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영화 "Mission" 을 보고..

........1999.09.15 04:06조회 수 597댓글 0

    • 글자 크기


오늘 용산에 나간김에, 그동안 너무나도 보고싶던 영화 "Mission" Video CD 를 구입했습니다.
그동안 제대로 본적이 없었거든요.

보신분들 많으실 겁니다.

...

신념이란 단어에 대해 새삼 내가 얼마나 외면을 하고 살아왔는가....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였기에 더욱 더 그렇군요.

현실적으로 들리지 않겠지만, 이 세상에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죽어간 사람은 또 얼마나 많은가..
를 생각하면 오늘밤도 쉽게 잠이들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한번쯤 다시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신념을 지키기 위해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니 그 이전에 나에게 과연 지킬만한 신념이
남아있긴 한건지, 또 그 이전에 신념이란것에 대해 알고는 있었는지...자문자답하고 있습니다.
저는 종교가 없습니다. 따라서 종교적인 고찰을 하는 것이 아니고, 삶 그 자체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종교의 높은 벽에 올라가지도 않은 삶..단지 내 인생만 가지고 고민하는 것도 이렇게 어렵군요.

30대가 되면 그래도 20대보다는 모든것이 조금 더 명백해지지 않겠느냐고 생각하며 사는 저는,
28살이 된 올해에도 가면 갈수록 모든것이 흐려지기만 하는것 같습니다.
20대에 생각한 가치들은 30대에 가면 진실로 보일것이라 생각했지만, 30대가 가까워진 지금
오히려 과연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마음의 90%를 차지하고 있군요.

존재에 대한 고민을 심각하게 하면 할 수록, 하염없이 초라해지는 밤입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99
31000 Re: 헉... ........ 2000.11.23 156
30999 지금퇴근합니다. --- 6시 ........ 2000.11.22 156
30998 Re: 수능시험문제 ........ 2000.11.22 156
30997 Re: 축소판입니다... ........ 2000.11.14 156
30996 다녀왔습니다 ........ 2000.11.12 156
30995 낙법님!바이크러브님!모해요? ........ 2000.11.11 156
30994 십짜수님.. ㅋㅋ ........ 2000.11.10 156
30993 법진님도.. ........ 2000.11.09 156
30992 Re: 수원의 모든 산들을... ........ 2000.11.05 156
30991 Re:아하!!!... 그런 사연이 있으셨군요... ........ 2000.11.03 156
30990 Re: 으잉?? ........ 2000.11.01 156
30989 Re: 미루는 [현재].... ........ 2000.10.31 156
30988 Re: 빌려드릴 수 있는데.... ........ 2000.10.31 156
30987 Re: 축하혀요. ........ 2000.10.30 156
30986 Re : 쉬;잇! ........ 2000.10.29 156
30985 Re: 푸헤헤헤헤........ ........ 2000.10.28 156
30984 Re: 명기 ibis... ........ 2000.10.26 156
30983 나왔다 소리바다1.8 버젼!!! ........ 2000.10.23 156
30982 Re: 온바이크님...^^ ........ 2000.10.23 156
30981 산악용 잔차 타이어에 대해서 선배님들의 조언부탁 ........ 2000.10.20 156
첨부 (0)
위로