시보는거 아주 좋아합니다.


나그네 wrote:
>쩝~ 요즘들어 뉴스를 보면...
>김(권)희로씨의 석방에 언론들이 너무 과잉 반응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희로씨는 제일교포한국인 차별의 희생양임이 분명합니다만...
>비록 깡패라고 할지라도... 일본인 2명을 엽총으로 살해하고 무고한 사람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인것 또한 사실입니다.
>외국의 언론들도 우리나라언론의 호들갑(?)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
>김희로씨가 감옥에 있는 동안 그는 외롭지 않았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삼중스님이 그를 알기전부터 그를 지지해준 일본인 구명운동가들과 그를 보살펴준 교도소장, 한국인차별에 일본경찰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한 일본형사가 있었습니다.
>
>그의 귀향은 환영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그의 귀향을 극일의 도구로... 우리의 한풀이로 삼아서는 안될것입니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그렇게 미워하는 사람들과 다들바가 뭐가 있겠습니까?
>
>나자레원이라고 아십니까?
>우리의 고도 경주의 한귀퉁이에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일본할머니들이 모여사는 곳입니다.
>일제시대때 백년을 해로를 약속하고 한국남자들과 결혼한 일본여인들...
>그 한국남자들을 믿고 바다를 건너 머나먼 이역만리까지 따라왔건만...
>일본이 패망하자 헌신짝처럼 버림받고 고향으로도 못간 일본할머니들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
>우리는 제일한국인 차별과 지문날인 제도를 욕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수많은 화교들과 동남아에서 온 근로자들이 받는 불평등한 차별과 학대에는 침묵합니다.
>
>김희로 할아버지가 나자레원을 방문했답니다....
>이번기회에 가깝고도 먼나라와 화해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떳떳한 한국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우리자신들을 다시한번 뒤돌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에게도 김희로를 돌봐준 일본인들과 같은 따뜻한 한국인들이 있었으면 합니다...
>
>p.s 근데 한일전 축구 왜 그렇게 못하는 거죠? TV보다 열받아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응원온 교포들이 안쓰럽더군요....쩝...
>짜식들~ 좀 잘하지~ 보는 내가 이렇게 답답한데... 하는 지들은 얼마나 답답했겠습니까? 다음엔 좀 잘해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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