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제대로 본적이 없었거든요.
보신분들 많으실 겁니다.
...
신념이란 단어에 대해 새삼 내가 얼마나 외면을 하고 살아왔는가....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였기에 더욱 더 그렇군요.
현실적으로 들리지 않겠지만, 이 세상에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죽어간 사람은 또 얼마나 많은가..
를 생각하면 오늘밤도 쉽게 잠이들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한번쯤 다시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신념을 지키기 위해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니 그 이전에 나에게 과연 지킬만한 신념이
남아있긴 한건지, 또 그 이전에 신념이란것에 대해 알고는 있었는지...자문자답하고 있습니다.
저는 종교가 없습니다. 따라서 종교적인 고찰을 하는 것이 아니고, 삶 그 자체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종교의 높은 벽에 올라가지도 않은 삶..단지 내 인생만 가지고 고민하는 것도 이렇게 어렵군요.
30대가 되면 그래도 20대보다는 모든것이 조금 더 명백해지지 않겠느냐고 생각하며 사는 저는,
28살이 된 올해에도 가면 갈수록 모든것이 흐려지기만 하는것 같습니다.
20대에 생각한 가치들은 30대에 가면 진실로 보일것이라 생각했지만, 30대가 가까워진 지금
오히려 과연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마음의 90%를 차지하고 있군요.
존재에 대한 고민을 심각하게 하면 할 수록, 하염없이 초라해지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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